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클럽, 동계체전 컬링서 남녀 초등부 동반 2연패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서 남녀 초등부 동반 2연패를 달성하며 종목우승 6연패와 경기도의 종합 21연패 달성에 힘을 실었다.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1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계속된 사전경기 컬링 남초부 결승서 스킵 이태규, 리드 홍은찬, 세컨 유준서, 서드 김율, 핍스 황윤재가 팀을 이뤄 강원 신남초를 6대5 역전으로 꺾고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이날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1엔드에 선제 득점을 내준 뒤 후공을 잡은 2엔드에 2점, 3엔드에 1점을 스틸당하며 0대4로 이끌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4엔드 1점을 만회했으나 5엔드 1점을 다시 빼앗겨 1대5로 뒤진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6엔드 후공을 잡고 2점을 만회해 추격을 시작했다. 신남초의 후공인 7엔드에 2점을 스틸해 5대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마지막 8엔드에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아내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여초부 결승전서도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경북 의성초를 9대5로 완파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스킵 최가은, 리드 김슬, 세컨 김세진, 서드 황다영, 핍스 박가현이 나선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1엔드에 2점을 뽑아 기세를 올렸지만 2·3엔드에 연속 1점을 내줘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4엔드서 의성초에 다시 2점을 내줘 2대4로 역전을 허용한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승부처인 5엔드서 대거 4점을 획득해 6대4로 재역전한 후, 6엔드에 3점을 스틸해 7엔드 1점만 허용하며 상대의 기권을 이끌어냈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종목 우승의 분수령인 초등부에서 남녀 어린 선수들이 동반 우승을 차지해 큰 기여를 했다. 더욱이 두 경기 모두 힘든 상황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한 것이 대견스럽다”면서 “남은 고등부와 혼성 경기서도 좋은 결실을 맺어 종목 6연패로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장애인동계체전 4년 만의 우승 향한 ‘힘찬 출발’

‘장애인 겨울 감동축제’서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경기도가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선두로 나섰다. 경기도는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바이애슬론 남자 선수부 스프린트 4.5㎞ BLINDING서 김민영·변주영(가이드)이 19분33초50으로 최보규·한우석(서울·20분35초0)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수광·김민우(인천)는 23분36초30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열린 여자 선수부 스프린트 4.5㎞ BLINDING 결승서는 역시 경기도 대표인 봉현채·김주성(가이드)이 29분37초20으로 박여울·김승호(경기·45분44초90)를 크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날 휘닉스파크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선수부 UL(상지장애) 대회전서는 신대용(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이 1분02초73의 기록으로 정수민(서울·1분05초70)을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9년생인 그는 이번 대회 스노보드 남자 출전선수 중 최고령이지만, 당당히 우승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경기도는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빙상(쇼트트랙)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성인부 1천m DB(청각) 결승서 고병욱이 1분45초42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500m 결승서 51초53으로 최재원(서울·51초31)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던 고병욱은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안태민은 남자 소년부 500m IDD(지적) 결승서 57초53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고, 1천m 결승서는 1분59초45를 기록해 정지백(1분57초19·서울)에 뒤지며 준우승했다. 대회 사전경기인 빙상에서 1위에 오르고 첫 날 바이애슬론과 스노보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도는 총 24개의 금메달 5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6개로 1만2천326점을 득점, 서울시(1만2천274점)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종합 7위 목표의 인천시는 첫 날 휠체어컬링 혼성 2인조전 박용철·김연화가 준우승하고 바이애슬론 남자 선수부 스프린트 4.5㎞ BLINDING 이수광·김민우(가이드)이 동메달을 차지해 3천585.60점으로 7위를 달렸다. 한편, ‘겨울철 감동 드라마’인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이날 오후 4시 평창돔에서 개회식을 갖고 열전 4일의 축제에 돌입했다.

화성 IBK기업은행, 셧 아웃 승리…‘봄 배구’ 불씨 살렸다

화성 IBK기업은행이 서울 GS칼텍스에 완승을 거두고 ‘봄 배구’ 희망을 살렸다. IBK기업은행은 18일 화성실내체육관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1 25-21)으로 이겼다. 셧아웃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43(5위)이 돼 4위 GS칼텍스(승점 45)에 2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3위 정관장(승점 47)을 따라붙는데 실패한데다 IBK기업은행에도 쫓기는 처지가 됐다.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백어택 12개 포함 2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민은 블로킹 5개 포함 15점을 올렸고, 황민경과 표승주가 나란히 7점씩 뽑았다. 1세트서 기선제압은 IBK기업은행이 했다. 18-18 상황서 강소휘의 서브 범실 이후 아베크롬비의 오픈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22-20에선 아베크롬비의 서브 득점이 통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표승주의 득점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서는 IBK기업은행의 ‘높이’가 돋보였다. 세트 시작부터 황민경의 연속 서브 득점이 터졌고, 블로킹까지 이어지면서 19-12까지 앞섰다. 또 최정민이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하면서 2세트를 25-21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서도 최정민, 황민경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초반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실바가 공격에서 묶이며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매치포인트서 아베크롬비가 고공타를 꽂아 넣어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 수훈 갑인 최정민은 “준비한 대로 잘 해내고,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상대 외국인 실바를 잘 막아낼 수 있었다”라면서 “사이드에서 선배들이 자리를 잘 잡아주고, 코치진이 조언을 해줘서 블로킹 능력에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은 2연패서 벗어나며 3위 탈환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18일 의정부체육관서 열린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에 3대1(25-21 20-25 27-25 25-23)로 승리했다. ‘외인 특급’ 레오가 3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가운데 차지환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4득점으로 지원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7(16승 13패)을 기록한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15승 14패·승점 44)을 4위로 밀어내고 사흘 만에 3위를 되찾았다.

정일영 국회의원, 의정평가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연수을 예비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우수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으며 ‘제21대 국회 종합 의정평가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18일 정일영 의원실에 따르면 정 의원은 올해 2월 기준 대표발의 82건, 공동발의 1천294건 등 활발한 입법 활동과 본회의 출석률 98.74%, 상임위원회 출석률 95.65% 등을 기록했다. 앞서 법률연맹총본부는 제21대 국회(2020년5월30일~2024년1월9일) 동안 국회의원 300명의 의정활동을 평가 항목별로 분석·평가해 헌정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본회의 재석, 상임위원회 출석, 법안표결 참여도, 통과한 대표발의 성적과 법안통과율, 통과 공동발의 성적, 국정감사 성적 등 총 12개 항목이다. 정 의원은 당선 첫해인 2020년은 물론 2021년, 2023년 3차례 더불어민주당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에 연달아 선정받았다. 정 의원은 그간 대한민국 대표 미래 먹거리산업인 바이오헬스 ‧ 로봇개발 등 첨단 전략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지능형로봇법’ 개정안 등의 법안 발의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또 벤처‧스타트업의 육성과 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 개발을 위한 ‘벤처기업육성 특별법’,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며 미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 4년간 오로지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송도 국제도시와 동춘‧옥련동의 발전을 위해 달려왔는데, 좋은 평가를 받게 돼서 너무나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민생 경제 활성화와 어제보다 더 행복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슈글즈 10승 고지…광주도시公 꺾고 선두 질주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신한 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SK 슈글즈는 18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부 2라운드 경기서 ‘에이스’ 강경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10골·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이끌어 26대15로 승리,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렸다. 이날 승리로 8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1무1패)에 오르며 승점 21을 마크한 SK 슈글즈는 한 경기를 덜 치른 경남개발공사(9승1무1패·19점)와의 격차를 2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달렸다. SK 슈글즈는 경기 초반 강경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잇따라 득점을 올리고 김수정, 이현주가 힘을 보태 전반 14분께 8대2로 크게 앞서갔다. 광주도시공사는 베테랑 원선필이 좌중간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고 김금정이 7m 스로우를 성공시켜 5대8, 3점 차로 따라붙었다. 4분여 동안 득점이 침묵하던 SK 슈글즈는 최수민이 심해인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으나, 이후 유소정, 송지은, 연은정의 슈팅이 연속 광주도시공사 골키퍼 박조은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강은혜가 2분 퇴장을 당했지만 유소정이 우중간 중거리슛을 성공해 10대6으로 달아난 SK 슈글즈는 강경민의 7m 스로우 성공으로 11대7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광주도시공사는 대량 실점 위기를 박조은이 전반에만 11개의 선방으로 극복해냈다. 후반 서아루와 강경민이 한 골씩을 주고받은 양팀은 SK 슈글즈의 공격이 잇따라 박조은에게 막혔지만 김하경의 우중간 득점과 신다빈의 속공이 먹히면서 8분20초께 SK 슈글즈가 14대8로 달아났다. 유소정의 득점도 연속 터지면서 후반 11분40초께 16대9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유소정의 7m 스로우 성공에 침묵하던 강은혜의 중앙 득점이 이어지고, 강경민이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96년생 트리오’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종료 11분여를 남기고 22대12로 크게 앞서가 조기에 승부를 갈랐다. 승리를 결정지은 SK 슈글즈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강경민, 최수민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주전들을 벤치멤버로 대거 교체하는 여유 끝에 11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광주도시공사는 박조은이 1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실책을 20개나 범하면서 자멸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강경민은 “앞선 경기 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상대 팀에 대한 분석과 준비를 한 것이 잘 맞아들어간 것 같다”라며 “앞으로 경기가 주 1경기씩이다 보니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남은 경기서도 더욱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인천 서구 대진표 ‘깜깜’… 애타는 예비후보들 [4.10 총선]

오는 4월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에서 인천 서구의 선거구 획정을 하지 않은데다, 더불어민주당도 고작 3곳만 공천 방식을 결정하는 등 인천지역 공천 시계가 늦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서구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들은 혼선을 빚으며 선거운동에 애를 먹고, 유권자들은 ‘깜깜이 선거’로 답답해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국회의 선거구 획정 지연은 ‘직무유기’라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빠른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서구 지역은 여야 모두 공천 방식 등의 논의가 답보상태 이다. 서구는 인구 증가로 현재 갑·을 2곳의 선거구를 갑·을·병 등 3곳으로 1곳 늘려야 하지만,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일러도 이달까지 서구지역의 총선 대진표는 깜깜이인 셈이다. 서구 선거구의 한 예비후보는 “선거 일정상 이미 1개월 전에는 선거구 획정이 이뤄졌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청년 정치인이나 정치 신인은 사무실을 구하는 것부터 당원 데이터를 구하는 일 까지 ‘깜깜이 선거준비’를 할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거구 획정 지연은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국회의원의 법 무시와 무책임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이 불과 50여일 남았는데,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아 후보들은 물론이고 유권자도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론 국회가 총선 6개월 전 선거구 획정을 못하면, 선관위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정한 선거구가 곧 법적 효력을 갖는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서구 선거구 획정 지연 등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13곳 지역구 중 7곳과 3곳만의 공천 방식을 각각 결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인천 남동구을 선거구와 부평구갑 선거구를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 남동구을에는 고주룡,신재경 예비후보가, 부평구갑에서는 유제홍, 조용균 예비후보가 공천장을 놓고 경쟁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계양구을)을 비롯해 배준영(중·강화·옹진군)·윤상현(동·미추홀구을) 국회의원,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동·미추홀구갑),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연수구갑) 등 5명을 단수공천 했다. 국민의힘은 연수구을·부평구을·남동구갑·계양구갑 등 4곳에 대해서는 우선 추천(전략 공천)하거나, 유력 후보 2~3명만 추려 경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부평구갑 선거구는 영입인재 14호인 노종면 YTN 전 앵커를 전략 공천했고 남동구갑은 맹성규 의원과 고존수 전 보좌관, 연수구을은 정일영 의원과 고남석 전 구청장을 각각 경선토록 했다. 정가 관계자는 “서구지역 선거구 3곳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곳인데 아직도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인물이나 정책 등을 파악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고, 후보자들도 자신을 알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명룡 대전’이 임박한 계양구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이 계양구 동양동으로 이사를 준비하는 등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원 전 장관은 이날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서 참석자들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2월 임시국회서 쌍특검법 재표결 이뤄질까

4·10 총선이 50여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19일부터 시작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쟁점 중 하나인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의혹 특검 도입 법안)의 재표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들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해 12월28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다. 이후 재의요구 시점부터 18일까지 44일이 경과했는데 쌍특검범 재표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에 부쳐진 양곡관리법 개정안, 간호법 개정안, 방송3법·노란봉투법 개정안 등의 관례를 들어 민주당에 신속한 재표결을 요구하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9일, 간호법 개정안 14일, 방송3법·노란봉투법 개정안은 7일이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권 내부의 분열을 노리고 총선 전략으로 표결을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 여사 리스크가 총선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반면 재표결의 키를 쥔 민주당은 이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 등의 반란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의 재의결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10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사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제시한 획정안은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각 1석 늘리는 안이다.

오염토 또 나온 ‘인천 부평 캠프마켓’… 목 빠지는 시민 개방

인천 부평구 옛 미군기지(캠프마켓) B구역에서 추가적인 토양의 기름 오염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캠프마켓 B구역의 추가적인 오염토 정화 작업으로 이 곳을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으로 개방하는 것도 최대 3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18일 국방부와 인천시,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캠프마켓 B구역에 있는 체육관과 생활관 등 모두 6개 건물 주변 토양에서 TPH(석유계 총탄화수소)에 의한 오염을 추가로 확인했다. 현재 캠프마켓 B구역은 조병창 병원 건물 주변 토양이 기름으로 오염, 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종전 조병창 병원 건물 주변 오염토 정화를 맡긴 환경공단에 이들 6개 건물의 오염토 정화 작업을 추가로 의뢰했다. 오염토 정화 작업 기간은 오는 2026년 1월14일까지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체육관 등 6개 건물 주변 땅에서 기름 오염을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오염 정도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해봐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지하시설물 가치 분석과 정화작업 방식 등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캠프마켓의 시민 개방은 최대 3년여 늦어질 전망이다. 앞서 시는 조병창 병원 건물 주변 토양 정화작업을 마친 뒤 단계적으로 시민 개방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추가 정화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환경공단이 올 상반기 중 B구역 일대 지하시설물에 대한 검색과 그 시설물의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 시작하는 용역에만 최소 1년 이상이 걸리는 데다, 오염토의 정화 작업에도 최소 1년이 더 걸린다. 더욱이 추가로 오염토를 발견한 체육관이나 생활관 등의 6개 건물에 대한 철거 및 보전 등 정화 방식이 빨리 정해지지 않으면 시민 개방은 최대 3년여 늦어질 수 있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정화 작업 방식에 대한 주민과 지자체의 협의가 늦어지면 정화 기간을 1년 연장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병창 병원 건물 주변 토양의 정화 작업은 건물을 철거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시민단체 등이 역사성 보존 등을 이유로 한 건물 철거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작업이 멈춰서 있다. 이민우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대표는 “캠프마켓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공간”이라며 “당연히 건물도 정화를 위한다고 무조건 철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우선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알아보고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건물이면 보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당초 시민 개방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오염토의 정화 작업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확실한 정화 방식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화가 끝나는 부지부터 단계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지주 정합성 개선 위해, 사외이사 없이 기존 풀 통합하는 방안 고려해야”

국내 은행지주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완전자회사의 이사회를 사외이사 없이 최소로 운영하고, 지주회사와 자회사 이사회의 기존 사외이사 풀을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국내 은행지주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개선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은행지주 및 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을 발표했다. 은행지주 및 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은 사외이사 지원조직 및 체계와 CEO 선임 및 경영 승계 절차,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독립성 확보, 이사회와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 체계 등 네 부문에서 30개의 핵심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중 지주회사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수를 지금보다 늘리는 방안과 관련해 김 연구원은 “국내금융 부문의 현실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은행지주의 경우 자회사 사외이사 수까지 고려하면 이미 국제적 모범사례 은행그룹보다 더 많은 사외이사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금융사 지배구조법 시행령’ 제8조 제3항에 따르면 은행지주의 사외이사는 겸직을 제한하고 있어 기업이 선호하는 전직 CEO나 사회 명망가 등을 확보하는 데 애로가 많고, 향후 사외이사 수가 확대되면 역선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외부에서 사외이사를 새롭게 영입하기보다 자회사 소속의 기존 사외이사를 활용해 지주회사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를 통해 사외이사들이 단기적으로 자회사의 경영 전반에 걸친 이해도를 높이고, 주요 금융 업권별로 전문성을 확보하게 돼 이사회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조치에도) 지주회사의 소수주주 보호나 자회사 경영진에 대한 통할 및 자문 기능 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는 지주회사 집중을 통한 인적 자원의 공유 및 비용 합리화를 실현하고, 지주 중심의 경영 지배구조 확립이라는 금융지주회사의 설립 취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은행지주가 지배구조법 제23조의 특례 요건을 활용하지 않는데, 향후 감독 및 정책 당국은 국내 은행지주의 이사회 제도가 선진화될 수 있도록 시장친화적 시각에서 관련 제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법 개정을 통해 완전자회사의 이사회를 폐지하는 한편, 지주 임원 및 자회사 경영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경영위원회를 완전자회사에 상설화하고 회의 내용을 문서로 만드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