中企 애로해소 팔걷어… 경제성장 주춧돌役 ‘온 힘’

“전국 각 분야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105개 조합장과 이사장을 대표하는 일오단체장 협의회가 국가발전과 공익성을 위한 밀알이 되어 국익 창출을 위한 주춧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전국에 산재된 중소기업 중앙회에 소속된 각 중소기업들 중 2014년과 2015년에 선임된 업종별 조합과 단체별 이사장 중 105개 업종 대표 모임인 일오단체장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승섭회장(63.한국 원심력콘크리트 공업협동조합이사장)은 “중소기업 간 친목도모는 물론 한국경제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일오단체장 협의회는 각종 기능별로 분산된 협동조합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모아 중소기업중앙회에 정책을 건의하고 반영토록 분기별 정책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세계화에 부응한 기업인으로써 전문화와 자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ROTC 출신인 이 회장은 대령으로 예편한 예비역으로 본인이 일군 신아개발 대표를 넘어서 한국원심력 콘크리트 공업 협동조합 이사장에 이어 일오단체장협의회 회장이 되기까지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극복한 군출신으로는 입지적인 CEO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군 예편후 지난 2002년 부실경영으로 부도난 충북 영동에 소재한 K회사를 인수해 신아산업개발(주)를 설립한후 D450, D500, D600(A종,B종,대구경) 등 연간 25만t PHC 파일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우수기업으로 우뚝 세웠다. 이어 적시에 현장에 공급 할수 있는 운송회사인 (주)신아와 공기준수를 위해 정확한 시공을 위한 신아개발(주) 를 차례로 설립, 3개회사로 구성된 ‘신아(新亞)’의 회장으로 PHC 파일생산과 파일 항타, 물류까지 PHC 파일에 대한 생산, 운송, 시공까지 토탈팩키지 시스템으로 아파트와 건물들의 기초자제 모든 부분에 ONE-STOP-SYSTEM 을 구축해 성공신화를 만들어냈다. 어렵고 힘든 경제환경에도 불구, 올해 연매출 450억을 넘고 내년에 800억을 목표로 뛰고 있다. 서울대와 세종대, 충북대에서 전문 CEO 과정을 거친 이 회장은 “회원상호간 원할한 소통과 다양한 의견제시 등 협의회 설립목적에 부응하도록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고양=유제원기자

주부들 끌어모아 수천만원대 도박판

주부들을 끌어들여 도박판을 벌여온 전문 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23일 주부들을 끌어들여 속칭 ‘다이사이’ 도박을 벌인 혐의(도박장 개설 등)로 K씨(32) 등 일당 4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일당 한명과 도박을 한 주부 2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문도박단인 K씨 등 일당 5명은 지난 18일께 광주시 초월읍의 한 창고에 도박장을 개설해 놓고 사장과 딜러, 문방, 운송 등 역할을 분담해 도박에 참여할 주부들을 끌어모아 도박판을 벌이고, 주부들에게 도박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지노 테이블에 주사위 3개를 던져 숫자 합 또는 홀수·짝수 등을 맞추는 다이사이 도박은 한번 베팅에 최대 50배까지 돈을 딸 수 있는 방식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K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남 등 여러 곳을 번갈아 가며 도박장을 개장하고, 도박에 참여하는 주부들이 도박장소를 알지 못하도록 창문을 검은 시트지로 가린 일명 ‘깜깜이 차량’에 탑승시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2천600만원 상당의 판돈과 도박에 사용한 칩 등을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도박단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한상훈기자

GS건설, KTX 공사장 붕괴사고… 인부 1명 숨져

GS건설이 시공하는 수서~평택간 수도권고속철도(KTX)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7시52분께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3-2 공구 건설공사 지하 50m 현장에서 60t짜리 아치형 콘크리트(폭 15m)가 무너져 작업자 P씨(53)가 숨졌다. P씨와 함께 다른 작업자 3명도 매몰됐으나 2명은 스스로 빠져나왔고, J씨(52)는 구조돼 허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가로 1m, 세로 7m, 두께 0.4m 정도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연결해 터널 천장을 만드는 작업 도중 콘크리트 구조물 50여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터널 천장을 구성하는 아치형 콘크리트 일부가 내려앉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 무너진 구조물을 들어 올려 오전 9시30분께 구조물 아래에 깔려 숨져 있던 P씨 시신을 수습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터널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와 지하에서 결속하는 방식으로 공사하는데 이 구조물이 일부 무너졌다”며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를 위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현재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에서 평택까지 총연장 61.1㎞구간이며, 사고 구간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터널 5.9㎞를 건설하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성희롱·폭행… 보호받지 못하는 요양보호사

안산지역 노인요양시설이나 재가서비스시설 등에 근무중인 요양보호사(이하 보호사) 10명 중 4명 가량이 보호대상자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5명 넘는 보호사가 언어폭력을, 10명 중 3명의 보호사는 신체적 폭력까지 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보호사들이 보호대상자들에 의해 인권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안산지역 보호사 473명을 대상으로 노동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40.1%에 해당하는 190명의 보호사가 보호대상자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언어폭력을 당한 경우도 251명(53.1%)에 달했고, 30.1%인 147명은 신체적인 폭력까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안산시 관내에는 109개소의 노인요양시설에 983명이, 222개소의 재가서비스시설에 4천358명 등 총 5천341명의 보호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호사들 처우개선 차원에서 일선 지자체의 조례제정 및 지원은 상위법 근거가 없어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지난 2013년 3월부터 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월 10만원의 처우개선비를 요양시설에 지급하면서 총리실 산하 사회보장위원회의 ‘지자체 유사ㆍ중복 사회보장사업 정비 지침’과 상충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일선 지자체는 보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파악하고도 보건복지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수가 조정을 통해서만 개선할 사항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보호사들 대부분이 자격증을 취득한 뒤 개별적으로 취업을 하면서 일선 지자체에는 관리나 지원 부서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보호사들이 보호대상자들로 부터 폭행이나 성희롱을 당해 항의를 하면 보호대상자들이 오히려 다른 시설로 옮기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경우가 많아 ‘벙어리 냉가슴’만 앓는 경우가 많다”며 “시설내에서 보호사들의 인권을 지켜낼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오는 28일 근로기준법 준수 협약식을 관련 기관 등과 체결할 예정”이라며 “점진적으로 인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