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인천IP경영인협의회, 무의도 1박2일 워케이션 첫 실시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는 최근 인천IP경영인협의회와 인천 무의도로 1박2일 일정의 첫 워케이션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의도 어촌마을을 찾아 일과 휴식을 동시에 체험하고 섬 인근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봉사활동으로 이뤄졌다. 행사는 섬 지역 인구감소 등 지역 내 불균형 발전이 문제로 불거지면서 중소기업 대표로 구성한 협의회와 센터가 워케이션을 직접 체험해 보기로 하면서 올해 처음 마련했다. 워케이션은 디지털 기술 발전과 팬데믹 영향으로 근무 방식이 다양화하면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하는 방식으로 활성화하고 있다. 유상운 인천IP경영인협의회장은 “섬에 놀러와 워케이션을 체험해보니 업무효율도 늘고 기분도 좋았다”며 “직원들의 워라밸을 지켜주면서 섬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호창 센터장은 “섬에서 워케이션을 하면 섬에 인구가 유입할 것"이라며 “경제가 활발해지고 근로자의 삶도 높아질 것이다”고 했다. 한편, 센터는 이날 인천IP경영인협의회,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인천 어촌 마을 워케이션 및 어촌 ESG 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女사브르의 희망으로 떠오른 ‘펜싱 영재’ 전유주(안산G스포츠클럽)

“개인전 금메달을 놓쳐 아쉬웠는데 단체전 우승에 기여하게 돼 기쁩니다. 다음 소년체전에서는 개인전도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펜싱 여중부 사브르 개인전에서 준우승한 뒤 단체전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경기선발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선 ‘펜싱 영재’ 전유주(안산G스포츠클럽). 1학년생인 전유주는 개인전서 3학년 언니들을 잇따라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이예나(강원체중)에 14대15로 아쉽게 패해 첫 소년체전 출전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전유주는 빼어난 기량과 침착함을 바탕으로 이찬솔·이라임(이상 안산시G-스포츠클럽)·윤지희(동탄펜싱클럽)와 팀을 이룬 단체전서 금메달을 합작해 냈다. 아버지의 사업 관계로 초등학교 1학년 때 중국으로 건너간 뒤, 국제학교에 다니며 친구를 사귀기 위해 펜싱클럽의 문을 두드렸다. 당초에는 플뢰레로 시작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반 만에 칼을 놓고 한동안 멀어져 있었다. 2022년 8월 다시 칼을 잡은 그는 플뢰레 코치가 에페 전공자여서 망설이던 중 때마침 사브르 지도자가 한국인이어서 종목 전환을 했고, 1년여 동안 중국은 물론 미국, 홍콩, 필리핀 등 대회에 참가해 20여 차례 입상할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중국펜싱협회 초등학교 사브르 랭킹 7위까지 올랐었다. 특히 지난해 한국 대회에도 3차례 참가해 우승했지만, 학적이 중국이어서 소년체전에 나갈 수 없다는 말을 듣고는 선수의 길을 가기 위해 온 가족이 귀국했다. 그리고 국제대회서 만난 한국 심판의 소개를 받아 안산시G스포츠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4월 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예선리그부터 결승까지 11전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해 개인·단체전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며 당당히 도대표로 선발됐다. 전유주는 어머니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프랑스 선수인 아피티 브루넷 마농(세계 3위)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프랑스 오를레앙을 방문했었고, 지난 5월 서울 그랑프리대회에 참가 중인 그녀를 찾아가 장갑에 사인을 받을 정도로 펜싱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펜싱 선수로는 비교적 단신(157㎝)이지만 공격적인 플레이와 상황에 따른 변칙 플레이에도 능한 경기 운영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앞으로 파워만 좀 더 키우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게 조인희 안산G스포츠클럽 코치의 전언이다. 용인시 소재 학교에서 클럽이 있는 안산을 오가며 하루 3시간의 훈련을 쌓고 있는 딸에 대해 어머니 조미월씨는 “평소 축구를 즐겨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한다. 펜싱을 않했으면 축구 선수가 됐을 것이다”라며 “부모 입장에서는 공부로 성공하기를 바랐지만 본인이 운동을 좋아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수줍음 많고 수다도 많이 떠는 소녀지만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눈빛이 달라지는 승부사로 변신하는 전유주의 모습에서 여자 펜싱의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

파주 세경고, 현대자동차로터 실습용 제네시스 G90 기증받아

파주 세경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실습용 차량 제네시스 G90 기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세경고 역사관에서 세경고 장계홍 교장 등 학교 관계자와 현대차 남부하이테크센터 이충우 센터장, 박종철 그룹장, 문종관 책임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현대차 이충우 센터장은 “실습용 차량 기증으로 변화와 혁신의 미래자동차과가 되길 희망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증 의미를 밝혔다. 장계홍 교장은 “미래자동차 분야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데 현대자동차와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교육, 견학,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겠다”고 했다. 세경고 미래자동차과는 융복합 핵심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고용노동부 미래유망 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독일식 기술 인력교육인 아우스빌둥, 유능한 부사관을 양성할 목적으로 운영하는 국방부 기술인력보조사업 군특성화과정을 운영 중이다. 세경고는 철저한 현장중심 교육으로 2022~2023년 기술인력보조사업 우수학교, 2023년 경기콘텐츠창의학교 경기도 최우수(경기도도지사상), 고용노동부 미래유망 분야 고졸인력양성 사업평가 S등급, 고용노동부 미래유망 분야 고졸인력양성 전국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고용노동부장관상)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용인특례시 ‘청소년 산모 지원 협의체’ 구성협약…전국 최초

용인특례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 산후조리원과 협력해 ‘청소년 산모 지원 협의체’를 구성, 만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의 산후조리원 입소 비용을 지원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협의체 구성을 통해 다음달부터 임신과 출산에 취약할 수 있는 청소년 산모가 출산 후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하고 조리원 두곳과 협약 증서를 교환했다. 해당 협의체는 평소 기부와 사회적 봉사에 관심을 두고 있던 지역 내 산후조리원 두곳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협약에 참여한 산후조리원은 처인구 마미맘스 산후조리원과 기흥구 다온누리 산후조리원 등이다. 협약에 따르면 두 곳은 임신확인서상 임신 진단일로부터 신청일 현재 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가 산후조리원에 입소하면 일주일간 입소 비용을 전액 감면해 준다. 해당 비용은 모두 산후조리원에서 자체 지원한다. 보건소는 신청 산모의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조리원에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처인구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산모는 임신이나 출산 관련 공공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일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런 계기들이 사각지대를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지역 내 산후조리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고 청소년 산모의 출산과 건강관리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사랑의열매, ‘우리경기 희망여름 착!착!착’ 연중 캠페인 시작

경기 사랑의열매(회장 권인욱)가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45일간 ‘우리경기 희망여름 착!착!착!’ 연중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1일 광주시 양벌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행복나눔축제’에서 ‘1일 착한가게’ 수익금으로 모인 돈을 기부받는 것으로 연중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해 1천700여명의 주민과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연중 나눔캠페인의 핵심 키워드는 ▲안전 ▲교육 ▲돌봄이다. 모인 기부금은 경제위기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새로운 사각지대를 위한 지원과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 등 사회적 위험을 해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첫 기부금은 이날 진행된 행복나눔축제 플리마켓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광주시 아동·청소년들이 ‘1일 착한가게’ 주인이 돼 장난감 등 사용하지 않은 새 물건을 플리마켓에서 판매했고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경기 사랑의열매 직원들은 나눔 부스와 열매 포토 부스를 운영하는 등 ‘우리경기 희망여름 착!착!착!’ 캠페인을 알리며 지역사회 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행복나눔축제를 주최한 순성민 우물가 더웰(The Well) 대표는 “행복나눔축제를 통해 겨울뿐 아니라 연중 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음을 알리는 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더 많은 이들이 일상 속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호 김포호수초교 교장 “아이들은 내게 힘을 주는 존재”

“저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항상 다짐합니다.” 김상호 김포호수초등학교장(62)은 “아이들은 제가 보인 관심 이상으로 맑은 눈과 웃음, 엉뚱한 상상력 등으로 나에게 힘을 준다”며 자신의 교육 신념을 이같이 밝혔다. 그의 신념은 교육자로서 학생의 공감을 얻기 위한 남다른 노력에서 잘 나타난다. 김 교장은 “매일 등굣길 아침맞이와 학생자치회 의원들과 정기적인 정담회, 신입생 백일축하, 인형탈로 어린이날맞이 및 축하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아이들과의 끊임없는 교육적 스킨십을 강조했다. 김 교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학교 정문에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등굣길 틈새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또 교직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모든 주체의 행복을 위한 학교 경영을 위해 항상 고민하며 노력한다고 교직원들은 귀띔했다. 신념을 평생 지켜온 그는 지난달 스승의날 기념식에서 학부모의 돌봄수요를 충족하고 인성교육에 앞장서온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김 교장은 “선생님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자존감이 낮아져 힘들어하는 시기에 큰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는 큰 기쁨이고 영광이지만 동료들에게는 미안함과 감사함이 앞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근정훈장 수상으로 그동안 교직에 재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과 가장 기쁨과 보람이 있었던 일도 떠올렸다. 김 교장은 “1997년 많은 선배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는 순간과 지난해 젊은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 및 ‘9·4 공교육멈춤의 날’ 등 교육공동체 간 갈등으로 현장에 있어야 할 교사들이 거리집회로 나서야 했던 일은 40년 교직에서 가장 안타깝고 힘든 일이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1983년 신규교사시 특수아동 학부모님께 받았던 감사 글, 세 자녀와 두 며느리가 모두 교직을 선택하고 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일은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보람”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장은 제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보여줄 수 없는 사랑에 비해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너를 사랑하고 있고, 네가 네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며 사랑과 꿈을 잊지 않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