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인 엑스포 개최 논란... 전시장, 주최 측에 대관 취소 통보

수원에서 개최 예정인 성인 페스티벌과 관련해 여성단체 등이 성 착취라며 반발(경기일보 3월25일자 9면 등)하는 가운데 전시장이 주최 측에 대관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권선구 서둔동의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는 지난달 29일 행사 주최 측인 성인콘텐츠 제작업체에 대관을 취소하는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당초 업체는 해당 장소에서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을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열기로 전시장 측과 계약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여성단체 등의 항의가 이어졌고, 지난달 21일에는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서평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에 관한 청원’ 글도 게재됐다. 이에 시는 같은 날 수원메쎄에 이 업체 측에 전시장을 빌려주기로 한 계약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대관 취소 요청 공문을 보냈다. 시는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9조(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의 금지행위 등)에서 금지하는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행위인 '은밀한 부분 노출 등 성적 행위가 이뤄지거나 유사한 행위가 이뤄질 우려가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 등에 이번 전시가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여성가족부로부터도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저촉된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아서 대관 취소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업체 측은 다른 전시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스티벌 개최에 차질을 빚게 된 업체 측은 시와 수원메쎄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열전 25시] 4월 1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②

■ 국민의힘 유낙준 남양주갑 후보, 남양주 변화시킬 핵심 공약 발표 국민의힘 유낙준 남양주갑 후보가 남양주를 변화시킬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1일 유낙준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유 후보는 지난 30일 자신의 지역구 마석 원형 로터리에서 대기업 유치 등 공약을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규제개혁을 통해 대기업 유치 ▲호평동 변전소 설치 재검토 ▲평내동 약대올 복합테마파크 조성 ▲화도읍 GTX-B 조기 완공 및 환승센터 추진 ▲수동면 구운천 하수종말 처리장 신설 ▲화도읍 국제 규모 공설운동장 유치 ▲북한강 예술문화회관 건립 ▲86번 지방도 차산리 고개(월문~차산) 터널 착공 등이다. 유 후보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37년간 해병대 사령관으로 국가 안보를 위해 일해왔다”며 “이제는 내가 태어나고 우리 가족과 친구들이 살고있는 남양주를 위해, 남양주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저에게 기회를 한번 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 파주 고속철도시대를 열겠다 논평 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 뜸부기 선대위 대변인은 1일 경기도의 GTX-H 노선안 발표에 대해 환영하며, 파주 고속철도시대를 열겠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는 파주와 위례 신도시를 연결하는 GTX-H 노선 안을 공개, 주요 경유지로 문산~금촌~삼송~건대입구~잠실~위례이며, 총 길이 60.4km, 사업비는 4조 4천 954억원이 소요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H 노선이 완료되면 문산에서 광화문까지 24분, 위례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정 후보 선대위는 “KTX 문산 연장에 이어 파주 고속철도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혁명적인 소식이다”라고 평가한 뒤 “박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 경기도당 정책포럼도 진행하고, 심야 캠프 정책회의도 참석하면서 GTX 플러스 사업을 공약으로 만들 것을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이 2년 만에 GTX-H로 현실화 됐다”고 논평했다. 도의 GTX-H 안은 박정 후보의 땀과 정치력의 산물로 경기도 안에 숟가락을 얹은 것이 아닌 밥상을 직접 차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1월 24일,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면서 GTX 플러스(+) 일환으로 GTX-F 노선(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추진을 발표한 바 있고, 2022년 5월 2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금촌역 유세에서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맺고, ‘파주발전 5대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다짐한 바 있다. 그 5대 프로젝트의 두 번째가 파주출발 GTX-F노선 신설이다. 박정 후보는 “파주 고속철도시대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당선돼 3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힘 송석준 후보, 시민유권자운동본부 4·10총선 ‘좋은 후보’로 선정 국민의힘 송석준 이천시 국회의원 후보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50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유권자운동본부에서 발표한 4·10총선 ‘좋은 후보’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시민유권자운동본부는 지난달 29일 ‘좋은 후보’ 선정 100인 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4.10총선 ‘좋은 후보’ 33인을 발표했으며 이중 송 후보도 포함돼 시민유권자운동본부로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좋은 후보’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시민유권자운동본부의 ‘좋은 후보’ 선정 기준은 ▲시민운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후보 ▲개혁적 보수, 합리적 진보의 정치성향을 지닌 후보 ▲청렴성, 도덕성이 결여되지 않은 후보 ▲사회적으로 지탄받거나 물의를 일으키지 않은 후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통일 등에 관련한 건전한 철학과 비전”이다. 송석준 후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한참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유권자운동본부의 ‘좋은 후보’에 선정돼 큰 영광이라며 이천 시민들께 투명하고 유능한 후보가 누구인지 변별력을 제공한 뜻 깊은 기회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민주 박해철 안산병 후보“국힘 김명연 후보 공약은 시민 우롱 공약”비판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안산병 후보는 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김명연 후보가 공약 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2만호 건설 및 4호선 도심 철도를 지하화를 통해 확보되는 지상부지와 공공부지에 이를 추진하겠다는 주장하고 있지만 도시계획 전문가의 눈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는 신기루이며 안산시민을 우롱하는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 선대위 송바우나(안산시의회 의장) 대변인은 “현재 안산에 예정된 장상·신길2지구 전체 조성 면적은 약 90만 평이며 전체 공급 예정물량이 2만 호”라며 “이중 신혼부부를 위한 물량은 약 1천300세대에 불과하고 4호선을 지하화해 조성되는 상부는 30만 평인데 어떻게 주택 2만 호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이 정도 규모에 녹지나 공원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 건설할 수 있는 주택 물량은 3∼4천 세대 정도로 예상되며, 주택 2만 세대 건설은 임기 내에 실현할 수 없음은 물론 시간이 흐른다 해도 수치 및 물리적으로 달성할 수 없는 공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현이 불가능한 현대·기아 친환경차 생산 공장 유치에 이어 4호선 철도 지하화 상부 주택 2만 호 건설 공약까지 핵심 공약이자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김 후보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공약 철회와 함께 시민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광주갑 함경우 후보,복지관련 종사자 처후개선 공약 발표 국민의힘 경기 광주갑 함경우 국회의원 후보는 1일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등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복지관련 종사자의 처우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동일한 복지시설임에도 수혜자의 연령별 그리고 정부 부처별 임금기준의 차별이 존재한다”며 공정한 임금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그리고 어린이집 교사 등 우리 사회의 약자 보호를 위해 헌신하시는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들께 감사드린다" 며 "종사자분들의 노고에 따른 자긍심과 적절한 보상이 따르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함 후보는 “어린이집 종사자들이 영유아 보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 규모에 따라 행정 전담직원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이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업무강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고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석 용인병 후보,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와 ‘한뜻’ [열전 25시]

국민의힘 고석 용인병 국회의원 후보가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1일 고 후보 캠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이하 전청경연)가 수지구 풍덕천동 소재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 선언 및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3일 선거사무소에서 수지구에 거주하는 청년들과 함께 했던 ‘수지 청년 간담회’ 등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려는 고 후보의 의중이 반영된 행보의 일환이다. 전청경연은 현대사회가 직면한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취업, 창업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년들을 적극 지원한다. 또 청년 기업육성부터 지역 내 청년봉사단체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만큼, 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 역시 그의 청년 정책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전청경연 회원들은 고 후보의 공약 관련 사항을 세세하게 짚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했다. 특히 회원들은 고 후보와 함께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했다. 고 후보 또한 물가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제시하는 등 폭넓은 대화가 이어졌다. 고 후보는 “미래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이 될 청년들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그동안 대한민국이 지켜온 자유시장경제의 토양에서 청년들의 미래가 활짝 꽃 피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상대 ‘약점 공략’ 표심 흔들기… 사라진 ‘정책선거’ [4·10 총선]

4·10 총선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은 ‘부동산, 전관예우’를 거세게 비난하고, 야당은 ‘정권심판’을 강조하며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의 각종 의혹을 겨냥 “부동산 의혹, 전관예우 의혹, 아빠 찬스 의혹은 국민의 역린을 직격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비리 연루자들이 심판자의 완장을 차고 법질서를 유린하는 일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들에서 부동산 의혹과 아빠 찬스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선 1번 후보의 남편이 초고액 수임료 전관예우 의혹이 불거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민주당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양 후보 논란에 대 “강남 아파트에 대한 물욕이 빚은 무리한 투기이자 불법대출”이라며 “양 후보는 이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행안위 의원 등과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찾아 양 후보 불법대출 의혹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촉했으며, 당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특위’는 이날 양 후보의 사기대출 관련 고발장을 대검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문제에 초점을 맞춰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를 통해 “도주했던 대사가 이제 사의를 표하고 다 끝났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이제 시작이다. 그분은 중간고리일 뿐이고 아래가 있고 위가 있다. 아래 조사도 다 안 끝났는데, 사의만 표하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훈 대령 재판에도 증인으로 나와야 하고, 본인도 공수처에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맨 윗선까지 결국은 올라가게 된다. 특검법을 만들어서 반드시 추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마침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나왔다”며 “또, 대통령실과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집권여당이 윤 대통령의 불통과 독단적 국정운영을 수수방관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너무 오만했고, 국민을 이기려 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자의 일곱 매력에 흠뻑…한국도자재단 도자 100인전 ‘LAST SEVEN’

한국 도예계에서 다양한 시도와 예술성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들과 저명한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은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2024 한국생활도자 100인전 14차-LAST SEVEN’을 오는 6월 2일까지 선보인다. ‘한국생활도자 100인전’은 현대 도예계의 저명한 중견 작가나 다양한 시도와 예술성으로 재조명받아야 할 도예가 100인을 릴레이 형식으로 초청하는 경기생활도자미술관의 대표 기획전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이번 7인의 전시를 끝으로 100인을 모두 소개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LAST SEVEN’에는 강석영, 신상호, 양지운, 오향종, 이동하, 이영호, 이정미 등 현대 도예가 7명이 참여한다. 옹기부터 백자, 청자, 오브제 및 설치 작업까지 생활 속 도자가 지닌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공예적 가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전시 공간마다 참여 작가별 개인전 형식으로 구성돼 작가의 작품과 세계관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오향종 작가의 웅장한 흙기둥, 무소성 옹기작품을 만나게 된다. 2.5m나 되는 18점의 기둥은 ‘Live’라는 하나의 작품으로 작가가 30일간 미술관 로비의 개방된 공간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듯 제작한 과정을 작품 제목에 반영했다. 관람객은 기존의 옹기 형태에서 벗어나 흙과 작가가 만나 즉흥적으로 만들어 낸 색다른 옹기작품을 접할 수 있다. 이영호 작가의 공간에는 조선백자를 작가만의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구현한 작품이 전시됐다. 조각도로 둥근 면을 깎아내 백자 고유의 질감을 강조한 ‘백자 호’ 작품부터 재료와 형태, 색, 질감이 한데 어우러져 정제된 정서를 표현한 ‘백자 화병’, ‘백자 발’ 등의 작품이 눈에 띈다. 이정미 작가의 작품은 독특한 형태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아름다운 색감이 특징이다. 푸른색의 ‘비발디, 사계 봄’, 녹색의 ‘소리의 반복’, 적색의 ‘우물 시리즈’ 등 소성과 냉각 과정을 거치며 유약 표면이 유리질화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현상인 결정유를 통해 피워낸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색다른 청자 세계는 이동하 작가의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된다. 이 작가는 수많은 실험을 거쳐 고려청자에서 보이는 삼족형태를 적극적으로 작품에 반영했다. ‘청자 삼족 접시’, ‘청자 소반’ 등 숙련된 작가의 손에서 빚어진 완성도 높은 조형미와 맑고 푸른 물빛을 띠는 아름다운 빛깔의 청자를 감상할 수 있다. 양지운 작가의 공간에선 상감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금(金)연마상감’ 기법의 독특한 작품을 만나게 된다. 도자 표면에 수금을 바르고 소성한 뒤 수공으로 벗겨내 장식했다. ‘징검다리’, ‘내 발에 등, 내 길에 빛’ 등 작가의 다양한 화병과 오브제 작품 속, 흙으로 빚어낸 이색적인 금속성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신상호 작가는 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케 하는 ‘Beyond’n Surface’부터 불교의 가부좌 이미지를 담은 ‘Frame of Reference’, 아프리카 미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동물 형상의 ‘아프리카의 꿈’ 시리즈까지 새로운 시도로 도자의 영역을 확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석영 작가는 슬립 캐스팅 기법을 활용해 점토가 지닌 물성을 표현했다. 유약을 입히지 않고 점토가 지닌 본연의 색을 드러내는 방식을 취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이 과정에서 태어난 순도 높은 백색의 백자의 단아함을 느낄 수 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주한페루대사, 유정복 시장 예방

유정복 인천시장이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Paul Fernando Duclos Parodi) 주한 페루대사와 교류 및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1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파울 두클로스 대사와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주인천 페루명예영사 임명 문제와 인천·페루 간 경제·문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파울 두클로스 대사는 “페루는 지난 2008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 3번째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이 됐다”며 “내년 한국의 APEC 정상회의 개최 또한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인천이 한국의 대표 국제도시인 만큼, 개최 도시 후보지로서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며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파울 두클로스 대사는 “페루는 인천을 관할하는 페루명예영사를 임명할 예정”이라며 “향후 인천과의 경제·문화 전반에 걸친 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요충지이자, 정상급 국제행사를 경험한 국제도시”라며 “인천은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인천 페루명예영사 임명이 앞으로의 인천시·페루 간 교류에 가교 역할을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영상] "비슷하지만 다르네"...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의 차이점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는 뭐가 다를까?" 우리나라 공직선거의 종류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로 크게 4가지다. 우선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로 임기만료일 전 7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5년의 임기를 보내며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법적인 권한과 역할을 부여받는다. 국회의원 선거는 헌법기관인 '국회'를 이루는 구성원인 국회의원 선출을 목적으로 임기만료일 전 5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 올해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구 국회의원 254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46명 등 모두 300명을 뽑는다. 당선된 국회의원은 4년의 임기를 보내며 법령을 제정하는 등 국정 운영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방선거는 각 지역에서 일을 할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회를 구성하게 되는 '지방의원'을 선출한다. 선거는 임기만료일 전 3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하고 14일의 선거기간을 갖는다. 임기는 국회의원과 마찬가지로 4년이다. 국회의원 또는 기초·광역단체장 등의 공석이 생겼을 때 이를 채우기 위해 실시하는 재보궐 선거도 존재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국회의원 선거는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이고, 지방선거는 지역사회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라며 "모든 선거가 마찬가지겠지만 국회의원 선거는 법률을 제·개정하는 입법자를 선출하는 선거이므로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는 4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 지정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는 4월 5일 오전 6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이사 등으로 주소지를 옮긴 경우에는 지난달 19일까지 전입신고를 마친 선거인만 선거일에 새로운 주소지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수원병, 재선 관록 vs 장관 경험… 창과 방패 ‘진검승부’ [격전지를 가다]

수원특례시 팔달구가 주요 관할 선거구인 수원병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현역 국회의원과 윤석열 정부의 장관 출신 후보 간 진검승부로, 4·10 총선 경기도내 격전지로 손꼽힌다. 민주당에선 김영진 국회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섰으며 국민의힘의 경우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상 후보)이 여당의 힘을 내세우며 수원병의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21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차지한 수원병은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정비사업으로 도시와 인구 구성이 변화한 만큼 각 후보는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 민주당 김영진, 재선 의원 걸맞게 탁월한 지역구 관리 민주당 김영진 후보는 유신고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수원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하지만 20대 이어 21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됐으며 이 과정에서 탁월한 지역구 관리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원내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진보당 임미숙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한 만큼 진보 표심에 대한 분산 우려를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팔달구 재래시장을 훑으며 지역구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팔달경찰서 조기 완공에다 신분당선 연장선의 원활한 추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그동안 관내 추진된 정비사업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수원화성 주변 건축허용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수원 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조정’ 고시를 자신의 성과로 소개하고 있다. 김 후보는 1일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로 더 이상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수원의 중심 팔달구가 새로운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기를 만드는 한편 문화재 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통해 생활 주거의 편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민의힘 방문규, 정치 신인답지 않은 친화력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는 수성고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처음 얼굴을 드러낸 인물이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제2차관을 역임하면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정부 예산 설명과 설득을 이어간 경험을 갖췄다. 이러한 친화력으로 정치 신인의 취약점인 주민 대면의 어색함은 방 후보에게 해당하지 않을뿐더러 일찌감치 같은 당 이혜련 전 당협위원장을 끌어안으면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방 후보는 지난 1월 중순부터 방문규의 동네 한바퀴를 진행해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팔달구 매교동 일대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수원천 정비 등을 약속했다. 더욱이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밝힌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 방 후보는 당의 발표 전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공약을 내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방 후보는 수원 총 40개의 정비사업 중 팔달구에서 17개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인구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책 수요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 후보는 “수원의 중심지였던 팔달이 원도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 소명이다. ‘천지개벽 팔달’은 기획력과 예산, 재원 마련 방법을 알아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이런 일을 해낼 능력도 의지도 없다. 저에게 맡겨주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 ‘철도망 구축’ vs 국힘 ‘수도권 통합 패스’…인천 후보들 교통 정책 집중

오는 10일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연일 교통 관련 정책을 띄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별 광역철도망에, 국민의힘은 수도권 교통 정기권에 각각 집중하며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인천시당은 계양테크노밸리(TV)의 철도망 구축과 제2경인선 광역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Y자 노선의 국가 철도망 계획 반영, 인천 2호선 주안~연수 연장 조기 추진 등을 10대 지역 공약에 담았다. 이에 발맞춰 민주당 후보들은 지역별 주요 교통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홍보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계양을 후보는 서울지하철 2호선의 계양TV 박촌·작전·서운동 연장을 추진하고, 서울 9호선을 계양TV까지 잇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앞서 맹성규 남동구갑 후보와 이훈기 남동구을 후보는 공동으로 제2경인선 광역철도 조기착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조기착공, 인천2호선 연장 등을 약속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와 결이 다른 교통 정책을 내놓고 있다. 단순 철도 계획이 아닌, 시민의 교통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원희룡 계양을 후보가 ‘수도권 무제한 교통 정기권 원패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윤상현 동·미추홀구을 후보와 신재경 남동구을 후보, 김기흥 연수구을 후보 등이 잇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도권 무제한 대중교통 정액권 도입(원패스)’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대중교통 정액 정책 등과 방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여당 후보들이 정부 및 수도권 지자체의 정책에 발맞춰 가는 모양새다. 원 후보는 이를 두고 실질적인 선물 꾸러미를 선물하는 공약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선 여야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교통 공약의 우선 순위를 달리한 만큼, 실현 가능성 및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교통 공약이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중요한 분야다보니, 이 같이 여야 모두 교통 정책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단순히 공약을 구호로 내는 것이 아니라, 재정문제 해결 등 구체적인 실행 방법 등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를 비롯해 경기도·서울시 등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수도권 통합 정기권 등 교통현안 해결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이들 3개 지자체는 수도권 교통카드 자료를 활용해 공동생활권인 수도권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행태를 종합적으로 분석, 오는 10월 3개 지자체 연구기관의 공동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