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화홍병원의 ‘무책임한’ 인공신장실 폐쇄

“이틀에 한 번 혈액 투석을 받으러 갔던 병원에서 갑자기 운영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청천벽력입니다.” 지난달 말 수원의 한 종합병원이 일주일 후에 ‘인공신장실’ 운영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음 날 취재진이 찾아간 화홍병원 인공신장실은 대혼란에 빠져있었다. 투석을 받고 있던 환자뿐 아니라 간호사들도 인공신장실 운영을 중단하게 된 이유를 몰랐다. 일부 투석실 간호사는 병원 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환자들과 함께 분노했다. 일주일에 3번씩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은 병원 측에 항의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다. 회사에 다니며 투석을 받아 온 환자는 급하게 야간 투석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이 병원 측에 투석이 가능한 병원을 연계해달라고 하자, 그가 받은 것은 병원 14곳이 적힌 종이 한 장이 전부였다. 우리나라 투석 환자의 약 96%는 주 3회 병원을 찾아 ‘혈액 투석’을 받고 있다. 투석을 제때 받지 못하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인공신장실을 갑자기 폐쇄할 수 있는지 환자와 가족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인공신장실 관련 기준이 전혀 없다는 것. 지난 2011년 정부가 대한신장학회에 ‘인공신장실 설치 기준 마련을 위한 조사연구’를 의뢰한 후,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인공신장실 설치 및 운영 세부 기준 권고안’을 구성했지만 시행은 아직도 안 됐다. 의료단체들과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인공신장실 설치 및 운영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제자리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 수는 460만명으로 늘었다. 성인 9명당 1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공신장실을 마음대로 설치하고, 제멋대로 폐쇄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언젠가 내 가족도 피해의 당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취재가 시작되자 화홍병원은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병원을 구하지 못하면 인공신장실 운영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화홍병원은 무책임하게 지난 1일부터 인공신장실을 폐쇄했다. 결국 가까운 병원을 구하지 못한 한 환자는 1시간 반이나 걸리는 병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책임(責任). 어떤 일과 관련된 결과에 대해 지는 의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의 책임은 무엇일까.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 번째로 생각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답이 있다. 화홍병원은 인공신장실 운영 중단을 통보하기 전에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기 위한 방안을 먼저 마련했어야 했다.

파주 북부권 미디어콘텐츠산업 중심…콘텐츠월드산단 준공

파주 문산읍과 파평면 등 파주 북부권역이 첨단 미래산업인 미디어 콘텐츠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파주 콘텐츠월드 일반산단 준공에 이어 스튜디오시티 일반산단도 조만간 준공돼 지역경제에 청신호가 켜져서다. 9일 시에 따르면 파평면 콘텐츠월드 일반산단이 최근 총면적 59만5천㎡ 규모로 준공됐다. 지난 2021년 착공 이후 3년 만이다. 파주 콘텐츠월드 일반산단에는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등 미디어 산업을 중심으로 전자·전기제조업 등 첨단산업과 출판업 및 인쇄업 등 콘텐츠 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한다. 현재 산업시설용지(38만7천㎡) 사전 분양률은 90%에 가깝다. 특히 미디어 콘텐츠 업종용지 중 규모가 약 2만5천㎡ 이상인 중대형 필지(4개 필지 총 22만7천㎡)는 모두 분양이 완료돼 대규모 방송스튜디오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대규모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3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4월 말 현재 3천955명 규모의 파평면 인구를 감안하면 인구소멸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파주 콘텐츠월드 산단 외에 문산읍 내포리 일원 스튜디오시티 일반산단도 준공을 준비 중이다. 김경일 시장은 “미래 첨담산업이 파주북부권역에 잇따라 조성돼 이들 지역이 미디어 콘텐츠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종부세·재초환·임대차2법 폐지해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해야 하고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임대차 2법(계약갱신 청구권·전월세 상한제)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종부세 폐지에 찬성한다"며 "종부세는 부동산 수익이 많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한 징벌적 과세 형태라 세금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소득이 있으면 소득세와 양도소득세를 내고, 물건의 가격에 맞게 재산세를 내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인데 (과거 정부가) 국세인 종부세를 만들어 부유세처럼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에 관해서는 "재건축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라며 "정부 기조는 재건축을 이제 할만할 때가 됐고, 가능하면 지원까지 해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임대차 2법에 대해 "정부·여당의 스탠스는 폐지"라고 거듭 밝히며 "야당 측 동의를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전·월세 계약을 '2+2년'으로 연장해 최대 4년 거주를 보장하는 계약갱신 청구권을 없애 2년 단위 계약으로 원상복구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임대차 2법 때문에 전셋값이 오른다고 분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오를 때 더 많이 오르게 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세시장에 관해서는 "전셋값은 최고치였을 때의 평균 85% 수준에 와 있다"며 "전반적으로 전부 다 오른 게 아니라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 상승 원인으로는 전세사기와 임대차 2법을 지목했다. 박 장관은 "빌라를 얻을 분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시세 확인이 가능한 아파트 쪽으로 이동해 아파트 전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에 따라 교통망이 좋아지는 지역의 전셋값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임대차 2법에 따라 실질적으로 4년 계약을 해야 하므로 집주인 입장에서는 4년 치를 선반영하는 움직임이 확실히 있다"며 "사실상 4년 단위 계약으로 시장 변동 폭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현재 집값 상황은 "전체적으로 안정적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며 "지방 집값은 아직도 하락하고 있으나 수도권 교통 좋은 곳과 인기 지역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공사 원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높은 데다 내년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여러 요인으로 볼 때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갭투자, 단기 투자를 노리고 섣불리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하반기에 전 세계적 고금리가 추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여전히 금리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수준이기에 매매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강화해 주자는 논란이 정치권에서 일어나 야당 단독으로 법안도 통과하고, 재의 요구를 하는 해프닝이 최근에 있었다"며 "야당 쪽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들으면 이 문제를 정치적 구호의 문제로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안은 경매 절차를 거쳐 (피해자가) 살던 집에서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10년간 살 수 있도록 해 주거 안정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 두 달 만에 승리 역투

SSG 랜더스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SSG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차전서 선발투수 김광현의 무실점 호투와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지원으로 5대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직후 초반 4경기에서 3승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은 보인 뒤 내리 4패를 기록했던 김광현은 지난 4월 10일 이후 두 달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김광현은 1회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윤동희·고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데 이어 손호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SSG는 2회초 4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롯데 선발 박세웅으로 부터 2루타를 쳐낸 후 고명준과 한유섬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2사 3루서 김민식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지환의 안타와 최지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SSG는 박성한이 중견수 왼쪽 2루타로 최지훈을 불러들여 초반 기선을 잡았다. 타선의 지원 속 김광현의 호투가 이어졌다. 2회말 2사 후 정훈에게 안타를 내주고, 박승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SSG는 4회초 1점을 더 도망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신예 박지환이 박세웅의 3구째 빠른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 김광현은 2사 2루 상황을 맞이했지만,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난 후, 5·6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SSG는 7회말 고효준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선두타자 나승엽에 우중간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정훈에게 바가지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박승욱의 희생타로 1점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정보근·황성빈을 범타 처리해 더이상 득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SSG는 이로운·조병현이 8·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88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성한이 3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쳐 승리를 이끌었다.

메추리알 껍데기에 전액 환불...자영업자의 하소연

배달음식에서 메추리알 껍데기가 나와 손님이 전액 환불 요청을 했다는 식당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에 메추리알 껍데기가 나왔다고 전체 환불을 요구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글을 올린 A씨는 “일주일에 한 번은 시켜 먹는 손님인테 전화 와서 메추리알 껍데기가 나왔다고 전체 환불을 요구했다”며 “음식은 거의 다 먹은 상태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손님의 항의 전화에 A씨는 “너무 죄송해서 다음에 주문해 주시면 서비스 넣어드린다고 하니까 전체 환불을 원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5년 넘게 장사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며 “부분 환불도 아니고 이건 좀 아닌 거 같다고 얘기했는데 (손님이) 계속 환불해야겠다고 해서 그냥 거지한테 음식 대접했다는 생각으로 음식 회수 후 환불해 줬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거의 다 먹은 듯한 음식 위로 메추리알을 손으로 잡고 있고, 메추리알에는 매우 작은 껍데기가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거로 환불하다니 장사하기 힘들다”, “이런 일 생기면 돈보다도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앞으로도 저 고객은 아주 작은 걸로 트집 잡아서 환불할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북한, 또 오물 풍선 살포…정부 ‘대북 방송 재개’ 강경 대응

북한이 또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통한 맞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9일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회의를 열고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한 뒤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었다. 군은 지난 4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된 이후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모두 언제든 재가동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앞서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 1천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가운데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재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330여개로 식별됐다. 이번에 발견된 풍선 안에는 대부분 폐지나 비닐 조각 등이 들어 있었으며, 일부에서는 중국어가 적힌 종이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과 가까운 경기 북부 지역에서만 이날 오전 기준 36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경기북부소방본부는 고양과 파주 등지에서 오물 풍선 18개를 발견해 군 당국에 인계했다. 경기 남부 지역은 오후 3시 기준 총 12건의 대남 풍선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실제 풍선이 발견된 곳은 이천 1곳이었으며, 대남전단이나 쓰레기 등의 낙하물이 발견된 사례는 수원, 용인, 김포 등에서 9건, 나머지 2건은 오인 신고였다. 또 인천은 오전 10시 기준 총 8건의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4시19분께 인천시 중구 중산동 해안가에서, 오전 5시32분께에는 미추홀구 학익동 빌라 옥상에서 대남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대남 풍선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규모가 큰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관하며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 실무역량 강화 프로젝트 진행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삼성·네이버 등에서 전문성을 갖춘 현직 프로젝트 매니저가 참여하는 청년 실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 일자리재단은 오는 18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커리어 부트캠프’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멘티들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커리어 부트캠프’는 삼성, LG, 네이버 등 직무 전문성을 갖춘 현직 PM(프로젝트 매니저)이 제안한 직무 프로젝트를 멘티들과 함께 수행함으로써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 일자리재단은 매달 프로젝트별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며,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12월에 성과 공유회를 열어 우수 프로젝트를 시상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인사·회계·경영기획, IT·SW, 마케팅·광고·홍보, 생산·제조, 연구개발·설계 등 5개 분야 중 원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해 최대 6주간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결과물을 도출하게 된다. 프로젝트별 모집인원은 6명 내외로, 모집 시작일 기준 도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있으며,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라면 누구나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참여자를 최종 선발한다. 프로젝트 참여자에게는 ▲참여수당 지급 ▲네트워킹 기회 제공 ▲우수 프로젝트 시상 등의 참여 혜택이 마련돼 있다. 김선영 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장은 “커리어 부트캠프는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라며 “많은 청년이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준영 의원, 22대 국회 1호 법안 ‘공항경제권 특별법’ 대표발의

인천의 공항경제권 조성 사업이 수년째 제자리 걸음(경기일보 지난달 28일자 1면)인 것과 관련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중·강화·옹진군)이 공항경제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9일 배 의원에 따르면 공항경제권 특별법을 통해 공항 관련 산업을 주변 지역과 연계해 확장·발전시킬 수 있는 ‘공항경제권’ 개념을 법제화 하려 했다. 또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공항경제권위원회’의 설치 운영과 시·도지사의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계획 수립 근거를 담았다. 특히 배 의원은 해당 법안을 통해 사업시행자에 대한 사업비 지원과 세제지원, 각종 인·허가 의제 등의 지원을 통해 공항경제권 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배 의원은 사업 추진에 따른 개발 이익을 기금으로 조성, 공항경제권 개발과 항공산업에 재투자 할 수 있도록 공항경제권 개념을 확장하기도 했다. 그는 공항경제권 도입을 통해 지방공항의 적자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지방시대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해공항, 원주공항, 양양공항 등의 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법안 발의에 힘을 보탠다. 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서 관련 사업 도입과 기반시설 수요가 높아 제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공항경제권이 우리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설명회 개최···“스타트업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

경기도가 새로운 산업 분야의 규제 완화를 통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적극적인 운영에 앞장선다.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 성과공유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도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추진 경과 및 성과, 우수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우수사례를 발표한 박승권 잎스㈜ 대표는 “다중투입방식 AI 재활용자원 수거로봇 '모이지'를 통해 폐자원 수거와 재생원료공급으로 자원순환과 탄소감축을 실현 중”이라며 “환경부의 적극해석 특례로 불필요한 시설·장비 구비 규제에서 벗어나 즉시 사업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로프는 ‘바톤 SOS’ 서비스의 실용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차량 사고나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고 오신고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정확한 위치를 공유하는 혁신 기술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규제샌드박스 정책동향, 모빌리티, ICT융합 등 분야별 규제샌드박스 제도 안내가 이뤄졌다. 특히 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규제 샌드박스 기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많은 기업의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 간 1대1 상담, 기업IR 컨설팅,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규제 해소를 위한 일일 코칭클래스 등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성과공유회가 규제로 인한 기업 애로사항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며 “올해 규제샌드박스 특례 승인 기업을 위한 전용펀드 조성에 투자해서 도내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지역 정체성 담은 건축자산 진흥 방안 마련

인천시가 지역 정체성을 담은 산업유산과 근대 건축물을 보전·관리 방안 마련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제2차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건축자산은 국가유산이 아니지만 현재와 미래, 사회·경제·경관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건축물, 공간환경, 기반시설 등을 일컫는다.현재 인천의 건축자산은 인천시민애집, 개항장 이음 1977 등 모두 492곳이다. 시는 내년 5월까지 인천 전역의 건축자산에 대한 기초조사를 하고, 2025~2029년간 건축자산의 체계적 관리와 진흥 기반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5개년 계획에는 제1차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에 대한 성과 분석과 개선 방안을 담고, 건축자산 모니터링과 ‘인천 건축자산 목록’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또 2차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의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연차별 주요 사업계획 및 세부 계획 수립 등을 담는다. 시는 이를 토대로 ‘한옥 등 건축자산 진흥에 관한 법률’에 맞는 시행계획을 마련할 구상이다. 시는 개항기 및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담은 근대 건축물과 공원, 시장과 같은 공간환경, 기반시설 등 건축자산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관리방식을 ‘보존을 위한 규제'에서 ‘적극적 활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박형수 시 건축과장은 “오래된 건축물의 가치가 미래의 자산이 되는 사례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건축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