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올해 첫 인구정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과천시 인구정책위원회는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인구정책 시행계획과 시책 발굴, 지원을 위한 자문 기관이다. 과천시는 지난해 1월 인구정책위원회 공개모집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 15명으로 구성된 인구정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정책 등 4개 분야에서 추진하는 42개의 세부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영유아 신체 발달을 위한 공공형 실내클린놀이터 개설, 다자녀 양육바우처 지원사업 등 영유아 지원사업과 장수축하금 지원, 노인재활체육센터 설치 등의 사업으로 영·유아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맞벌이 부부를 위한 마을돌봄 나눔터 확대와 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건의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모든 연령의 시민이 맞춤형 복지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소방서는 다음 달 12일까지 2주 동안 ‘설 명절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사실을 경보음으로 알려주는 감지기와 초기 진화를 시도할 수 있는 소화기로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효과가 높다. 하남소방서는 이에 따라 ‘안전을 선물하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가족, 친지와 교류가 많은 설 명절기간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기를 권하고 있다. SNS 카드뉴스 게시를 비롯해 ▲시내 전자벽보게시대 및 전광판 송출 ▲전통시장에서의 캠페인 활동 ▲현수막 및 배너 게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병훈 예방대책팀장은 “이번 설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가족 모두가 더 안전한 명절을 맞이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술에 취해 아내를 때린 혐의를 받는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씨(47)가 검찰에 넘겨졌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오전 5시께 자택에서 술에 취해 둔기로 아내 A씨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정씨를 체포했다. 정씨는 가정폭력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받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애초 남편의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바꿔 최근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과정에 둔기가 사용된 점, 피해자에게 상처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시인하지 않았지만, 전체적 정황으로 봐서 특수폭행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의왕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로당 스마트 건강백세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 사업 관련 어르신 10명 중 8~9명이 만족하고 계속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대면·비대면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30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스마트 건강백세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지역 경로당 110곳에 스마트 건강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어르신 2천81명이 참여해 5만3천933건의 건강관리 실적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 사업에 참여한 지 6개월이 지난 어르신 1천743명을 대상(1천279명 응답)으로 진행한 사전·사후평가 및 만족도 조사 결과 운동·영양·인지·우울 개선 정도를 나타내는‘건강생활 실천율’이 47%, 혈압과 당뇨 관리를 측정하는 ‘만성질환 관리율’은 60% 각각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만족도에선는 84%가 ‘만족했다’고 대답했고 93%가 향후 서비스 지속 참여를 희망한다고 응답해 사업에 대한 호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사전·사후평가 결과를 반영해 올해부터 ‘찾아가는 대면 건강교육’을 확대하고 대면 건강교육에 전문인력(물리치료사)을 추가로 투입해 어르신 맞춤형 운동교육을 실시하는 등 경로당 스마트 건강백세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디지털기기(AI스피커) 사용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스마트 매니저’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제 시장은 “찾아가는 대면 건강교육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건강시책을 통해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 부곡동에 위치한 ㈜제이에스뷰티(대표 박혜진)는 최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헤어제품 46박스(1천656개, 1억600만원 상당)를 의왕시에 기탁했다. ㈜제이에스뷰티는 난황유를 활용한 탈모예방 샴푸 등 헤어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박혜진 대표는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회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준 ㈜제이에스뷰티에 감사하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에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된 후원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처리 후 저소득층 가구에 배분될 예정이다.
정부의 지하철 연장 등 광역교통정책이 하남지역 개발현장에선 헛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산신도시 개발 관련 만남의 광장과 복합환승체계 일치 요구도 LH가 미반영,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 하남을 광역교통대책 개선시범지구로 지정,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30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최근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만나 교산신도시 등 관련 정부의 미온적 지원에 불편을 호소했다. 지하철 연장 등 광역교통망 구축과 자족도시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이 미뤄지는 등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교산신도시 개발 또한 과밀억제권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취‧등록세 중과(13.8%) 등으로 사실상 기업 입주를 장담할 수 없는데다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은 만남의 광장과 연계되는 복합환승체계 구축도 불만의 핵심이다. 미사신도시 개발과 연계해 지난 8년전 확정된 수도권 전철 9호선 하남 미사 연장도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에는 미사신도시 등 신도시 4곳이 건설 중인데 그동안 정부의 자족도시건설 약속 미이행, 지하철 개통 지연 등으로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국토부가 과밀억제권역에 신도시를 조성했으면 신도시 내 만이라도 기업이 들어올 수 있어야 하는데 한쪽에선 신도시 조성, 다른 쪽에선 수도권 인구밀집 억제에 따른 기업 입주억제라는 상반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산신도시 수도권 전철 3호선 104정거장(만남의 광장역, 가칭 신덕풍역)은 만남의 광장에 구축될 복합환승체계와 일치시켜야 한다는데 국토부 대광위,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하남시 등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데도 LH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하남 수도권 전철 9호선·3호선 등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시범지구로 지정해 해결하고 과밀억제권역 문제에 대해선 직주 근접이 달성되도록 필요한 규제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족 대명절 설을 열흘여 앞둔 30일 새벽 인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경매장에서 중도매인들이 높이 쌓인 과일 상자 사이로 분주히 움직이며 명절을 준비하고 있다.
안성시가 다음 달 2일까지 축산물 원산지 표시 등을 특별 점검한다. 대상은 지역 내 축산물 판매업과 식육포장처리업 등 모두 426곳이다. 시는 이력 번호 미기재와 허위 기재, 냉동·냉장육 보관상태, 원산지 표시, 영업자 준수사항, 수입산과 국내산 둔갑 판매, 개인 위생관리 상태 적정 여부 등을 점검한다. 판매장에 진열된 축산물에 대해선 서류상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경우 객관적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DNA 동일검사를 시행해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위반사항이 중대하거나 고의적인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영업정지와 허가취소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처분할 계획이다.
강추위가 몰아치는 엄동설한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뜻을 같이한 동료 주민들과 함께 건강한 지역사회 건설을 부르짖고 있는 주민공동체 대표가 있다. 주인공은 하남 감일지구 총연합회 최윤호 회장(41)이다. 최 회장은 “종교적 갈등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은 그게 아니다”라며 “종교 부지가 전매되는 과정에서 불법이 판치고 있어 이를 바로잡으려는 것으로 4년째 지루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하남시 감일연합회 주민들은 강추위 속에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차례 불법 전매된 종교5부지 연루자 등을 처벌해 달라고 외치는데도 수사당국의 처벌 의지를 제대로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는 이번 투쟁을 지휘하고 있는 당사자다. 감일 총연합회는 하남시 감일지구 내 18개 단지의 공동협의체다. 처음 신도시가 개발되면 개발 과정에서 주민들의 희망과는 달리 교통이나 통학로, 주변환경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늦는 게 대부분이라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이런 문제 대응에는 항상 입주민 공동체가 있고 행동 일선에서 대표가 전면에 서야 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한다. 최 회장은 연합회 회장을 맡은 후 지금까지 방음터널 설치를 비롯해 다양한 주민들의 생활상 불편 요인을 놓고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을 상대로 힘든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 문제에 직면해서는 시점부가 감일지구를 관통하는 불합리성을 강도 높게 제기하며 지금도 전면 재검토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직면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과밀학급, 대중교통 확충 및 노선 개선, 송파~양평 고속도로 지구 관통, 3호선 지하철 조기 착공, 위례 북측도로 방음터널 이격구간 소음,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 주민 편의시설 설치, 서울~세종 고속도로 소음 및 분진, 공원 및 기반시설 인수인계 문제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최 회장은 성급함을 자제하면서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둘 해결해 나갈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서는 주위 동료 회원들의 관심과 동참이 절대적이기에 항상 함께 논의하고 행동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조금씩 발전하고 나아지는 것은 회원들의 지지와 참여 덕분”이라며 “다소 느려도 우리가 함께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갈 지역을 발전시키고 감일 공동체를 같이 만들어 가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동두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종합병원인 제생병원이 연내 개원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30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행동 13만9천여㎡에 건립 중인 동두천 제생병원은 내부 공사를 마치고 인테리어 공사만 남겨 놓은 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의료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연내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 제생병원은 본관(지하 4층, 지상 21층)과 별관(지하 1층, 지상 12층) 등 2개 건물로 구성됐다. 이 중 별관 215개 병상(7개 진료과)만 우선 개원한 뒤 본관 1천190개 병상을 추후 일정에 따라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동두천 제생병원은 앞서 지난 1995년 착공했으나 대순진리회 종단의 내부 사정으로 지난 2000년 건물 외관 공사만 마무리한 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지난 2020년 8월 건물 안전진단을 거쳐 보강공사와 내부 공사를 재개해 개원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는 6월 이전에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개원은 의료인력 수급이 이뤄져야 가능하다. 연내 개원할 수 있도록 병원 재단 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