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조기 점화하는 영통 소각장 현안…여야 토론 선관위 제동에 잠정 연기 [4·10 총선]

수원 지역 주요 현안인 영통 소각장(수원시 자원회수시설) 문제를 둘러싸고 예정됐던 여야 총선 후보 간 공개토론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동으로 잠정 연기됐다. 공직선거법이 4·10 총선 선거 운동 기간(3월28일~4월9일) 시작 전 후보들의 토론 진행을 제한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인데,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영통소각장 이전 문제에 열기가 더해지는 모양새다. 24일 영통주민환경연합회, 각 정당 후보 등에 따르면 이날 연합회는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1층 시청각실에서 ‘확정된 영통 소각장 이전 및 폐쇄의 바른 이행’을 주제로 수원 정·무 선거구 여야 후보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민주당에서 김준혁 수원정 후보와 염태영 수원무 후보를, 국민의힘에선 이수정 수원정 후보와 박재순 수원무 후보를 초청한 바 있다. 하지만 선관위가 연합회에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기간에만 선거운동이 허용되며, 그 전에 국회의원 후보가 참석하는 토론회는 불가하다”고 전달, 연합회는 오는 28일 이후 토론회를 재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정당별 후보들은 영통 소각장 이전 문제 해결 공약 공개, 토론 시점이 늦어진 데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소각장 이전에 대한 수원시의 확약과 투명한 이전 부지 및 대기 정보 공개”라며 “토론회에서 관련 공약과 부지 선정 논의 현황, 소각장 정보 공개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시민감사관’ 운영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 역시 “그간 민주당이 추진하지 않았던, 초등학교 등 아동 관련 시설로부터 일정 반경 내 위치한 유해 시설의 이전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법안 입안에 대한 영통 주민들의 요구가 절실한 만큼 토론회에서 이 공약과 향후 계획을 밝힐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통소각장 이전을 둘러싼 지역 주민, 수원시 간 갈등은 2018년 시가 영통구 962의 3 일원에서 가동 중인 쓰레기 소각 시설의 대보수와 20년 추가 가동을 결정하며 촉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민주당, “경기북부 자치도 반대 사실 아냐…당론 결정 안돼”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구상과 관련 적절한 시점에 당의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희가 경기 분도와 김포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정리해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상황실장은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경기 분도를 추진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한다고 우려를 표명한 것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물음엔 “대표가 취지와 달리 과도하게 표현된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경기 북부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구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관련 “경기도 인구가 1천4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서 언젠가는 분도를 해야 한다. 그러나 경기북부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여당은 “강원도 비하”라고 맹공했다. 권혁기 상황실 부실장도 “(분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 없고 당론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분도 반대는) 사실이 아니고, 이 대표 개인의 뜻은 단계적 분도론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서울 송파구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경기 북부가) 강원도처럼 재정이 어렵고 접경지대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안산시청, 평창장사대회 女단체전서 시즌 2관왕

안산시청이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여자부에서 단체전 시즌 2관왕과 체급장사 2명을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안산시청은 24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김은별, 김채오, 김다혜, 이재하의 활약으로 김주연이 분전한 화성시청을 4대1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설날장사대회 이후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4강서 충북 영동군청을 4대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오른 안산시청은 구례군청에 4대3 신승을 거둔 화성시청을 맞아 첫 번째 매화급(60㎏ 이하) 경기서 김은별이 이현민에게 밭다리걸기와 들배지기 기술로 2-0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안산시청은 난초급(65㎏ 이하) 경기서 김채오가 윤희준에게 첫 판을 배지기로 내줬으나, 들배지기와 밭다리되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1 역전승을 거두며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3번째 국화급(70㎏ 이하) 경기서 정수영이 화성시청 김주연에게 왼배지기와 밀어치기를 내주며 1-2로 져 추격을 허용한 안산시청은 그러나 대나무급(75㎏ 이하) 경기서 김다혜가 김아현에게 기권승을 거둬 우승에 성큼 다가갔다. 승기를 잡은 안산시청은 이어진 무궁화급(80㎏ 이하) 경기서 이재하가 잡채기와 밀어치기되치기를 성공해 밀어치기로 한 판을 만회한 이화연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안산시청 우승의 주역인 이재하는 국화급 장사결정전서 김주연에 2대1 승리를 거두고 우승, 설날장사대회에 이어 역시 2연속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재하는 뒤집기로 기선을 잡은 뒤 김주연에게 잡채기를 허용했으나, 3번째 판을 오금당기기로 마무리해 우승했다. 또 무궁화급 장사 결정전서 김다혜는 이다현(거제시청)을 안다리걸기와 잡채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고 우승, 단체전 포함 이재하와 더불어 대회 2관왕이 됐다. 반면 매화급 김은별(안산시청)은 결승서 최다혜(충북 괴산군청)에게 안다리걸기와 잡채기를 연속 허용해 0대2로 패해며 준우승했다.

與 이재명 선거법 위반 고발…“비례정당 지원·마이크 사용”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이 대표는 지난 3월 23일 포천시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24번 서승만이었습니다. 24번까지 당선시켜야지요’라고 말해 다른 정당의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클린선거본부는 “공직선거법에 명백히 위배된다”며 “민주당 스스로도 지역구 후보자가 다른 정당의 비례후보를 지원할 경우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음을 공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 유세 시 ‘현장 기자회견’을 빙자한 꼼수 마이크 사용 혐의”라며 “동탄호수공원, 서울 마포, 전남대학교, 파주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다수의 군중을 모아놓고, ‘야외 기자회견’을 핑계로 마이크로 선거유세를 해 공직선거법상 확성장치 사용금지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자회견문 형식을 빌어 다수의 군중에게 사실상 선거유세를 했고, 기자들 질문은 선택적으로 받으며, 주로 국민의힘 후보자들에 대한 사실상 낙선운동을 했다”며 “이런 꼼수 마이크 사용이 허용된다면 어느 후보나 기자회견이라는 팻말만 붙여놓고 마이크나 확성기를 무한정 사용할 수 있게 돼 선거가 혼탁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당대표가, 민주당 간판을 달고 지역구 출마하는 후보자가, 민주당이 아닌 정당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명백한 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는 매번 유세할 때 선거운동 기간이 아닐 시 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선거법 규정을 미꾸라지처럼 피해가기 위해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차용하는 꼼수를 부린다”며 “결국 기자회견이라는 것은 위장막에 불과하다. 선거법을 무시해도 자신은 괜찮다는 안하무인격의 법치 무시 태도”라고 비난했다.

인천 총선 후보 중 최고 부자는?… 국힘 윤상현 ‘240억’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한 인천지역 후보 39명의 평균 재산이 2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골프장, 콘도 등의 회원권을 갖고 있는 후보는 5명, 코인 등 가상자산을 갖고 있는 후보도 2명이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인천 14개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마친 39명의 평균 재산은 20억4천306만7천여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민의힘 윤상현 동·미추홀구을 후보가 240억4천552만원으로 가장 많고, 내일로미래로 최창원 계양구을 후보가 130만원으로 가장 적다. 특히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국민의힘 김기흥 연수구을 후보가 2천469만4천원을, 민주당 모경종 서구병 후보가 164만3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 밖에 재산으론 국힘 배준영 후보가 악기 1천500만원을 신고했고, 민주당 박찬대 연수갑 후보는 회화(그림) 1천200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골프장·콘도·리조트 등의 회원권을 갖고 있는 후보는 5명이다. 국민의힘은 윤상현 후보가 4억7천200만원, 배준영 중구·강화·옹진군 후보가 5천716만원, 최원식 계양구갑 후보가 3천만원 등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동수 계양구갑 후보가 1억2천300만원, 이재명 후보가 4천390만원이다. 이와 함께 후보자 16명(41%)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안정권 계양을 후보가 배임수재 및 모욕·폭행 등 6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노종면 부평구갑 후보,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구을 후보, 새로운미래 홍영표 부평구을 후보, 개혁신당 장석현 남동구갑 후보 등 5명은 각각 전과 3건씩을 신고했다. 후보들이 직접 등록한 직업별로는 정치인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구체적으로는 변호사를 포함한 법조인 출신이 7명, 기자·아나운서 등 언론인 출신이 5명이다. 학력은 대학원 졸업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대학교 졸업이 16명, 고등학교 졸업이 2명 등이다. 여성 후보는 총 3명으로 전체 7% 수준이다. 이 밖에 여성 후보자를 제외하고, 질병 등을 이유로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출마자는 모두 6명에 이른다. 민주당 허종식 동·미추홀구갑 후보, 민주당 박선원 부평구을 후보, 민주당 이재명 계양구을 후보, 국힘 원희룡 계양구을 후보,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구을 후보, 개혁신당 권상기 서구병 후보 등이다.

인천 총선 민‧국 양자대결 재편…남동갑‧부평을‧계양을 다자구도, 무소속도 5곳 출마

인천의 4월 총선은 대부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양자대결로 펼쳐진다. 제3지대 정당 및 무소속 출마예정자들이 공식 후보자 등록 문턱에서 잇따라 하차했기 때문이다. 여야는 후보자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막바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층 결집과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동·미추홀을에서 출마한 윤상현 인천선대본부장과 계양구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중심으로 선거구 탈환을 위한 기세를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계양구을 이재명 당 대표와 인천 북부권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다지며 총선 승리를 위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인천 14개 선거구에 모두 39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14명, 민주당 14명,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개혁신당 3명 등이다. 또 내일로미래로와 자유민주당이 각각 1명, 무소속 4명이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총 2.8대 1이다. 특히 인천은 대부분 선거구가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 간 양자대결로 재편이 이뤄지기도 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진용 연수구을 예비후보가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지난 2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평구갑 출마 예정이던 개혁신당의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은 출마를 포기했고, 동·미추홀갑의 새로운미래 정종연 시당위원장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앞서 부평구갑의 이성만 의원은 민주당 노종면 후보를 지지하며 중도 하차했다. 다만 부평구을은 현역인 홍영표 의원이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등록한데 이어 녹색정의당 김응호 전 정의당 부대표까지 나서 4파전으로 치러진다. 남동구갑에도 개혁신당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계양구을과 서구갑에도 내일로미래로와 자유민주당 후보가 등록했고, 중구·강화군·옹진군과 연수구갑·계양구을·서구갑 등은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다자구도를 완성했다. 여야는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이번 주말 막바지 선대위 구성 및 개소식에 나서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인천선대본부장이 이날 김기흥 연수구을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해 승리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 인천선대본부장은 의료대란 문제 의견과 민주당 이 대표의 ‘셰셰’ 발언 논란 이슈를 일으키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앞서 지난 23일 원 후보는 인천 부평공단에서 위장취업으로 노동운동을 한 점을 강조하며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도 23일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계양구갑·을 공동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키며 이 대표와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내부 결집에 집중했다. 박찬대 연수구갑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 이훈기 남동구갑 후보 개소식에 많은 지지자가 모이기도 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제3지대 출마가 유력했던 현역 및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하차, 대부분 양자 맞대결로 이뤄지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하면 주요 정당 위주 세 불리기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