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즈음 제 아이가 유독 MBTI에 과하게 몰입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모든 행동을 MBTI에 근거해 판단하고 규정지어버리는데요.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요? A. 자녀가 MBTI에 과하게 몰입하고 있군요.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무료간이검사와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유명인을 활용한 흥미로운 해석 등으로 인해 MBTI 검사가 청소년들에게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MBTI는 성격유형검사로 네 가지 대극지표를 조합한 총 16가지의 성격유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시자 개인의 선천적 선호 경향성을 알아볼 수 있으며 지표별 선호 분명도 지수와 그 범주를 통해 각 선호의 뚜렷한 정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문항마다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으며 자신에게 비교적 더 편안한 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앞서 안내해 드린 선호 분명도 지수의 차이로 인해 같은 유형의 사람이더라도 행동과 사고에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외향(E)의 선호 분명도가 높은(매우분명) 사람은 대인관계에 적극적인 편이겠으나 외향(E)이더라도 선호 분명도가 낮은(약간) 사람은 일부의 상황에서는 내향(I)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겠지요. 다른 지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사고(T) 유형의 사람이더라도 누군가는 감정(F) 유형의 모습을 보일 수도, 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동일한 사람의 검사에서도 시간차가 있다면 놓여 있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검사 결과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사회 속에서의 내 모습을 바라보고 검사를 실시했는지, 개인적인 내 모습을 바라보고 검사를 실시했는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모두는 선호 경향성(편안함) 기반임을 인식시켜 주시고 한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모두 같은 행동양식을 보이는 것이 아님을 자녀에게 이해시켜주시면 더 넓은 시야로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세스타에서 취급하는 MBTI 정식검사가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학권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제2조 제1호에 의하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주거, 직장 등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는 행위 외에도 상대방에게 물건을 전달하거나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글, 말, 영상 등을 상대방에게 나타나는 행위 역시 ‘스토킹행위’이다. 그리고 위 법률에서 정한 스토킹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을 ‘스토킹범죄’라고 정한다(스토킹처벌법 제2조 제2호).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 만 2년을 넘긴 가운데, 법원은 스토킹 행위의 범위를 점차 넓게 해석하면서 피해자가 실제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느꼈는지와 관계없이 객관적·일반적 관점에서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느낄 만한 행동이라면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취지의 최신 판례가 있어 이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광고성 문자 발송에 관한 사안이다. 서울 강서구의 한 주점에서 홍보를 담당하던 직원 A씨는 2022년 11월19일경부터 2022년 12월31일경까지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B씨에게 주점을 홍보하는 취지로 “형님, 불금입니다. 연락주세요”라는 등의 문자를 보냈다. B씨의 문자 발신 거부의사에도 불구하고 A씨는 약 한 달 반 동안 늦은 시간 수십 차례 문자를 보낸 것이다. 이에 법원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라며 피해자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켰다고 판단한 뒤 A씨에 대해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두 번째로는 층간소음에 대한 보복행위에 관한 사안이다. A씨는 김해시 소재 빌라 302호, B씨는 위 빌라 402호에 거주하는 사람이었다. A씨는 B씨가 층간소음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2021년 10월 22일 오전 2시15분경 자신의 집에서 불상의 도구로 여러 차례 벽 또는 천장을 두드려 ‘쿵쿵’ 소리를 냈고, 그 무렵부터 2021년 11월 27일 오전 3시45분경까지 31회에 걸쳐 반복적으로 같은 소리를 일으키고 음향기기를 크게 트는 등의 행위를 했다. 이에 대법원은 A씨의 위와 같은 행위는 층간소음의 원인 확인이나 해결방안 모색 등을 위한 정당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고, A씨의 위와 같은 행위는 객관적·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불안감 내지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지속적•반복적 행위에 해당하므로 ‘스토킹범죄’를 구성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법원은 A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 2023년 12월 14일 선고 2023도10313 판결). 이처럼 언뜻 보기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토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행위라 하더라도 객관적·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에 해당하며 이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행하는 경우 스토킹처벌법에서 정한 스토킹행위가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 9일 오전 얼어붙은 파주시 애룡호수 위로 눈이 내리고 있다.
9일 양주시 남면 상수초등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 · 농어촌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강수현 양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 2023 농어촌 참 좋은 학교 선정된 상수초등학교를 찾아 도시·농촌 상생교육으로 지역이 필요로 하는 교육발전 모델에 대한 의견을 듣기위해 마련됐다. 9일 양주시 남면 상수초등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 · 농어촌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강수현 양주시장 등이 담화를 나누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화두는 ESG 경영이다. ESG 경영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같은 비재무적 요소에 집중하는 경영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이윤만 좇았던 기존의 경영 전략에서 벗어나 기업이 새롭게 추구해야 할 덕목으로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거버넌스를 포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가기 위한 약속이다. ESG 경영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영향력을 미친다. 이러한 변화는 공공기관에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국유재산 활용은 ESG 경영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24년도 국유재산 중장기 정책방향’에서는 국가정책과 지역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유재산의 활용이 강조됐다. 옛장흥교도소 부지를 활용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 같은 K-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비슷한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미국 정부는 풍력과 태양광 개발자들이 연방 토지에서 발전사업을 진행할 경우 토지 임대료를 크게 할인해 주는 한편 국유지에서 진행되는 석유 가스 임대사업 허가를 취소하는 등 국유재산을 활용한 청정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물 전문 공공기관인 K-water도 이 같은 정책 방향과 세계적인 흐름에 부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K-water는 수년에 걸쳐 ESG경영 역량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그 결과 2023년 ESG 종합평가에서 SOC군 1위를 차지했고 2년 연속 ‘AA(최우수)등급’을 달성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이뤘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 경영 방향에서는 ‘Your True ESG Partner’의 역할을 새롭게 제시했다.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거시적 목표와 함께 지방시대 개척이라는 세부적 과제도 세심히 살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그리고 2천6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생명수인 한강의 댐과 수도를 관리하는 K-water 한강유역본부는 ESG 경영 구현의 핵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강수계 수변생태벨트 조성을 추진 중이다. 양평, 여주, 광주 등 한강수계의 관리전환 폐천부지와 하천구역 등을 연계해 거점별 홍수저류, 비점오염 저감 및 탄소흡수를 증진시키는 다기능 생태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사,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탄소중립 달성과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 여주에서는 여주시, 산림조합, 한국코카콜라와의 협력을 통해 건강한 숲을 조성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포천에서는 한탄강댐 홍수터 유휴지를 활용해 포천시와 함께 탄소숲을 조성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생태계 교란종 제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국유재산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연계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과 노력도 펼치고 있다. 2020년부터 유휴 수도부지에 조성된 남양주의 ‘어린이 숲 밧줄 놀이터’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곳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국유재산 관리를 단순히 자산가치 향상과 재정건전성 확보 수단으로만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제는 지역발전과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전략자원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K-water는 국유재산을 지구와 지역을 살리는 주요 자원으로 인식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해 가겠다. 기후위기 대응을 넘어 한강 유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꽃피우는 ESG 경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미타불도’는 서방 극락세계에서 펼쳐지는 아미타불의 설법장면을 표현한 불화다. 화기에 의하면 1873년 삼각산 흥천사(興天寺)에서 만들어 영장산 봉국사에 봉안했으며, 불화를 그린 화승은 덕운긍윤(德雲亘胤), 창송초연(蒼松楚演), 장전(壯典), 보형(普亨) 등 12명이다. 시주자로 상궁 이씨 등이 등장하고 있어 왕실 후원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화면 구성이 안정되고 존상 묘사가 뛰어나며 세부 묘사가 정교해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경기도 불화 중에서도 수준이 높은 편이다. 또 코발트블루 계열의 색채 사용 등에서 19세기 후반 경기 지방의 지역색을 보인다. 문화재청 제공
1기 신도시 5곳 가운데 최초로 재건축을 위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이 나왔다. 군포시 산본신도시 내 한라4단지 1차아파트가 지난 8일 재건축 정비사업 정밀 안전진단 전문업체 용역 결과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았다. 시는 재건축 안전진단 용역 결과에 따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달 중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에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한라4단지 1차아파트는 용적률이 115.5%로 지난 1992년 4월에 준공됐으며 10개동, 지상15층, 1천248가구로 이뤄져 있다. 하은호 시장은 “한라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행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후 3시 인공지능 선도학교, 농어촌 참 좋은 학교로 선정된 양주시 남면 상수초교를 방문,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도입되는 AI 교과서 관련 선도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호 부총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강수현 양주시장, 옥양례 상수초교 교장,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해 다양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교육발전특구와 양주시 교육현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부총리는 이날 인공지능(AI) 교육 선도학교인 상수초의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살펴보고, 지역 교육력 제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옥양례 교장은 학교 현황을 설명하면서 전형적인 농촌학교로 폐교를 걱정하던 현실에서 제한적 공동학구제 운영을 통해 찾아오는 학교로 탈바꿈시킨 것을 설명하고 상수초교만의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윤나리·홍기옥 학부모 대표는 자녀 교육을 위해 신도시에서 남면으로 이사한 것, 상수초교만의 장점 등을 설명했으며 학생대표로 나선 이담·황아영 학생은 실제 학교 생활을 하며 느꼈던 점들을 가감없이 밝히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교사 대표로 나선 이재영 교사는 지난 한해 어려운 교육현장 속에서 교장과 교사, 교사 간, 교사와 학생간 신뢰를 바탕으로 농촌학교를 꿈의 학교로 민든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임태희 교육감과 강수현 시장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AI 활용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를 준비하는 첫 걸음으로 교육현장의 실제 모습과 목소리를 듣기 위해 상수초교를 방문하게 됐다”며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목소리는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전우회 이인교 회장과 회원들은 9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발전소를 방문해 연평지역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제이비씨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국전력전우회는 한전에서 퇴직한 직원들이 모인 단체로, 이번 방문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북한군의 포격이 이어진 연평도를 찾아 발전소 직원들과 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연평도 군부대도 방문해 국가 안보와 주민 안전을 책임지는 군 장병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연평도발전소를 찾아 발전설비와 대피시설을 점검한 이 회장은 “2010년 북한군의 포격 당시 주민대피령에도 불구하고, 우리 발전소 직원들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끝까지 남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잦은 불안 상황에서도 서해5도의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발전소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2010년 연평도 포격 이틀 뒤 연평도에 들어가 발전소 설비 등을 점검한 경력이 있다. 한편, ㈜제이비씨는 1996년부터 연평도 등 서해5도의 발전·배전·영업 업무를 맡아 군부대에 품질 좋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전력전우회에서 출자한 제이비씨는 전국 65개 도서에 발전소를 운영하며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서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오는 2027년부터 개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증식, 도살,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의 유통·판매가 금지된다. 사진은 이날 성남시 모란시장내 한 보신탕 집 모습.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서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오는 2027년부터 개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증식, 도살,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의 유통·판매가 금지된다. 사진은 이날 성남시 모란시장내 한 상점에서 개고기를 판매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