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역할 못하는 학교석면모니터단, 교육 근거 마련 [경기일보 보도, 그 후]

학교 석면 모니터단이 석면해체 공사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발견조차 하지 못하는 등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경기일보 1월19‧23일자 6면)과 관련, 모니터단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2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발의한 ‘경기도 학교석면 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전날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학교 석면 철거 작업에서 석면 모니터단 역할이 중요한 만큼 기존 조례에 부재했던 모니터단 교육에 관한 규정을 담은 게 핵심이다. 개정안에는 교육감의 책무에 학교 석면 모니터단에게 석면 모니터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또 15조 학교 석면 모니터단 교육 부분에도 ‘교육감은 모니터단에게 활동 전 석면안전과 석면 해제·제거 과정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미세입자로 흡입할 경우 폐암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며 “석면의 유해성으로 인해 학교 석면 철거 과정에서 비닐보양작업, 철거작업, 청소작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석면 노출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이 때문에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 침해의 위협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교육감에게 학교 석면 모니터단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도록 명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교육감이 석면 안전과 해체·제거 과정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학교장은 모니터단이 활동하기 전에 교육을 이수하도록 의무화했다”며 “석면철거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여름 맞이 오감만족 시설·콘텐츠 ‘눈길’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가족 방문객을 위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이날은 ‘인스파이어 몰’ 안 약 1천480㎡(450여평) 면적에 복합 놀이문화 공간인 ‘바운스 더 퍼스트’ 운영을 시작한다. 아이와 보호자 동반 입장이 가능한 ‘바운스 더 퍼스트’는 국내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바운스’가 올해 신규 론칭한 브랜드다. 또 인스파이어 직영 레스토랑 6곳에서는 어린이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식음 혜택을 제공하는 ‘패밀리 서머 트릿: 키즈 잇 프리’ 프로모션을 한다. 시그니처 뷔페 레스토랑인 ‘셰프스 키친’에서는 성인 1인 식사 시 동반 만 12세 이하 어린이 1인에게 뷔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MJ23 스포츠 바 앤 그릴’과 ‘하이파이 치킨 앤 비어’, ‘홍반’, ‘가든 팜 카페’, ‘브라세리 1783’ 등에서는 성인 1인 동반 시 키즈 메뉴 1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프로모션은 오는 7월31일까지 한다. 이 밖에도 인스파이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여가 공간과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와 국내 최초 슬라임 테마파크 ‘슬라라’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여러 종류의 게임과 네온사인, 전자음이 펑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짱오락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볼링·스크린골프· 3D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가인볼링센터’ 등도 휴식에 스릴과 즐거움을 더한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 인스파이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내 취약계층 의료사각지대 해소 앞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관내 취약계층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선다. 26일 LH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성연)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과 지역 중심의 사회공헌활동 발굴·전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일산병원에서 ‘사회적 고립 가구 사회공헌 협약식’을 갖고 경기북부권 소재 공적 기관으로서 취약계층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의료 수급권 밖에 있는 관내 중장년층, 고립 청년세대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지원에 나선다. 일산병원에서 대상자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LH에서 검진 비용을 지원한다. 검진에서 추가 소견이 발생했을 경우 병원 측 부담으로 추가 검진과 치료 또한 진행한다. 대상자 발굴과 검진 이후 주거 환경 개선 등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지역 사회복지관도 함께한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꾸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회공헌사업의 경우 향후 효과성을 검토한 후 건강검진 대상자 확대 및 추가 예산 지원을 통해 규모를 보다 늘릴 계획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경기북부권역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시작하는 첫 사회공헌활동을 일산병원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여겨진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산병원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협력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칼럼] 목과 팔 통증, ‘경추 추간공 협착’ 의심해야

많은 사람이 목이나 팔에 통증을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지나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보다 심각한 문제인 경추 추간공 협착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경추 추간공 협착이란 경추의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경추 추간공 협착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이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가 점점 수분을 잃고 납작해지며 이에 따라 척추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된다. 하지만 노화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다. 경추 외상, 선천적 기형, 그리고 잘못된 자세로 인해 경추 추간공 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경추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경추 추간공 협착의 증상은 신경 압박의 위치와 심각도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목 통증, 어깨와 팔로 방사되는 통증, 손이나 팔의 저림, 무감각, 근력 약화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로 오인할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팔을 사용하거나 목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는 일상적인 활동을 제한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경추 추간공 협착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나 근육 이완제를 사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줄일 수 있으며 물리치료를 통해 목과 어깨의 근육을 강화하고 자세를 개선할 수 있다. 경추 견인 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경추 추간공 협착의 수술적 치료로는 후궁절제술, 추간공 절개술, 추간판 절제술 등이 있다. 경추 추간공 협착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 작업 시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목과 어깨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 운동은 경추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목과 팔의 통증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이 아닌 경추 추간공 협착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오산↔서울역 광역버스 하반기 운행… 하루24회 30~60분 간격 운행

오산시 최대 교통 현안이었던 ‘오산↔서울역 광역버스 노선 신설’이 확정돼 교통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산 세교지구와 서울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돼 하반기부터 본격 운행하기 때문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전날 노선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오산↔서울역 광역버스 노선 신설 계획을 확정했다. 대광위는 지자체가 신청한 50여건을 심의했으며 이 중 오산↔서울역 광역버스를 포함해 10개 노선을 신설·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신설된 오산↔서울역 광역버스는 오산 세교지구 21단지 행복주택을 출발, 세마역을 포함한 세교1·2지구를 경유해 북오산IC를 통해 서울로 직행하는 노선이다. 서울 진입 후에는 순천향대병원(한남동)→남대문세무서(명동입구)→을지로입구역(서울시청)→숭례문→서울역→남대문시장→국군재정관리단(이태원입구)→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동)을 거쳐 다시 오산으로 복귀하는 노선이다. 운행은 하루 24회로 배차간격은 30~60분이며 대광위 노선입찰 등 행정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 노선이 타 시·군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버스보다 광범위한 접근성을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노선 신설로 세교2지구 2만1천가구(5만여명)를 포함해 세교1지구 주민의 교통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은 서울 강남·사당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3개 노선이 운행 중이지만 서울역 노선이 없어 이 노선 신설이 해묵은 민원이자 최대 광역교통 현안이었다. 앞서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서울역 노선 신설을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국토교통부와 대광위를 직접 찾아가 노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수차례 건의했다. 특히 대광위가 2022년 10월 세교2지구를 ‘광역교통개선’ 집중관리지구로 지정하자 이 노선의 신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권재 시장은 “세교신도시는 물론이고 원도심, 운암지구, 동오산 아파트 등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남 “동서울변전소 증설 불가”…감일 주민들 옥내화·증설 반발

하남시 감일동 동서울변전소의 옥내화·증설사업을 놓고 주민들이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하남시와 감일지구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정부의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6천996억원을 들여 감일동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1단계 변전소 옥내화에 이어 2단계 HVDC 변환소 증설로 구분해 진행되며 오는 2026년까지 증설계획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1단계 옥내화 사업을 위해 해당 부지 내 위치한 일부 시설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감일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최근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한전은 물론이고 시를 향한 비판 수위까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를 향한 내재된 불만이 변전소 증설사업으로 여과 없이 분출되는 모양새다. 주민 A씨는 “동서울변전소는 고압전력 345㎸인데 그도 모자라 초고압 변환소로 시설을 확대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시는 편향된 도시개발을 중단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동서울변전소 증설계획을 전면 무효화하라”고 주장했다. 최윤호 하남 감일지구총연합회장은 “옥내화·증설사업을 놓고 주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지내왔다.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집단 반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설명회를 지켜봤지만 별다른 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박촌 연장 타당’ 인천 계양구, 계양TV 철도연결 타당성 최종보고

인천 계양구가 계양테크노밸리(TV) 철도 도입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는 가운데 대장·홍대선~박촌 연장이 가장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계양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계양구청 소회의실에서 계양TV 내 철도연결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구는 그동안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 계획이 없는 계양TV에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2년 11월부터는 ‘박촌·계양테크노밸리 철도연결 타당성 검토 용역’을 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계양TV 내 철도 노선을 검토하고 사업성을 찾았다. 그 결과 대장·홍대선을 박촌역까지 연장하는 노선의 비용대비편익(B/C)이 0.8로, 사업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구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박촌역 연장안이 타당하며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 외 계양TV 북측 첨단산업단지 연결 및 계양역 연장안은 사업비 대비 교통 수요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산업단지 연결안은 도시철도 간 연결성이 떨어지며, 계양역 연장안 또한 신도시 사업 지구 밖이어서 추가 사업비 문제가 발생한다. 또 대장·홍대선을 계양역까지 연장할 경우 역사 내 다중 환승으로 인한 혼잡도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계양역부터 대장 구간까지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용역 결과를 인천시와 정부 등에 제출, 철도망 연결을 건의할 계획이다. 윤환 구청장은 “신도시에는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대신 철도가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양TV의 성공을 위해 철도망 연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장·홍대선이 박촌역까지 연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민高 최성준, YMCA유도 男73㎏급 시즌 첫 정상

의정부 경민고의 최성준이 제95회 YMCA 전국유도대회 남자 고등부 73㎏급에서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오승용 감독·황보배 코치의 지도를 받는 최성준은 2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이틀째 남자 고등부 73㎏급 결승서 시즌 5관왕에 도전한 체급 최강자 김용민(경민고)을 경기시작 55초 만에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제주컵대회 우승 이후 6개월여 만의 전국대회 우승이자 시즌 첫 금메달 획득이다. 소속팀 황보배 코치는 “3학년으로서 대학 진학을 앞두고 간절함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최성준은 32강서 윤승빈(신철원고)을 꺾기 한판, 16강전서 김수호(경북휴먼테크고)를 밭다리 한판, 준준결승서 허어진(서울체고)을 업어치기 한판, 준결승전서 김상규(서울 보성고)를 되치기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또 남고부 81㎏급 이상우(인천체고)는 4강서 정민국(경민고)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둔 뒤, 결승전서는 박상연(인천체고)을 절반으로 제치고 올라온 배신우(부산 해동고)를 허리후리기 절반과 뒤허리안아 메치기 절반을 더해 한판으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고부 57㎏급 박채령(인천체고)은 결승전서 조효진(광주체고)에 뒤허리안아 메치기 한판으로 패해 준우승했으며, 63㎏급 손채영(남양주 금곡고)도 결승서 송다영(구미 도개고)에게 허리채기 한판으로 져 역시 은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