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5시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내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48)가 다쳐 헬기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누출된 메탄올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A씨가 전동드릴을 이용해 메탄올을 섞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대세’는 어디에든 존재한다. 미술사도 마찬가지다. 시대마다 흐름을 이끌어 간 대표적인 경향이 있는가 하면 주변부로 밀려난 사조도 있었다.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이 그랬다. 서구에선 20세기 내내 현대미술의 주요한 경향으로 존재했지만, 국내에선 달랐다. “한국적이지 않다”라는 박한 평가를 받았다. 소외됐던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새롭게 마주할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관에서 선보이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전을 통해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대표 추상미술가 47명의 기하학적 추상 작품 150여점을 모았다.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점과 선, 원과 사각형 등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 원색의 색채와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의 한 경향이다. 전시는 우선 1920~1930년대 경성의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영화 전단과 잡지, 백화점의 내외부 기하학적 외형에서 그 흐름을 찾았다. 시인 이상이 당시 미츠코시 백화점 내외부의 기하학적 외형을 보고 ‘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과 같은 문장으로 묘사한 시도 내걸렸다. 영화 프로그램을 소개한 전단에서도 기하학적인 구성과 원색의 색면을 이용해 추상적으로 디자인 했다. 1929년 2월 제작된 ‘단성주보’의 표지와 1932년 11월 김규택이 디자인한 잡지 ‘제일선’의 표지에서 기하학적인 구성과 원색의 색면을 이용해 추상적으로 디자인이 엿보인다. 한국의 추상 1세대 미술가들의 초기작부터 추상화 실험을 해 나간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1930년대 김환기와 유영국은 최초의 한국 기하학적 회화 작품 ‘론도’(1938), ‘작품 1(L24-39.5)’(1939)을 통해 작품에 서정적인 감성을 부여했다. 완벽한 질서와 균형에 기반한 엄격한 기하학적 형태가 아닌, 자연이 지닌 부드러운 선과 형태에 기초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들은 이후 점, 선, 면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조형 요소와 색을 통해 자연의 형태를 단순화 하며 추상화 실험을 해 나갔다. 전유신 학예연구사는 “류경채, 이기원 등 국내 1·2세대 추상작가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들을 발굴해 이들을 재조명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추상미술이 건축, 디자인 등과도 접점을 형성하며 한국 미술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점도 전시에서 살펴볼 수 있다. 1967년에 열린 ‘한국청년작가연립전’은 그 시발점이었다. 앵포르멜 이후의 미술을 모색했던 최명영, 문복철이 ‘한국청년작가연립전’에 출품했던 작품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재공개 됐다. 단색화 거장 윤형근의 작품 ‘69-E8’이 최초로 공개됐고, 한국 기하학의 핵심인 최명영 작가의 초기작인 ‘오(悟) 68-C’는 50여 년 만에 관객과 만나는 등 추상작가들의 작품이 재발굴 됐다. 본격적인 우주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에 눈 뜬 추상미술가들도 만난다. 변영원의 ‘합존 97번’(1969)을 포함해 이성자, 한묵 등의 작품이 소개됐다. 특히 변영원의 드로잉 노트 총 9권이 전시돼 그 안에 담긴 생산과 기술 과학, 양자물리, 한국의 미래, 철학적 내용 등 천재 면모를 보였던 작가의 고민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비주류였던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다시 살펴보고 활발한 담론을 이끌어 내려한 노력이 돋보인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한국 미술의 흐름을 폭넓게 살펴보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호평을 하기도 했다. 수원에서 전시장을 찾은 김영선씨(35)는 “접하기 어려웠던, 일일이 책을 뒤져야 흐름을 알 수 있을 법한 미술사의 흐름을 주변부로 밀려났던 미술사조를 불러 들어 하나의 스토리처럼 전시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꽤나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방문한 황현희씨(42)는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혹은 놓치고 있는 한국 미술의 흐름을 다양하게 되짚어 보고 발견하는 전시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더욱 활발한 연구와 논의를 끌어내어 한국 미술의 줄기를 더 풍성하게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5월19일까지.
금사면 장흥리 상두산 내 남쪽 골짜기인 절골 장흥사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황창부위(黃昌副尉) 변광보와 경순군주의 합장묘를 위한 묘막으로 조성됐다. 1686년(숙종 12년) 여주 장흥사를 훼철하고 그 절터에 무덤을 옮기고 제청을 건립했다. 이때 건립된 제청 주변에 살림채를 들여 가옥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제공
내년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이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신호탄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총 102명이 경기도내 59개 선거구의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55명,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2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진보당은 15명이다. 도내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6명)한 선거구는 분구 예정인 하남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천을과 용인갑이 각 5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천을은 국민의힘 서영석 부천을 당협위원장과 소정임 중앙당 후원회 부회장이, 민주당은 김기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과 한병환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일자리수석 비서관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고, 진보당은 백현종 경기도당 정책위원장이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용인갑은 국민의힘 김범수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자문위원, 김희철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 윤재복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 민주당 이상식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직무대행) 등 2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의 경우 수원갑 선거구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을, 수원을은 국민의힘 한규택 당협위원장과 진보당 김식 전 한국청년연대 대표가 등록했다. 수원병은 국민의힘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제19대에 이어 재선을 노리고 나섰으며, 같은 당 이혜련 당협위원장도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임미숙 수원 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진보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고양병 선거구는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 이기현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정진경 전 청와대 행정관 등 문재인 정부 인물들이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전직 시장·군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평택을 국민의힘 공재광 전 평택시장, 남양주병 국민의힘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포천·가평 국민의힘 김성기 전 가평군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직 경기도의원들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수원무 지역구에서는 국민의힘 박재순 전 도의원이, 성남시 수정구 박창순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안양시 동안갑 민주당 임채호 전 도의원이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내년 4월10일 열릴 제22대 총선의 예비후보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되면서 경기도 내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국회 입성 의지를 내비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방문한 수원시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 아직 선관위는 업무를 시작하기 전이지만,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이혜련 국민의힘 수원병 당협위원장과 김용남 전 국회의원 측 관계자가 줄을 서고 있었다. 보수 성지로 불렸던 수원병은 지난 20대 총선부터 김영진 국회의원이 내리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민의힘이 탈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이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시민과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챙기고,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후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선구선관위 역시 아침부터 출사표가 이어졌다. 한규택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시작으로 박재순 국민의힘 수원무 당협위원장이 곧바로 예비후보도 등록,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장안구 선관위에는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수원 외 다른 지역에서도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안산은 김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언론특보가 반월공단 리모델링을 약속하며 안산 단원을 예비후보로, 하남에서는 강병덕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추민규 전 경기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선거구획정위가 안산 상록갑·을과 단원갑·을 4개 지역구를 갑·을·병으로 통합해 안산 선거구 1곳이 줄어들도록 했고, 하남은 기존 1곳에서 갑·을로 분구해 늘리도록 해 지역 출마자들의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시흥시에서는 김봉호 푸른솔 대표변호사가 민주당 소속으로 낙후된 원도심 개발 등을 앞세우며 국회 입성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서도 출마가 이어졌다. 고양시정 선거구는 국민의힘 김현아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주당 12년 독재를 깨부수겠다는 포부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파주을에서는 박용호 전 파주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 후 지역 개발을 약속했고, 포천·가평 선거구는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가 ‘정통 보수’ 적임자를 자처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의정부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함께 일했던 인사들의 출마가 이어졌다. 김민철 현 의원과 맞대결을 예고한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와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나란히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당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그는 그리스 아테네 인근 케피소스 강가 교외의 언덕에 집을 짓고 여인숙을 운영하면서 강도질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집에는 철로 만든 침대가 하나 있는데 여인숙에 찾아오는 손님이나 행인을 붙잡아 자신의 침대에 뉘고는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크면 그만큼 잘라내고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작으면 억지로 침대 길이에 맞추어 늘여 죽였다고 전해진다. 그의 침대에는 침대의 길이를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장치가 있어 그 누구도 침대에 키가 딱 들어맞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프로크루스테스의 악행도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에 의해 끝이 난다. 인과응보의 이치를 피해 갈 수 없었다. 테세우스는 프로크루스테스를 잡아 침대에 뉘고는 그가 남에게 했던 똑같은 방법으로 머리와 다리를 잘라 죽게 한다. 이 신화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교훈을 얻을 것은 나 또한 내 고정관념의 생각에 묶여 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자기 생각에 맞춰 남의 생각을 판단하거나 뜯어 고치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에 대해 자기 행동과 생각이 다르면 비난한다. ‘잘못이 남에게 있지 내 행동과 생각이 잘못되었나’ 하고 나를 돌아보는 일은 거의 없다. 내 생각이 진실이라고 굳게 믿는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이 정말 맞는 것인지를 잘 살펴보면 그 생각, 신념, 원칙이나 기준은 시간과 함께 변하고 있음을 스스로를 잘 관찰해도 알 수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과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각자의 생각이나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나 역사의식에서 각자의 생각이 충돌해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뉴스를 최근에 쉽게 접한다.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다른 사람의 본성, 특성을 무시하거나 훼손하는 경우 그것은 옳지 않고 비인도적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주장을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근거와 논리를 갖추고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개선하려고 해야 우리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도가 사상의 대표적인 철학자 장자도 자연스러움과 무위를 강조하면서 오리의 다리가 짧다고 늘여 주면 괴로워하고,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면 슬퍼한다고 말하면서 타고난 생각과 본성을 억지로 뜯어 고치려는 짓을 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자기 생각의 틀에서 벗어날 때 장자의 학의 다리, 오리 다리에 놓이지 않고, 서로 다른 의견과 입장을 조화롭게 통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남의 생각이 나와 다름에도 불안해하거나 근심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주식 공개매수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조현식 고문과 손잡고 동생인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을 흔들기 위해 24일까지 ‘스페셜 시튜에이션스(SS) 2호’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SS 2호는 2021년 18억 달러(2조4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SS 2호 펀드에서 100%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가 공개매수 주체로 나선다. 투입 자금은 3863억~518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조 고문은 18.93%, 조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는 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0.81%를 각각 보유 중이다. MBK파트너스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조 고문, 차녀 조희원씨는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20.35~27.32%(1931만5214∼2593만4385주)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이들의 지분율은 49.89~56.86%에 달해 조현범 회장 지분율(42.03%)을 넘게 된다. 하지만 공개매수에 대한 환경이 그리 녹록치 않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1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 중인데, 시장에서 유통 중인 주식이 많지 않은 상황에 20% 넘는 지분을 공개매수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또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이미 공개매수 단가인 2만원을 훌쩍 넘었다. 이날 종가는 전일 1550원이 하락한 2만1000원을 기록했으며, 7일 한때는 2만375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가 공매매수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했으나 결국 가격을 높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여기에 조양래 명예회장이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설 뜻도 내비쳤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이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혼선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하면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이 경영권 분쟁과 투자자들의 피해를 종식시키겠다는 의중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조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현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조 명예회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관해 이 같은 의견을 일부 임직원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이 지분 매입에 나설 경우 조현범 회장은 우호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 분석이다. 아울러 노조도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외국계 자본의 한국타이어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국타이어는 1941년 설립된 이후 국내 노동자들이 열정을 바쳐온 회사로 단기성 외국 투기자본이 약탈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이 ‘2024 경기도 명사 사랑의 열매 달기 릴레이’에 참여하며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12일 경기일보사 접견실에서 신항철 회장과 이순국 사장, 김영진 상무이사를 비롯해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열매 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사랑의열매가 진행 중인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경기도 명사 사랑의 열매 달기’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데 앞장서며 나눔 문화를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김효진 처장은 신항철 회장, 이순국 사장, 김영진 이사에게 ‘나·가족·이웃’을 상징하는 사랑의 열매를 전달했다. 김 처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온정의 손길이 위축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더 어려운 처지로 내몰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준 경기일보에 감사드리며 경기 사랑의 열매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 만큼 경기일보도 경기도 곳곳의 힘든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1일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을 비롯해 수원·용인·화성·김포·성남 등 10개 시·군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322억원을 모금하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민현주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을 당협위원장이 12일 내년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연수구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 위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송도국제도시에 살면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국회와 정부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송도의 학교와 교통 인프라 확충을 하면서 송도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송도에 3개의 중·고등학교 신설을 도왔고, 노후한 학교 환경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민 위원장은 그동안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 특보, 당 대변인, 대학 교수 등의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아 왔다. 민 위원장은 4년 뒤 송도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게 압도적인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비쳤다. 또 민 위원장은 “10년을 준비한 만큼 주민들과 함께 앞만 보고 한 발짝씩 전진하겠다”며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송도국제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 위원장은 제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고, 새누리당 최장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또 송도 교육의 가장 큰 문제인 과밀학급을 해결하고자 학교 추가 신설을 위해 공동투자심의를 촉구 했다.현재는 경기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면서 지역구에 기반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의 예비후보 등록 첫날 16명이 등록한 가운데 선거 판세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13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은 4곳 강세, 4곳 접전, 5곳 약세로 보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10곳 강세, 1곳 접전, 2곳 약세로 각각 파악하고 있다. 12일 국민의힘·민주당 인천시당,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여야는 그동안의 여론조사 정당지지율, 지난해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득표율 등을 통해 이 같이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여야 모두 이 판세 분석은 후보자 변수를 배제한 만큼, 최종 후보자에 의해 판세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공천 과정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현역의원이 있는 중구‧강화군‧옹진군과 동구·미추홀구을 등 2곳을 비롯해 연수구갑·을 등 총 4곳의 선거구에서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또 인천의 ‘정치 1번지’로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곳으로 꼽는 남동구갑은 물론이고, 민주당 사법리스크 영향이 있는 남동구을, 동구·미추홀구갑 등에서 치열한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서구지역이 선거구 개편으로 1곳이 늘어나면 서구갑이 원도심 위주로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현직 의원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서구지역은 인천시의원 6명 중 여야가 각각 3명씩 당선하는 등 정당 지지성향이 팽팽하다. 이와 관련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앞으로 좋은 후보들이 집권 여당의 강점을 등에 업고 시민들이 원하는 공약을 만들면 점차 인천 남쪽은 물론 북쪽까지 13곳 모두 유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사법리스크가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현직 국회의원들이 있는 8곳을 비롯해 부평구갑·남동구을까지 모두 10곳의 선거구에서 우세를 예측하고 있다. 여전히 정당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앞서고 있는데다, 그동안 현역 의원들이 닦아 놓은 지지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연수구갑의 경우 비록 현역 의원이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구청장·시의원까지 모두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보수세가 강하고 현재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는 중구‧강화‧옹진군과 동구·미추홀구을은 열세로 보고 있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있던 곳은 그동안 많은 일을 한 노력 및 성과가 있는 만큼, 내년 총선에서 또다시 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며 “어려운 민생경제를 극복하자는 거대한 공감대가 있기에 13석 모두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야 모두 도전과 수성에 성공하기 위해 전략 공천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며 “후보군이 어떻게 꾸려지는지에 따라 판세와 윤곽이 급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천에서는 국민의힘 11명, 민주당 3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16명이 등록했다. ■ 예비후보자 등록 명단 ◇중·강화·옹진 ▲무소속 구본철 전 국회의원 ◇연수구갑 ▲국민의힘 공병건 전 인천시의원 ◇연수구을 ▲국민의힘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 ▲국민의힘 민현주 전 국회의원 ◇남동구갑 ▲국민의힘 손범규 인천시 전 홍보특보 ◇남동구을 ▲국민의힘 고주룡 인천시 전 대변인 ▲국민의힘 신재경 대통령비서실 전 선임행정관 ▲더불어민주당 고영만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배태준 변호사 ◇부평구갑 ▲국민의힘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 ◇부평구을 ▲국민의힘 강창규 인천부평을당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유길종 정책위원회 부의장 ◇계양구을 ▲진보당 고혜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 교육위원장 ◇서구갑 ▲국민의힘 권순덕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인천지역위원 ▲국민의힘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국민의힘 윤지상 전 서구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