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환우 사무총장 지난 10월 2015 수원시 사회적경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서 우수상을 수상한 비영리 사단법인 ‘KPE4LIFE(KOREA PHYSICAL EDUCATION FOR LIFE)’가 은퇴 체육인들의 제2의 진로 개척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은퇴 체육인들이 새로운 삶 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인생 설계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지난 10월6일 KPE4LIFE가 설립됐다.은퇴한 체육인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소양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도울 예정인 KPE4LIFE는 여자농구 전 국가대표 출신인 권은정(41)씨가 회장을 맡고,남편인 전 인천 전자랜드 코치 출신의 이환우(43) 사무총장 등 운동선수 출신 은퇴 체육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은 “2014년 6월 전자랜드 코치를 그만둔 뒤 다른 일을 알아보던 중 두 번의 창업교육을 접했다. 이 과정에서 은퇴 체육인들이 자신의 전공 외에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종목별 프로선수와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마저 선수와 지도자 생활에서 은퇴한 뒤 제2의 삶을 개척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체육인으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KPE4LIFE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KPE4LIFE는 내년 3월 첫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은퇴선수를 위한 맞춤형 생애 재설계 교육’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제주 국제동호인농구대회 및 농구 캠프, 초등농구연맹 권역별 리그 운영 등을 추진해 은퇴 체육인들에게 교육은 물론 일자리 제공을 도모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구 종목 외에도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종목의 은퇴 체육인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방과후 스포츠교실, 지도자 국제교류 등을 유치하고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자생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 종목별 현직 선수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재능과 그 외의 스포츠 기술 습득을 통해 은퇴 후에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도리화가 배수지.영화 ‘도리화가’에 출연한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배수지가 폭우 맞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에 대해 언급,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녀는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도리화가’ 언론시사회에 나와 “폭우 맞는 신을 찍고 아주 심한 감기에 걸려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에 들어가서 나오는 신이 있는데 그건 편집이 됐다. 그 신을 찍고 나서도 심한 감기에 걸렸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에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리화가’ 수지 출연하네”,“‘도리화가’ 영화 기대된다”,“‘도리화가’ 25일 개봉하네” 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파리 테러 용의자 검거 중.18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경찰이 파리 테러 총책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에 대한 검거작전을 벌이던 중 총격전이 벌어져 적어도 2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경찰은 이날 새벽 4시30분께 생드니의 한 아파트에 테러 용의자 여러명이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 사흘째 심야 검거작전을 벌였다.벨기에 몰렌베이크 출신으로 모로코계 무슬림인 아바우드는 이번에 파리 공격을 조직한 인물로 그동안 시리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그러나 이날 생드니에서 벌어진 프랑스 경찰의 검거 작전은 아바우드를 겨냥한 것이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 경찰은 아직 무장한 용의자 1∼2명이 은신한 것으로 보고 대치 중이지만, 인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용의자들은 경찰·군인과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리며 자살한 여성 등 최소 테러범 2명이 숨졌다.작전과정에서 총성이 1시간 정도 이어졌으며 이날 오전 7시30분께 상당히 큰 폭발음이 들리는 등 폭발음이 7차례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경찰관 4명이 부상했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 검찰은 이번 작전으로 용의자 5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생드니 중심 학교들은 이날 하루 휴교하고, 대중교통의 운행도 중단했다. 테러 용의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생드니 아파트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로부터 2.4㎞ 떨어진 곳이다.이곳을 포함해 파리 10구와 11구의 식당과 술집, 공연장 바타클랑 등지에서 자살폭탄 공격과 총격으로 모두 129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팀
성남수정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길을 건너던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로 K씨(50)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8일 새벽 4시45분께 소주 한 병을 마신 후 자신의 싼타페 차량을 몰고 가던 중 성남시 수정구의 한 편도 4차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L씨(34)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L씨는 도로에 쓰러져 방치됐고, 20여분 뒤 이곳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 100여대를 판독하고 도주차량의 진행 방향을 예상하는 등 수사를 펼쳐 8일 만에 K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차량 유리 파편 2점만이 발견됐다”며 “새벽시간이라 목격자가 없어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한 사건이었지만 퍼즐맞추기식 CCTV 분석으로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남=강현숙기자
상습 폭행을 일삼다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질러 아내를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C씨(59)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불이 붙은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콩과 피해자의 위치가 매우 가까웠던 점, 피고인이 평소에 피해자 등에게 폭력을 휘둘러 온 점 등을 볼때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C씨는 지난 7월1일 오후 7시50분께 화성시 자택으로 돌아와 마당에 있던 아내 J씨(51·여)를 보고 “설익은 콩의 껍질을 벗긴다”며 홧김에 휘발유를 콩 위에 뿌렸고, 아내 몸에도 휘발유가 튀었다. 이어 C씨는 콩에 불을 붙였고, 불은 J씨에게 옮겨 붙었다. 결국 온 몸에 화상을 입고 J씨는 병원치료 17일 만에 패혈증 쇼크로 숨졌다. 정민훈기자
‘나 당신 묻고 아직 밥 먹고 사네…’ 담담하면서도 처연하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이의 심정이다.시집 나 당신 묻고 아직 밥 먹고 사네(형설라이프 刊)는 먼저 세상을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책이다. 여기서 ‘먼저 세상을 떠난 이’는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아내’다. 가장 빛나던 청춘, 불의의 사고로 오른 팔을 잃은 저자는 휠체어를 탄 한 여인을 만났다. 절망에 빠져있던 시절 어딘가 모르게 자신과 닮은 아내는 강하게 그의 뇌리에 꽂혔다. 절망은 달콤했졌고, 슬픔은 행복해졌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의지하고, 보듬으며 ‘부부’라는 인연으로 수십년을 함께했다.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20여년을 휠체어와 산소 호흡기 줄에 의지하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던 아내였다. 수차례 응급실에 실려가 죽음의 골짜기를 넘나들면서도 “여보, 나 또 살았어”라며 담담하게 미소 짓던 아내였다.하지만 그날, 아내는 죽음의 문턱을 비껴가지 못했다. ‘또 이겨낼 수 있겠지’라고 품었던 막연한 기대감이 산산히 부서지던 날이었다. 저자는 아내를 상실한 애달픔을 한 줄의 시로 달랬다. 사실 ‘시’랄 것도 없었다. 그저 아내를 향한, 아내를 그리워한 처절한 절규를 휘갈기듯 써내려갔다.시집은 딸의 제안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우연히 글을 읽은 딸이 책으로 엮어보자고 제안했고, 저자는 공허한 마음을 위로삼아 그리고 하늘에 있는 아내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자 시집을 출간했다.시집에는 평생을 함께 살아온 아내에 대한 기억, 흔적, 그리움 그리고 생과 죽음에 대한 저자의 상념이 오롯이 담겨 있다.여기에 엄마를 생각하며 그린 딸의 그림이 삽화로 들어가 감성을 더했다.저자인 박득용 용인컨트리클럽회장은 “이 책을 통해 누구에게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 위로받기 위함도 아닙니다. 그저 아내를 그리워하는 제 자신의 위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송시연기자
▲ 중국인은 어떻게 부를 축적하는가 소준섭 著 / 한길사 刊 1793년 조지 3세의 특사인 조지 매카트니 경은 청나라 황제 건륭제(재위 1735~95)를 만났다. 중국의 시장 개방을 설득하기 위해 온 외교적 행보였다. 노련한 외교관이었던 매카트니는 건륭제에게 망원경과 지구본, 시계 등 진기한 물건들을 내어놨다. 그러자 건륭제는 눈을 번뜩이며 이렇게 말한다. “응유진유”(應有盡有).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춰져 있다’는 뜻. 중국 대륙에는 없는 물건이 없고, 대외교역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할 만큼 풍요롭다는 의미의 강력한 표명이었다. 220여 년이 흐른 지금, 중국의 모습은 달라졌는가? 중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의미가 과하지 않을 만큼, 굴뚝산업은 물론, 첨단산업까지 상당수의 제품들이 ‘Made in China’를 달고 유통되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상품과 공급자들은 ‘알라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참여하고 있다. 알리바바에 등록된 700만 명에 이르는 판매자와 8억 종 이상의 상품이 등록돼 있다. 소비자는 자신이 필요한 상품을 알리바바를 통해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매할 수 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2015년 현재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현 중국은 ‘신(新) 실크로드’라는 이름으로 육상 및 해상 교통망을 연결하여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인접 신흥국가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여 중국 주도의 경제협력체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이와 동시 ‘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알라바바의 마윈, 샤오미의 레이쥔 같은 민간의 창업과 창조를 국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책 중국인은 어떻게 부를 축적하는가(한길사 刊)의 저자 소준섭은 “중국의 상업과 시장은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이러한 모습”이었으며 “중국인은 부자가 되려는 염원과 열망을 품고 자신의 생업과 교역활동 의지로 충만한 사람들”이라고 보았다. 또 저자는 급속하게 증대되고 있는 중국의 부를 단순히 일시적 현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장구한 역사성을 지닌 주류적 흐름으로 파악했다. 즉, 경제활동을 지향하는 인간의 속성을 정확히 통찰하고 그에 대한 인위적인 억압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하고 실천한 사마천, 실사구시를 중시했던 덩샤오핑과 접목되는 중국의 상업주의 전통의 맥락에서 해석했다. 값 1만8천원. 박광수기자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와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를 발간하며 ‘1% 행동심리학자’로 주목받은 이민규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새 책을 내놓았다.이번에도 역시 ‘1%’를 강조한다. 신간 변화의 시작-하루 1%가 그것이다. 저자는 ‘하던 대로 하면 얻던 것만 얻게 된다’면서 당장 변화를 시도하라고 독려한다. 이와 함께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지렛대’ 15개를 알려준다. 앞서 이 교수는 ‘변화와 자기혁신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들만의 지렛대가 있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5년간 실험했다. 10대부터 60대까지의 참가자에게 매일 미션을 전달, 참가자들이 자정을 넘기기 전에 해당 미션과 관련해 한 가지라도 실천하고 그 내용을 저자에게 메일로 다시 보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책에서는 일반인(참가자)이 변화를 위한 자신의 지렛대를 찾고 배워 금주, 금연, 다이어트 등의 목표를 이룬 생생한 사례를 실었다. 평범한 이웃도 해낸 일인만큼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독려하는 것이다. 특히 “매일 하루 1%, 15분만 투자하자. 우리의 몸은 시동만 걸어주면 저절로 작동되는 기계처럼 목표를 향해 스스로 움직인다”거나 “15가지의 지렛대를 모두 마스터할 필요는 없다. 우선 자신에게 가장 와 닿는 지렛대 한 가지만 선택하면 된다”는 내용은 조금 쉽게 의지박약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안긴다. 값 1만3천800원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