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이어진 25일 오후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얼어붙은 해변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택시가 관리천 오염수 3만4천여t을 처리했으며 지하수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25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수질오염 대응 추진상황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관리첨 오염사고 다음날인 지난 10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보름 동안 6개 시 공공 하·폐수처리장 15곳과 연계해 하수 1만9천834t 등 오염수 총 3만4천325t을 처리 완료했다. 현재 주 1회 지역 22곳에 대한 지하수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 pH 농도가 6.39~8.03으로 정상범위(6~8.5)에 속해 농업용수로 적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오염구간 내 특정수질유해물질농도도 배출허용기준 이내이며 생태독성도 16TU에서 0~1.2TU로 배출허용기준(2TU) 내를 만족했다고 언급했다. 시는 신속한 방제로 복구기간을 단축하고 하천의 원래 기능을 회복시키겠다며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강희 환경국장은 “하천 수질검사기관과 분석자료를 공유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천 인근 농가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지하수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며 “토양오염에 대비해 검사도 준비하는 등 시민이 안전한 일상 누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이 경강선 연장을 놓고 용인시와 광주시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료를 내고 경강선을 빼앗으려는 용인시와 광주시를 규탄하며 안성시의 무대책에 대해서도 사과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앞서 지난 24일 용인시와 광주시가 경강선 연장(삼동~남사) 사전타당선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국토부에 경강선의 남사 연장을 건의한다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지난 2012년 7월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경강선이 안성까지 연장하기로 했는데 안성이 아닌 남사까지 연장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경강선 연장안은 지난 2019년 용인·안성·광주시가 함께 추진했던 사업으로 비용편익분석(B/C) 값이 0.8까지 나왔으나 용인시와 광주시가 지난해 6월 B/C 값을 높이고자 안성을 빼고 두 지역만 합동으로 용역을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들은 “안성시의 무능으로 우리의 권리가 박탈돼야 하느냐. 지역 예산을 끌어다 자부담으로라도 철도를 짓겠다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안성은 눈앞에서 철도 노선을 빼앗기고 있는데 넋 놓고 구경만 하고 있을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행정이 SK하이닉스 엉터리 협약에 전기를 빼앗겨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고삼호수에 유해물질이 가득한 방류수만 받더니 이제는 철도까지 빼앗기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정은 경강선 연장안을 주변 지자체들과 어떤 논의를 하고 배제됐는지 시민 앞에 밝히고 정확한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3개 시가 합동으로 용역을 시행해 놓고 안성을 배제한 건 안성시민에 대한 도전이며 안성을 무시하는 처사인 만큼 용인시와 광주시를 강력 규탄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들은 1월 추경예산안에 경강선 남사~안성 연장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예산을 편성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경강선 반영에 안성이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항로 여객운송 사업자인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최종 면허를 반납, 26일 자로 폐업 수리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제주 항로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공모 절차를 통해 7년8개월만인 지난 2021년 12월 비욘드트러스트호가 취항했다. 그러나 선박 고장 등 선사 사정으로 지난해 4월부터 운항이 이뤄지지 못했다. 선사측은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체 선박 투입 방안도 검토했으나, 신조 건조 비용 증가 및 장기간의 건조 기간 등을 고려해 면허 반납을 결정했다. 인천해수청은 폐업신고 수리 후 해당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고, 신규 여객운송사업자 참여 유도를 위한 설명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정적 사업자 운영 방식 및 엄격한 안전관리체계 유지 여부 등 공모 요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윤상린 인천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인천-제주항로는 세월호 사고 이력이 있고, 야간 운항 등 항로의 특수성을 감안해 운항 기준이 매우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선사들의 공모 참여 여건의 성숙되면, 안전관리 체계를 갖춘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모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역 버스환승센터로 돌진해 18명의 사상자를 낸 50대 버스기사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오는 26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22일 오후 1시26분께 수원역 버스환승센터 2층에서 30-1번 버스를 운행해던 중 인도로 돌진해 사고를 낸 혐의를 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B씨가 숨졌고,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했던 행인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17명이 다쳤다. A씨는 병원 치료를 마친 뒤 경찰조사를 받아왔으며, 운전 부주의 등 과실 부분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도 명확하고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우수사례 공유 워크샵’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5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대한간호협회, 병원간호사회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우수사례 공유 워크샵’을 진행했다. 워크샵은 전국 75개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찾고자 열었다. 워크샵에서는 75개 의료기관 중 본상에 오른 11개 의료기관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가천대 길병원 행정간호팀 김숙영 파트장은 병원을 대표해 ▲시범병동 간호사의 사업 전후 사직률 감소 및 경력간호사 비율 증가 ▲근무형태만족도 및 일과 삶의 균형 등 긍정적 효과성 ▲업무개선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신규간호사 교육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의 사례는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이금숙 가천대 길병원 간호본부장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을 통해 근무환경 개선 및 신규간호사 교육체계가 구축됨으로써 간호사들 근무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 병원특성에 맞게 잘 운영해 간호사들이 행복하게 간호하는 임상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3월부터 7월까지 열리는 총 5회 차 ‘커피콘서트’ 라인업을 25일 공개했다.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08년 처음 시작해 누적관객 9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무대를 펼친다. 3월 첫 무대는 ‘샴푸의 요정’ 등 명곡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등장한 빛과 소금이 연다. 이들은 시대를 앞선 깨끗한 사운드와 완성도를 자랑하는 시티팝의 선구자 그룹이다. ‘비처럼 음악처럼’을 작곡한 작곡가이자 키보디스트 박성식과 베이시스트 장기호를 주축으로 세션과 코러스를 포함한 9인조 밴드 셋이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에는 영화 ‘스윙키즈’ 탭댄스 안무가가 함께 이끄는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가 탭댄스 본연의 기반 위에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를 접목해 탭댄스의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5월에는 국내 최초 클래식 큐레이터인 조숙현의 해설과 피아노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 그리고 피카소, 마티스, 마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리어왕’을 감상하게 된다. 6월에는 카운터테너 정민호와 당대 악기와 음악적 양식을 포함해 원전 연주를 추구하는 국내 최고의 고음악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중세음악과 바로크음악으로 커피콘서트를 채운다. 마지막 7월에는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풀어놓는 장단에 앙상블시나위의 아쟁, 가야금, 바이올린, 양금이 어우러진 우리 고유의 즉흥 기악 협주곡(시나위)의 신명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즐기려면 다회용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야 한다.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귀가하면 된다. ‘커피콘서트’는 공연 당 전석 1만 5천 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은 50% 할인, 동구민은 30% 할인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동구문화체육센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수원특례시 장안구청에서 급발진 의심 사고가 나 청사 내·외부가 부서지고, 차량 2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5일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께 60대 남성 A씨가 몰던 K5 차량이 장안구청사 1층 외벽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 충격으로 청사 외벽이 허물어지면서 차량이 청사 내부까지 밀려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A씨는 장안구청 주차장 내 표지판과 제네시스, 아이오닉 등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기도 했다. 이들 차량은 범퍼가 찌그러지고, 번호판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장안구청에서 민원을 보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지법 형사15부 류호중 부장판사는 8억원대 보험금을 노린 계곡 살인 사건을 방조한 혐의(살인 방조)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류 판사는 A씨(32)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A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도 가평군 계곡에서 이은해씨(33)와 조현수씨(32)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할 때 범행을 방조한 혐의다. 당시 A씨와 조씨가 먼저 4m 높이 폭포 옆 바위에서 3m 깊이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윤씨가 뒤이어 다이빙했다가 숨졌다. 류 판사는 “피고인은 이씨와 조씨의 범행 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피고인이 지인에게 ‘(이씨가) 보험금을 목적으로 (남편을) 살해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씨와 조씨의 이른바 복어독 살인 계획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금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는 사실도 명확하게 인지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가담한 범행으로 피해자는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유족은 엄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다만 이씨 등과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고 피해자에게 적극적으로 다이빙을 권하지도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전과 18범인 그는 2022년 12월 흉기를 든 채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윤씨를 살해한 혐의(살인) 등으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조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인천시가 오는 2026년 생활폐기물(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른 4개 권역별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 정책을 폐기하고 군·구 주도의 소각장 확충 방식으로 전환한다. 그러나 소각장 확충 기간과 예산 등을 둘러싸고 군·구 사이의 협의에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자원순환센터 정상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종전 4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해오던 광역 소각장 추진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한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소각장) 책임 주체인 군수·구청장이 주도하고, 시가 조정·지원하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민선 7기에서 군·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눠서 광역화하려고 한 시도는 지역별 수요와 여건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며 “군·구가 주도하는 수평적 소각장 확충이 필요할 때”라고 했다. 이에 따라 송도소각장을 현대화한 뒤 사용하기로 한 남부권 소각장과 서구가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리고 있는 북부권 소각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검토가 이뤄진다. 중구와 동구, 부평구와 계양구, 옹진군 등은 자체 소각장 설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소각장 설치 계획을 세웠다. 4개 권역은 남부권(미추홀·남동·연수구)와 북부권(서구·강화군), 동부권(부평·계양구), 서부권(중·동구·옹진군) 등으로 나눴다. 시는 다음달까지 10개 군·구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자원순환정책 지원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들 군·구 주도의 지역별 폐기물 처리 대책을 협의 및 조정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까지 군·구별 처리대책(안) 협의를 한 뒤 실무협의회 논의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오는 상반기까지 군·구의 숙의 과정을 거친 뒤 8월까지 추진 계획을 확정한다. 이어 올해까지 군·구 및 시와의 협약을 준비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구상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시가 4년째 주도해온 소각장 확충 사업이 좌초한 상황에서 이처럼 군·구에 맡기면 기간과 예산에 대한 시각차와 입지 문제 등으로 협의가 이뤄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비 40%를 지원 받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함께 짓는 ‘광역화’가 필요하지만 이 또한 지역 이기주의 등에 부딪혀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부평구는 이날 “시의 계획은 권역별 합의를 이루지 못한 기초자치단체들을 전쟁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권역별 추진도 어려웠는데 권역을 아예 해체하고 논의를 백지화 하는 것은 공회전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광역자치단체 입장에서 기초지자체의 의견을 강력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헌 중구청장도 “시가 권역별로 추진하려던 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군·구가 주도하는 것이 현실성 있는 지 의문”이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지역 안팎에선 결국 군·구가 자체 공공소각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임시 방편으로 민간소각장을 이용하면 쓰레기 처리 비용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민간소각장은 서구에 2곳, 남동구에 4곳, 중구에 1곳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이후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50회의 회의와 40회의 견학을 다녔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혔고, 이젠 군·구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군·구가 소각장 확충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지원하고, 인센티브도 안내할 것”이라며 “민간소각장 이용은 비용 문제로 최후의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