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위기아동 통합지원, 아동학대 대응 공공성 강화 등 ‘아이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쏟는다. 20일 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예방활동 강화 및 피해아동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보호를 통해 아동의 안정적인 성장환경 조성, 아동이 행복한 도시 구현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한 의정부시 만들기’ 비전으로 ▲위기아동 조기발견 및 통합지원 ▲아동학대 대응체계 공공성 강화 ▲촘촘한 위기아동 보호 ▲아동학대 예방 및 홍보 강화 등 4대 목표를 설정했다. 위기아동 조기발견 및 통합지원은 e아동행복지원사업 확대 추진, 만 3세 가정양육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 등이다. e아동행복지원사업은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 위기아동을 선제적으로 예측·발굴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위기아동 조기 발견이 목적이다. 사회보장 빅데이터는 장기결석, 건강검진 미실시, 어린이집․유치원 출결, 단전·단수·단가스 등 44종의 정보를 제공한다. 만 3세 가정양육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는 유치원,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3세 가정양육 아동을 대상으로 방문조사함으로써 아동 보호를 강화한다. 아동학대 대응체계 공공성 강화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배치 및 학대조사, 민·관·경 정보연계협의체 운영, 전문성 강화를 위한 통합사례회의 활성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운영 등을 실행한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배치 및 학대조사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등 7명의 전담인력이 아동학대 신고 접수, 피해아동, 피해아동의 가족 및 피신고자에 대한 상담·조사, 아동학대 사례판단(신체적·정서적·성 학대 및 방임 여부), 피해아동보호계획 수립 및 아동보호전문기관 연계 등을 담당한다. 전담인력은 아동학대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365일·24시간 근무하며 아동학대 신고접수 시 즉각 현장출동 및 학대 여부를 조사한다. 민·관·경 정보연계협의체 운영은 의정부경찰서, 의정부시아동보호전문기관, 의정부교육지원청이 위기아동 발굴 및 보호·지원을 위한 정보공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통합사례회의 활성화는 수시로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사례판단 및 피해아동보호계획수립에 대한 전문가 의견 청취, 피해아동과 그 가족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한 개입 방향 논의, 필요 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의료인 자문 요청 등이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운영은 관내 병·의원 등 일곱 곳(종합병원 한 곳, 소아청소년과 의원 세 곳, 정신건강의학과 세 곳)을 지정해 학대피해아동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 피해아동 정황적 증거에 대한 소견 제공, 진료 중 아동학대 의심사례 발견 시 즉시 신고 등에 협력한다. 촘촘한 위기아동 보호는 학대 피해아동 회복 지원과 보호대상아동 지원 및 사후관리 강화를 위함이다. 상담·치료 및 교육, 피해아동 보호 및 생활을 지원하고 의정부시 사례결정위원회가 아동의 권리증진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아동학대 예방 및 홍보는 거리 캠페인 및 퍼포먼스와 주민 대상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 아동 성장에 대한 이해, 연령별 올바른 양육·훈육방향 등을 제시한다.
술에 취해 한 남성에게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함께 폭행하고 이를 제지한 경찰도 때린 남성 두 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5)와 B씨(48) 등에게 각각 징역 6월에 4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각 8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13일 오후 10시께 구리의 한 골목에서 술에 취해 C씨를 함께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C씨는 이들이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는 것을 듣고 “조용히 해달라”고 하자 C씨를 넘어뜨린 뒤 주변에 있던 플라스틱 의자를 집어 던지고, 목을 감아 조이면서 다른 한 명이 얼굴을 때리는 등 함께 때렸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A씨는 경찰에게 욕설을 하며 멱살을 잡고 가슴을 강하게 밀치고 흔드는 등 폭행했다. 이 폭행으로 C씨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고, 피해자로부터 당시 폭행을 당하여 피해를 입었음에도 처벌을 바라지 않는 의사를 표시한 점 상해 정도가 중하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자라섬 꽃섬나루 다목적 선착장 완공 등 가평군이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다. 20일 가평군에 따르면 취약한 인구구조 회복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농촌 마을공동체 역량 강화, 가평 귀농·귀촌 체험 및 청년 인턴십 지원 등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4개 사업에 65억4600만원을 지원받는다.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북한강 주변 숨은 관광자원을 유람선-순환버스로 연계한 북한강 천년뱃길사업은 오는 4월 자라섬 꽃섬나루 다목적 선착장 완공과 함께 1단계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호명나루, 물미연꽃나루 등 공공 및 민간 선착장 다섯 곳을 조성해 연계하고 전기추진선 등 선박 3척을 건조해 북한강 천년 뱃길(40㎞) 전 구간 운항 등 북한강 수변 주요 관광지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 유치로 지난 2020년 7월부터 북한강 친환경 유람선 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시범 운항,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해양수산부 협의, 전기 선박 진수식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5월 천년뱃길 운영방안 수립 연구용역 및 자라섬 꽃섬나루 다목적 선착장 착수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체 리더 대상 교육, 공동체 소통 역량 강화, 마을 발전계획수립 및 마을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128개 리(里)를 대상으로 한 농촌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이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된다. 또 농촌 체험관광 및 농어촌민박 등 농촌 체험 휴양마을을 적극적으로 육성·운영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정주 및 경제환경 조성과 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귀농·귀촌체험 지원사업도 올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기업이 청년을 고용하고 급여 지급 시 해당 기업에 급여의 일정 부분을 보전해 취업 의지와 역량을 갖춘 미취업 청년에게 정규직 전환 가능 일자리 제공과 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청년 인턴십 지원사업도 3년간 이뤄진다. 앞서 군은 지난 2년간 청평면 영·유아 어린이놀이 체험복합시설 조성, 푸드플랜 저온저장고 설치, 전통한지 거점구축 등 지방소멸대응기금 3개 사업에 144억여원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이 지역 활력을 되찾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기금을 활용해 중장기적인 지역 특색을 활용한 차별화된 시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새벽 2시. 수원의 하루를 여는 시장이 있다. 개장 31주년을 앞둔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2022년 11월 시설현대화사업을 완료하고 경기남부권 ‘농수산물 물류 거점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30여년동안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지킨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곧 개장 31주년 지난 1993년 2월 27일 개장한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으로 이뤄져 있다. 경기 서남부권역 농수산물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공사 기간에도 시장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2017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단계별 순환개발방식’으로 3단계에 걸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채소동 점포가 입점할 임시매장 2곳을 건립하는 1단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6월 마무리하고, 임시매장(채소동)을 이전했다. 2020년 9월 과일동·수산동을 신축·이전하는 2단계 공사를 완료했고, 2022년 4월 채소동을 신축·이전하는 3단계 공사를 마쳤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면적 5만6천168㎡, 건물연면적 5만852㎡, 총 6개 동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주차시설, 저온유통 시스템 등이 있고, 지상 1층에는 과일동, 수산동, 채소1·2동, 양파 경매장, 관리동이 들어섰다. 74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과일동에 51개, 수산동 55개, 채소1동 24개, 채소2동 59개 등 총 189개 점포가 입점했고, 종사자는 739명이다. 2023년 총거래액은 1천943억8천900만원에 이른다. ■ 과일·야채·수산물 ‘신선’…품질도 좋아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발전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30여년간 함께 애정을 가지고 자리를 지킨 상인들 덕분이다. 이들은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파는 과일·야채·수산물은 신선하고, 품질도 좋다며 입을 모았다. 수산동에서 대운수산을 운영하는 강창열씨(74)는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한 1993년 2월부터 31년 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킨 수산동의 산증인이다. 1985년부터 세류시장에서 수산물 가게를 하다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한 달에 이틀, 수산동이 문을 닫는 날을 빼고 31년 동안 매일 새벽 2~3시에 나와 하루를 시작했다. 강씨는 “먹고 살기 위해 장사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31년이 흘렀다”며 “항상 싱싱한 수산물을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고, 정직하게 장사를 해 오랫동안 손님들이 찾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 다른 수산시장과 비교해도 품질은 자신 있다”며 “믿고 이용하셔도 된다”고 자신했다. 이재호 수원청과 채소중도매인 조합장(원장미상회 대표·69)은 1990년대 초반부터 채소가게를 운영했다. 그는 “매일 새벽 3시에 나와 경매를 준비하고, 하루종일 부지런히 일했다”며 “가장 신선한 채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이후 환경이 훨씬 좋아졌다”며 “예전 시장이 여인숙이라면 지금은 호텔”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군대 전역 후 20대 중반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한 권형구씨(57)는 수원청과물주식회사 과일부 조합장(신비유통 대표)으로 일하면서 상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씨는 “상인들 간 갈등이 있을 때가 종종 있는데, ‘둥글둥글하게 함께 살아가자’고 부탁드린다”며 “경매를 할 때는 서로 경쟁자이지만, 응찰기 버튼을 누른 순간부터 상인들은 동료이자 친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손님을 만나고, 신선한 물건을 파는 게 즐겁다”며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과일을 파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진우(62)·한춘애(62) 부부는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대우수산을 운영한 지 30년이 됐다. 조씨는 매일 새벽 1~2시에 시장에 나와 경매를 준비하고, 한씨는 아침에 출근해 저녁까지 손님을 맞는다. 30년 단골도 꽤 많다고 했다. 한춘애씨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1세대가 어느덧 60대 전후가 됐다”며 “세대교체가 이뤄져서 젊은 상인들도 시장에서 많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수산시장이 대형마트, 온라인 시장에 밀려 약간 침체했는데, 젊은 분들이 시장에서 일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농수산물 물류거점 시장으로…사업 확대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농수산물 물류거점 시장 육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2021년부터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사업의 방향은 ‘온라인 기반 마케팅과 유통 관리 다변화로 매출 증대’이다. 또한 먹거리 안전성 검사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지금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유통 수산물 350여 건을 대상으로 중금속·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했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들은 나눔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매주 수요일 ‘행복나눔! 수요한마당’을 열고 있다. 도매법인, 공판장, 중도매인 등 유통 종사자들이 채소, 과일, 수산물 등을 수원시 사회복지시설 8개소에 기부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하는 과일, 야채, 수산물은 가격이 합리적이고, 품질도 좋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이재명을 사랑한다’는 완장을 차지 않은 사람은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에서는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인데 ‘민주’라는 말을 붙일 정도의 정당이냐”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민주당 탈당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부의장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으로 기억한다”며 “법무부 장관 할 때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황당한 소리를 할 때 국회부의장으로서 사회를 보면서 대단히 품격 있게 (안 의원을) 제지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분 저래도 되나’ 그때 좀 걱정됐는데 그 일로 소위 ‘개딸’들한테 큰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며 “그런 식의 합리적·상식적 의정활동 때문에 지금 이런 어려움을 겪으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도 시스템 공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는 10%에 들어가야 되지 않나, 단식하느나 재판 다니느라 체포동의안 막느라 의정활동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 (하위) 1%에 들어갈 것 같다. 도대체 이게 무슨 시스템이냐”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대표인 저를 지지하느냐 반대하느냐가 공천을 받는데 1%라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단연코 아니다”며 “공천의 결과를 봐도 알 수 있다. 이게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똑같은 질문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적용해달라”며 “이 대표에게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이게 민주당 공천의 몇%를 차지하는지 생각해보라. 거의 전부 아니냐”고 주장했다. 특히 “김 부의장 같은 사람도 견디지 못하는 정당을 이 대표가 만들었다”며 “도대체 전통의 민주당에 무슨 짓을 한거냐.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서정숙 의원(비례) 등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공천은 모든 훌륭한 분들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라며 “애석하게도 훌륭한 분들이 공천을 받지 못하는 결과가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서 수긍하지 못할 때 품위있게 이의하는 것도 역시 시스템의 일환”이라며 “시스템에 따라서 잘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하위 10% 통보와 관련, 그는 “민주당에서는 하위 10% 통보받을 사람은 하나같이 다 분노할 것”이라며 ”저희 10%에 사심이나 사감이 들어 있겠나, 그로인해 대표인 제가 이익을 보겠다는 방향성이 있나, 전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이 이기는 길은 시스템이 공천을 지배하게 하는 것”이라며 “저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의 하위 10%는 이재명에 반하는 사람을 찍어내는 것이다, 너무 투명하다”며 “국민의힘 컷오프는 저에게 반하는 사람을 찍어내는 것인가, 민주당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대장동식 공천, 정진상의 옥중공천이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난 것 같다”며 “‘형님 꼴찌였데요’ 이말이 결국 비선 여론을 근거로 한 것 같다 그걸 근거로 조롱하듯이 직접 소속 당 구성원에게 전화해서 그런 말 하는 것이 대장동식 공천, 정진상의 옥중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며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 민주당이 4월 선거에서 이기게 되면 국회를 이 나라를 대장동식으로 운영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20일 “지난 2월9일 제 정당의 통합을 선언한 지 10일 만에 이낙연 대표께서 이끄시는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며 “할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공동대표는 “오늘만큼은 앞으로에 대한 호언장담보다는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공동대표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하신 유권자께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드리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피력했다.
“벌써 두 번째 병원인데, 또 수술을 못 한다네요. 정말 피가 마릅니다.” 20일 오전 10시께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창백해진 얼굴로 병원을 서성이던 김모씨(여·56)는 “도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며 울부짖었다. 지난밤 딸의 담낭에 이상이 생겨 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을 찾았던 그는 ‘의사가 없어 수술이 안된다’는 병원의 말에 아주대병원에 딸을 입원시켰다. 하지만 이곳의 상황도 비슷했다. 김씨는 이곳에서도 ‘의사가 없어 당장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진통제만 맞은 채 버티고 있는 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같은 날 수원 성빈센트 병원 응급실 앞에서도 전전긍긍하는 한 보호자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박모씨(여·52)는 아버지가 배 통증을 호소해 아침 일찍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처치가 어렵다는 답만 들었다. 박씨는 “오래 기다리면 진료는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만약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은 못 해준다. 다른 병원을 가라'고 했다”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절반 이상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낸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졌다. 당장 21일 입원해 이번 주 중으로 수술받을 예정이던 박모씨(38)는 전날 밤 수술이 연기됐다는 병원 측의 연락을 받았다. 박씨는 “한 달을 꼬박 기다렸는데 이런 경우가 어딨냐”며 “다들 걱정만 하며 애타게 기다리는 건데 우선 순위가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경기지역 대형 병원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 수술 연기는 물론이고, 당장 수술이 필요한 환자도 ‘의사가 없다’는 병원 답변에 다른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경기지역 주요 병원들의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뒤 대형 병원 곳곳에서 의료 공백이 빚어지고 있다. 각 병원들은 비상 진료 대책을 세워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전공의들 대다수가 의료 현장을 이탈하며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은 흔들리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전공의 255명 중 13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분당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270명 중 140명이 사직서를 냈다. 성빈센트병원에서는 전공의 123명 중 100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서 제출에 동참했다. 이에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을 가동한 상태다. 정통령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비상진료상황실장은 “여러 병원 상황을 보면 대략 2∼3주 정도는 기존 교수님들과 전임의, 입원전담전문의, 중환자실전담전문의 등 전공의를 제외한 인력으로 큰 차질 없이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 이상으로 기간이 길어지면 이분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사 중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의 의료기관 전공의(레지던트·인턴) 무더기 사직서 제출로 수술 취소·연기 등 의료대란이 현실화(경기일보 20일자 1면)한 가운데, 전공의 119명이 20일 근무를 거부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더욱이 공공의료 최전선을 지키는 인천의료원 역시 전공의 75%가 무단 결근했다. 이 때문에 일부 병원들이 긴급진료체계를 가동하는 등 초비상이다. 보건복지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천의 11개 병원 전공의 540명 중 361명(66.8%)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가천대 길병원 95명, 인하대병원 135명, 인천성모병원 65명, 국제성모병원 40명, 인천의료원 9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5명, 나은병원 4명 등이다. 이는 지난 19일보다 88명(32%)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무려 119명(32.9%)이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인천의료원 역시 전체 전공의 12명 중 9명(75%)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이 같은 무단 결근을 근무지 이탈로 보고 있다. 현재 각 병원은 정부의 전국 수련병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따라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전공의 무단 결근이 이뤄진 8개 병원 중 7개 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 80% 안팎이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인하대병원은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 대부분이 출근 여부와 상관 없이 실질적인 의료 행위를 멈춘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인하대병원 접수 창구에는 ‘전공의의 한시적 부재로 외래·입원 진료와 수술에 일부 차질을 빚게 돼 사과드린다’는 안내문이 붙기도 했다. 현재 인하대병원은 종전 수술실 18개를 10개로 축소하고 수술 시기를 연기하는 등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긴급진료체계를 가동했다. 보건 당국은 이 같은 전공의 사직 확산으로 병원에서 수술 취소, 진료 예약 취소, 진료 거절, 입원 지연 등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날 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등 4개 병원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입원실, 응급실 등을 살피며 진료 공백이나 차질이 있는지 점검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즉시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있다. 시는 21일부터 군·구와 함께 인천의료원, 인천사랑병원, 인천세종병원, 나은병원 등 점검에 나선다. 다만, 시는 현재 인천의료원 등 4곳 병원에는 전공의 수가 적어 발생하는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 당국은 만약 전공의들이 명령에 따라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불이행 확인서를 등기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의료법 66조와 88조는 전공의가 이 같은 불이행 확인서를 받고도 즉각 업무 복귀에 응하지 않으면 면허자격을 정지하거나 3년 이하의 징역,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길병원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외래진료 등에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장기간 이어질수록 전문의 등의 업무 피로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증환자와 응급환자, 암환자 등의 수술이나 진료가 밀리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즉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방침”이라며 “당장 인천의료원은 전문의 중심으로 업무를 편성, 큰 차질은 없지만 수시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양주시가 재정악화를 막고 건전재정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811억원 규모의 건전재정 기본운용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 양주시는 20일 오전 회의실에서 실·국·소장 등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재정 기본운용 방안 보고회를 열고 국내와 지역경제 여건과 전망, 시 재정현황, 6대 주요 추진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시가 당면한 재정건전성 위기 극복방안과 6대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건전재정 기본운용 방안은 재정상황의 악화를 막고 건전재정을 우선 확보해 시의 안정과 성장을 선제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강수현 시장이 건전재정 의지를 표명한 재정건전성 운영대책의 후속 조치다. 시는 그동안 건전재정 특별대책추진단(TF팀)을 꾸리고 부시장을 중심으로 4차례 실무회의와 재정분야 전문가인 시정혁신자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건전재정 기본운영 방안을 최종 수립했다. 시는 811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사업 시기 조정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효율을 극대화 하고 이전재원 확충, 공모사업 국도비 전략적 확보, 인력운영 효율화와 통합재정 안정화기금 조성 등 인력·재정 안정화, 지방세·세외수입 확충, 주요 사업 성과관리 강화, 재정합의 이행, 일상감사 강화 등을 통한 사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최종 수립된 기본방안을 모든 부서에 공유하고 상시적으로 부서별 과제와 이행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강수현 시장은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세수 감소, 복지분야 재정부담 가속화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전재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상황”이라며 “이번에 수립된 건전재정 기본운용 방안이 실질적인 재정건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간부 공무원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월대보름을 나흘 앞둔 20일 오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 봉사회 수원지구협의회 관계자들이 취약계층 233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오곡밥 및 나물 준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