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의는 우리나라의 유해물질 및 폐기물처리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방한한 배스컷 툰캇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이 주물공장 등의 오염물질로 환경피해를 보고 있는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자를 면담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정의는 “유엔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유해물질 및 폐기물 처리관련 법 제도, 정보접근권, 인권침해 사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포시 거물대리·초원지리 일대는 유해물질로 인한 주민 피해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주거지역에 공장이 설립되는 등 난개발이 심각해 환경오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마을 주민들이 수년간 암과 같은 난치병에 시달리면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초원지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주민 면담에서 툰캇 특별보고관은 마을 주변 공장들에서 배출하고 있는 유해물질로 인해 실제 주민이 입은 피해 사항을 묻고 피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 중에 인권 침해의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했다.툰캇 특별보고관은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방문의 결과를 사전권고 방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방문 결과는 공식보고서로 작성돼 내년 6월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환경정의 관계자는 “김포주민 피해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전향적 자세 전환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구체적 권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포천시가 특정 자동차 공매업체와 십수년 간 수의계약 형식으로 차량공매 대행업무를 맡겨 다른 업체들이 공개입찰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자동차공매업체인 A사와 지난 2003년 6월 세금 체납 등으로 시에 압류된 차량을 공매하는 대행업무에 대한 제휴계약을 맺었다.시는 A사와 1년 단위로 양측의 특별한 문제 제기가 없는 이상 약정효력이 자동연장 되도록 계약을 체결해 12년 동안 단 한번의 공개경쟁 입찰 없이 A사가 시의 차량공매 대행을 독점하고 있다.A사는 전국 200여 지자체의 차량공매 대행업무를 하는 업체로 전국적으로 차량공매 대행업무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독점 업체이다. 공매 차량 견인, 보관, 차량가액 평가, 공매를 대행하는 A사는 시와 지난 2011년 체납차량 15대를 공매에 붙여 5천871만5천원에 낙찰시켰다.2012년에는 29대를 1억1천142만5천원에 낙찰시켰으며, 2013년에는 36대(1억5천175만2천원), 2014년에는 29대(1억1천142만5천원), 올해는 지난 9월까지 15대를 공매에 붙여 5천871만5천원에 낙찰시켰다. 이처럼 A사는 2011년부터 지난 9월까지 시로부터 위탁받은 차량 143대를 7억730만3천원에 낙찰시켜 이중 6억5천여만원은 체납충당액으로 시에 주고 5천여만원을 체납처분료 명목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업체는 시와 제휴계약상 차량 1대당 체납처분료로 35만여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 자동차 공매업체의 수수료는 대당 25만~40여만원 선으로 높아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시는 12년째 특정업체와 자동연장 계약을 맺어 중소규모 및 신생 업체들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한 자동차공매 대행업체 관계자는 “민간기업도 아닌 공공기관에서 선두업체와 먼저 계약을 맺었다고 후발업체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문제다”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공개경쟁입찰로 바꿔 입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년 단위로 계약이 자동연기돼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라며 “현재로서는 어떠한 계획도 없으며 공개경쟁입찰을 할 것인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포천=윤승재기자
1909년 경기도 수원군에서 태어난 문학비평가이자 소설가인 박승극은 문학사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그다지 크게 주목받아온 인물이라고 볼 수 없다.수원군은 한때 지금의 수원, 화성, 오산과 평택 일부를 통틀어 일컫는 지역이었는데 박승극의 생가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정문리에 주소를 두고 있다.일제강점 시기 수원군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사회주의 청년운동가였던 박승극은 해방 이후 사회주의 사상을 버리지 않았고 1948년 월북을 한 탓에 그가 일제강점 시기에 고독 속에서 핍진하게 펼쳤던 문학과 비평, 청년운동 및 농민운동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아마도 많은 이들이 박승극이라는 이름을 낯설어 할 듯하다. 하지만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 소설가 김성동이 ‘현대사 아리랑’에서 평가했듯 이육사, 윤동주, 변영로, 이기영, 한설야 등 ‘어기차게 조선 문학인의 지조를 지키며 친일글발을 남기지 않은 글지들’ 속에 박승극이 포함돼 있다.다행히 2000년부터 박승극에 대한 조명과 연구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2001년에는 ‘박승극 문학전집 1 소설’이, 2011년에는 ‘박승극 문학전집 2 수필’이 발간됐다. 아버지 박흥양과 어머니 이인서 사이에서 출생한 박승극은 7남매의 장남이었다. 박흥양은 당시 30마지기 정도의 농사를 지었고 정문 2리의 구장을 지냈다고 한다. 비교적 어렵지 않은 형편에서 자란 박승극이 최초로 교육을 받은 곳은 양감면 사창리에 있던 보신강습소이다. 1923년 4월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보신강습소에 2학년으로 입학했다가 여름방학 이후 서울 배재고보 입학을 위한 강습을 받으려고 그곳을 중퇴한다. 1924년에 배재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해 1928년에 그곳을 졸업한 박승극은 일본 동경의 일본대학에 입학하지만 한 학기 만에 자퇴하고 귀국해 버린다. “대학에 가서 배워보니 별것 아니고 우리 앞에는 해야 할 일이 잔뜩 쌓여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박승극은 자신의 정체성을 배재고보 학생이나 유학생이라는 신분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고향인 보신강습소에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도 있다. 보신강습소는 당시 지역사회의 교육 부흥운동에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낙후된 지역 사회의 교육운동에 박승극 또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 소설가 박승극 1920년 중반 사회주의가 확산되고 수원 지역 청년운동도 보다 진보적인 성향을 띄게 되는데 1928년 수원청년회 부흥대회에서 신충, 권순증, 정광수, 공석정, 이용성 등과 같은 청년들이 사회운동의 전면에 나서면서 비롯됐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박승극이다. 박승극은 수원청년동맹, 신간회 수원지회, 카프 수원지부, 수진농민조합 등의 단체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고향 정문리에 사재를 들여 신흥학당(新興學堂)을 세운 박승극은 빈농층 자녀들을 교육했다. 그는 보신강습소를 졸업한 소년들을 내세워 조선소년동맹 양감면 지부 간판을 신흥학당에 내걸고 소년동맹에 참여한 소년들은 머슴살이를 하는 청소년이나 부모를 도와 낮에는 들일을 하는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일도 담당하게 했다. 그리고 박승극은 1929년 수원읍에 자리 잡고 군 단위의 사회단체들을 지도하면서 일제 치하에서 합법적 운동 공간 확보를 위해 ‘조선일보’ 수원지국을 경영하기도 했다. 청년운동, 농민운동, 신간회 운동을 벌이면서 실천적 사회운동에 발을 들여놓은 박승극은 이 과정에서 3년여의 옥고를 치르기도 한다. 박승극의 활동은 크게 카프(KAPF,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 중앙본부와 연계된 활동과 지역 활동이었다고 한다. 카프 중앙본부와 연계된 활동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중심으로 한 비평 활동이었고 지역 활동은 농민소설을 중심으로 한 창작 활동이었다. 그러나 그는 카프 중앙본부의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를 갖고 있었다. 그는 현장 활동을 중시한 작가였으며 실천적으로 사상을 선택한 인물이었다. 오늘날 문학청년이나, 소위 신인이나 또는 중견 대가란 사람들이 저널리즘에 오르고자, 또는 올라서 ‘허세의 문단’을 형성하는 것을 보면 딱하기 그지없습니다. 나는 뼈없는 문학 분장(粉裝)의 소설을 쓰고 있는 그들을 볼 때 증오를 느끼는 한편, 또한 아무 것도 쓰지 못하는 나를 돌아보면 말할 수 없이 슬픕니다. 서울의 문학 분위기나, 일반 문학층의 동향은 참으로 놀랄 만큼 심합니다. 시대적 박력이란 이다지도 무서운 것일까요? (「시대와 문학에 대하여」 부분, 『다여록』) 빈농층 자녀들을 교육하는 교육운동과 함께 중점을 둔 박승극의 운동은 농민운동, 즉 소작인 운동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활동 사실을 근거로 소설로 썼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체험과 실천을 중시했다. 소설의 무대 역시 당연히 그가 활동한 수원, 화성, 오산이 중심이었으며 소재는 농민의 의식화 과정, 소작인 투쟁, 감옥살이 등이었다. 그의 소설의 주된 주제는 농촌과 농민의 삶이었다. 그는 소설도 썼지만 비평가로 오히려 더 주목받았는데, 그중 ‘농민문학의 옹호’라는 비평은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매우 논리적인 비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농민문학을 옹호하고 든 데는 그 나름의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그가 그러한 비평을 쓸 당시는 시대의 문학정신은 결핍되고, 외부의 논리만 강요되던 때였다. 또 다른 그의 글 ‘생활적인 문학’에서 그는 제약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슬픈 운명’의 시대에 현실을 도피하거나 영합하는 길은 잘못된 길이라고 하며 ‘시대적, 생활적 문학의 길을 찾아보자’고 한다며 ‘그의 하나로서 흙의 문학-농민문학을 힘껏 쥐고들랸다. 흙 위에 버티고 서서’라고 말했다. 실천을 중시한 박승극다운 발언이며, 실제로 그가 발표한 소설 대부분은 농민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흙 위에 두발을 버티고 서서 문학의 본도(本道)를 걸어나가야 할 것이다. (중략) 민촌(民村)이 ‘고향’을 그처럼 리알하게 ‘재미’있게 쓴 것도 그가 농촌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독자를 경도시키는 풍부히 철조(鐵造)된 향토색은 농촌을 모르고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며 동시에 작가적 안목이 저미(低迷)해 가지고는 작품으로서의 완성을 기치 못했을 것이다. (동아일보 1940. 2. 28. 부분) 리얼리즘, 더 나아가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지향했던 그의 창작 태도는 자연스럽게 그 관심을 지배받는 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그들의 고군분투와 의식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1920년대 말부터 30년대 중반까지 현재 지역의 개념으로 보면 수원, 화성, 오산, 평택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사회운동의 핵심에 박승극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평생 사회주의 이념을 신봉한 운동가 그리고 이론과 실천을 합일시키려했던 문학가로서의 강렬한 자의식 너머에 담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여집’이라는 수필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굳은 신념까지도 얇아져 간다. 희망의 불길은 꺼지랴 한다. 오라지 않어 식은 재가 될는지도 모른다. 고독의 정신! 이것만이 나를 지배하고- 시대적 상황이 더해져 이중 삼중으로 고통 받는 빈곤층을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던 운동가의 내면에 이러한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은 오히려 인간적으로 박승극의 문학을 신뢰하게 한다. 이념이 날것 그대로 문학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카프 내에서도 논쟁거리였지만 박승극과 같은 강경파의 내면에 흐르는 고독의 정신이야말로 그의 소설이 문학답게 창작되어진 받침이 되었을 터라고 박승극의 문학세계를 주목해온 시인 우대식은 평하기도 한다. 소설 ‘풍진’을 통해 찾아볼 수 있듯, 저마다의 생각에 골몰해 싸우느라 정작 고통 받는 수많은 이들의 아픔을 외면하던 시대에 어느 파벌에도 굴하지 않고, 또 전향이나 변절하지 않고 자신의 갈 길을 정한 이가 박승극이었다. 그는 사심이 없는 사람이었고 세계를 인식하는 잣대를 늘 조국에서 찾았던 사람이었다고 그를 측근에서 지켜보았던 이는 전한다. ▲ ‘박승극 문학전집 1’ 말수가 적고 신중한 청년이었던 박승극. 일제의 강경한 탄압으로 1934년 9월 박승극은 수원경찰서에 그가 주도했던 모든 사회주의청년단체의 해산계를 제출하고 실질적인 행동의 막을 내린 다음 문학 활동에만 전념했다.그러나 사상이 아니라 사람과 땅, 관념이 아니라 실제를 추구했던 박승극에 대해 새삼 주목하고 평가해야 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분명 있음을 지금의 우리는 고민해야 할 것이다.이진회(시인)
뮤지컬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2015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이 17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화려한 본선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용인문화재단과 ㈔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 경기일보가 주최하는 이번 ‘2015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은 음악과 춤에 재능을 갖고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펼쳐졌다.이날 열린 본선은 지난 9월 중고등부ㆍ청소년부 및 일반부 예선을 통과한 24명이 오전에는 지정곡 심사에 이어 오후 자신이 준비한 자유곡을 통해 무대에서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표현하는 장이 됐다.중고등부 및 청소년부, 일반부에서 1명을 선발하는 대상에는 뮤지컬 레베카의 ‘칼날같은 미소’를 연기한 이승현씨(22ㆍ서울예대)가 차지했다.일반부 금상(경기도지사상)에는 정은영씨(25ㆍ용인대ㆍ아이다‘my strongest suit’)가, 은상에는 배정민씨(25ㆍ단국대ㆍ라카지‘I am what I am’), 동상에는 김단아씨(24ㆍ명지대ㆍ엘리자벳‘나는 나만의 것’)가 각각 수상했다.중고등부 및 청소년부 금상(경기도교육감상)에는 황건하군(19ㆍ한림연예예고ㆍ영웅‘장부가’), 은상에는 주희정양(18ㆍ매원고ㆍ미녀와 야수‘home’), 동상에는 이새은양(19ㆍ한림연예예고ㆍ서편제‘원망’)에게 각각 돌아갔다.상금은 대상 300만원, 금·은·동상(각 부문 1명)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이며,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11월21일 특별공연(뮤지컬 갈라쇼)기회가 주어진다.용인=강한수ㆍ권혁준ㆍ송시연기자영상=권오현기자
뮤지컬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2015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이 17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화려한 본선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용인문화재단과 ㈔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 경기일보가 주최하는 이번 ‘2015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은 음악과 춤에 재능을 갖고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해당 연령의 청소년 포함)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이날 열린 본선은 지난 9월 중고등부ㆍ청소년부 및 일반부 예선을 통과한 24명이 오전에는 지정곡 심사에 이어 오후 자신이 준비한 자유곡을 통해 무대에서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표현하는 장이 됐다. 심사위원은 원종원 심사위원장(순천향대 교수ㆍ뮤지컬평론가)을 비롯해 오은성 바다뮤지컬컴퍼니 대표이사(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 이사), 소준영 뮤지컬 로스트가든 총감독, 김정리 숭의여대 겸임교수(아이러브유 등 각종 뮤지컬 음악감독)등 4명이 공정한 심사를 맡았다. 시상에 앞서 용인거리아티스트 ‘기타캐리’ 의 멋진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긴장을 잠시나마 풀어주기도 했다. 중고등부 및 청소년부, 일반부에서 1명을 선발하는 대상에는 뮤지컬 레베카의 ‘칼날같은 미소’를 연기한 이승현씨(22ㆍ서울예대)가 차지했다. 일반부 금상(경기도지사상)에는 정은영씨(25ㆍ용인대ㆍ아이다‘my strongest suit’)가, 은상에는 배정민씨(25ㆍ단국대ㆍ라카지‘I am what I am’), 동상에는 김단아씨(24ㆍ명지대ㆍ엘리자벳‘나는 나만의 것’)가 각각 수상했다. 중고등부 및 청소년부 금상(경기도교육감상)에는 황건하군(19ㆍ한림연예예고ㆍ영웅‘장부가’), 은상에는 주희정양(18ㆍ매원고ㆍ미녀와 야수‘home’), 동상에는 이새은양(19ㆍ한림연예예고ㆍ서편제‘원망’)에게 각각 돌아갔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금·은·동상(각 부문 1명)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이며,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11월21일 특별공연(뮤지컬 갈라쇼)기회가 주어진다. 원종원 심사위원장은 “24명의 본선 진출자 모두 재능과 실력이 뛰어난데다 파워풀하고 배역을 잘 표현해 냈다”며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표현했느냐를 중점적으로 보고 평가했다. 참가자들 모두 오늘의 열정으로 언젠가 무대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이승현씨(22ㆍ서울예대) 레베카 ‘칼날같은 미소’ △일반부 금상(경기도지사상)=정은영씨(25ㆍ용인대) 아이다‘my strongest suit’ △일반부 은상=배정민씨(25ㆍ단국대) 라카지‘I am what I am’ △일반부 동상=김단아씨(24ㆍ명지대) 엘리자벳‘나는 나만의 것’ △중고등부 및 청소년부 금상(경기도교육감상)=황건하군(19ㆍ한림연예예고) 영웅‘장부가’ △중고등부 및 청소년부 은상=주희정양(18ㆍ매원고) 미녀와 야수‘home’ △중고등부 및 청소년부 동상=이새은양(19ㆍ한림연예예고) 서편제‘원망’. 용인=강한수ㆍ 권혁준ㆍ송시연기자인터뷰 정찬민 시장(재)용인문화재단 이사장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 이끌‘뮤지컬 인재’ 발굴 무대로 육성“이번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을 계기로 뮤지컬 인재들이 용인에서 더 큰 꿈을 펼치고 미래의 용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 정찬민 (재)용인문화재단 이사장(용인시장)은 “용인문화재단과 경기일보, 한국뮤지컬협회 경기도지회가 조기 뮤지컬 인재를 발굴하고 나아가 용인의 예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5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을 용인에서 개최한 것은 매우 뜻깊다”며 “끼와 꿈이 가득한 실력있는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본선 무대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본선 참가자들은 본선에 앞서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 팀의 주연 배우들과 깜짝 만남을 가져 꿈에 그리던 배우들에게 직접 조언을 듣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시종일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며 “특히 이번 뮤지컬 스타 피스티벌을 통해 배우들이 섰던 무대에 직접 서며 무대 위 배우만이 누릴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웠을 것이다”고 말했다.정 이사장은 “뮤지컬이 대중 곁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오면서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요즘, 문화예술을 향한 꿈나무들의 조기 인재 육성 발굴은 문화예술 종사자가 해야 하는 과업 중 하나”라며 “용인문화재단은 그 과업을 소홀히 하지 않고 이번 페스티벌을 초석으로 삼아 앞으로 용인 문화예술 발전을 더욱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페스티벌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무대가 앞으로 있을 더 큰 도약의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참가자들의 도전과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강조했다.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인터뷰 ‘대상’ 이승현(22)씨“실력 검증받은 값진 무대… 노력하는 멋진 배우될 것”“많이 발전하라는 채찍으로 삼고, 더욱 노력해 멋진 배우가 되겠습니다.”지난 22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2015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의 대상을 차지한 이승현(22) 씨의 수상 소감이다.그는 “무대를 사랑해야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무대 경험을 늘리고,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평소 뮤지컬 ‘레베카’를 좋아한다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레베카의 넘버 ‘칼날같은 미소’를 불렀다. “가장 하고 싶은 배역이 ‘지킬 앤 하이드’의 ‘지킬’과 레베카의 ‘막심’입니다. 때문에 평소 두 뮤지컬 넘버를 꾸준히 연구하고 연습해 왔습니다. 학교작품과 병행하다 보니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만족스러운 무대가 나왔습니다.”이번 수상은 그에게 있어 의미가 깊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면서, 남들보다 뒤늦게 뮤지컬을 시작했기 때문이다.“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그만두고 방황하고 있을 때 우연히 지킬 앤 하이드를 보게 됐습니다. 그때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고, 뮤지컬은 저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 줬습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노력은 배가 됐다. “남들보다 뒤쳐진 만큼 더 많이 노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만큼의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준비하고 노력해 왔습니다.”뮤지컬은 그에게 ‘여자친구’와 같은 존재다. “뮤지컬은 항상 옆에 있고 싶고, 꿈에서도 보고 싶은 여자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평생을 함께 있고 싶고, 같이 늙어가고 싶습니다.”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이런 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를 쉬쉬하는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친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고, 후회 될 일”이라며 “이런 좋은 무대는 반드시 참가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송시연기자
“우승하고 나니, 가슴이 벅차 저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흘렀습니다.”18일 영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남고부 장사급(130㎏) 결승전에서 경북 오정민(문창고3)를 2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이재광(부평고2). 이재광은 부개초교 3학년 때 씨름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가 때마침 황규철 감독의 권유로 씨름에 입문했다. 이재광은 올해 전국선수권대회와 춘천 소양강배대회 등의 고등부 장사급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양쪽 무릎수술로 재활하는데만 1년 이상을 허비했지만, 재활에 성공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재광은 “우승하자마자 힘들고 답답한 재활의 시간이 눈앞에 스쳐 지나갔다. 시상식 때까지도 구름 위에 떠있는 기분이었다”면서 “내 꿈은 천하장사다. 씨름계의 가장 높은 자리인 천하장사에 등극, 자신의 명예는 물론 집안을 일으키는 씨름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감독은 “이재광은 들배지기만큼은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 또 이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면서 “다만, 지구전 등 장기전에 조금 약점이 있다. 특히 앞으로 들배지기가 실패했을 때 장기전 상황에서 구사할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웨이트 등으로 파워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1차 산업으로 대변되던 농어촌 지역이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