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84년 1월 독일 상사 세창양행 직원 기숙사로 만들어졌다. 현재 인천 중구 자유공원 조류사 일대에 지어졌다. 붉은 지붕에 흰 벽, 아치형의 베란다가 있다. 옥상에 사각형의 전망대를 가진 2층집이었고 온갖 수목이 있는 정원을 가진 인천의 대표적인 양관이다. 지난 1922년 인천부가 매입해 인천 최초의 부립도서관으로 문을 열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1941년 도서관이 이전한 뒤 일시 빈집으로 남았다가 생산품 등을 전시하는 향토관으로 탈바꿈했다. 광복 후 이경성이 인천박물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으나 6·25전쟁 당시 소실됐다.
기온이 크게 변화한 가을의 중심에 섰다. 얼마 전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가을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일교차가 심해지는 등 기온 변화 폭이 크다고 발표했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계절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이 있다. 바로 심뇌혈관 질환이다. 심뇌혈관 질환은 일교차가 큰 날씨에 보온이 되지 않는 옷을 입고 나가거나 낮 시간에 이완돼 있던 혈관이 낮은 농도에 노출될 때 많이 발생한다. 심뇌혈관 질환은 어느 질병보다 평소 생활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과 관리는 건강한 혈관에 달려 있고 건강한 혈관을 위해서는 금연, 절주, 식이요법 등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정리해보자. 첫째,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로 담배는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끊는다. 셋째,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절주를 해야 한다. 넷째,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고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다섯째, 뇌졸중 증상, 즉 한쪽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시야 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 심근경색의 증상은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식은땀, 구토, 호흡곤란 등으로 이를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계심장연맹(WHF)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9월29일을 세계 심장의 날로 제정했으며 세계뇌졸중기구(WSO)는 10월29일을 뇌졸중의 날로 제정해 뇌졸중의 위험성과 예방,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우리 모두 위에서 언급한 예방수칙을 기억하고 항상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해 일상생활 속에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자.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회소득’이 쟁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는 내년 기회소득 수혜 계층 확대를 계획하지만 정부는 전국 지자체에 현금성 복지 사업 지양을 요청했고, 도의회 국민의힘은 기회소득에 대해 ‘세수 부족 속 선심성 지원’이라는 입장이어서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다음 달 10~23일 2주간 집행부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예정, 경기도에 각종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도의원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제동이 걸린 플랫폼 배달노동자 기회소득 관련 자료도 요구한 상태다. 기회소득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에도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민선 8기 역점 사업이다. 당초 도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배달노동자가 교통 법규 준수, 안전교육 이수 등 조건을 충족하면 연 1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관련법에 따라 복지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교통법규 준수에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타당성이 낮다”며 ‘재협의’를 통보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 신설 시 현금성 복지를 지양하도록 사전협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배달노동자 기본소득을 포함해 향후 도의 기본소득 추진이 더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김 지사에게 “정부의 이번 협의 방향 설정은 누가 봐도 경기도를 겨냥한 것”이라며 정부의 기회소득 규제 대응책을 질의하기도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올해 예술인과 장애인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했고, 내년에도 확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반면, 도의회 국민의힘은 기회소득이 민선 7기 도입된 기본소득 간 모호성, 기회소득 효용성을 두고 회의적인 시작을 견지, 집행부를 상대로도 여러 차례 비판을 제기한 상태다. 앞서 지난 3월 도의회 국민의힘은 기자회견을 통해 배달노동자 기회소득을 지목, “탁상행정식 어설픈 '기회' 남발로 도민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방성환 도의원(국민의힘·성남5)은 6월 도정질의에서 “세수 감소 시점에서 기회소득 시행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복수의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기회소득 관련해 개략적인 자료 요구만 접수된 상태”라며 “배달노동자 기회소득의 경우 정책 연구를 통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2시23분께 평택시의 한 지식산업센터 신축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돼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철제로 된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러시아 국적의 40대 근로자 A씨와 한국인 B씨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또한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또 다른 러시아 국적의 40대 근로자 C씨 등 3명이 구조물에 갖히거나 붕괴한 구조물에 갇히거나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A씨와 C씨는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C씨와 근무하던 다른 러시아 국적 근로자 2명은 타박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함께 떨어진 B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작업 절차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도 곳곳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이 이어지면서 도와 일선 시·군, 축산농가들이 질병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한 예찰을 강화해 감염 개체를 먼저 찾아내고, 조기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도에서는 21일 평택 젖소농장, 22일 김포·평택 농장, 23일 화성 농장, 24일 수원 농장, 25일 김포 농장 등 모두 4개 시·군 9개 농장(25일 오후 8시 기준)이 확진됐다. 이날 한우 55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김포시 대곶면 축산 농가에서 럼스피스킨병이 확진됨에 따라 김포지역 확진 농가는 총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도에서 처음 확진 사례가 나온 평택시는 24시간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관내 4곳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발생 농장 인근에 흡혈 해충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관내 395개 농가, 2만6천마리를 대상으로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화성시는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가 2곳에서 사육 중이던 소 165마리를 살처분했다. 시 방역당국은 관내 2곳의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하고, 확진 농장 주변에 통제 초소를 운영하면서 소독을 강화했다. 1천635개 농가에서 한우 등 소 10만마리를 사육하는 수도권 최대 소 집산지 안성시는 인접 지자체에서 잇달아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자 방역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아직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당국은 관내로 가축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상황을 유지하면서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내달 중순까지 도내 전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경기도 전역에서 지난해 5개월 동안 69개 약국이 참여한 가운데 수거된 의료용 마약류가 총 9천24개, 폐기된 양은 555㎏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천에서 올해 4개월간 88개 약국이 참여한 가운데 수거된 의료용 마약류도 총 9천485개, 폐기된 양은 740㎏이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비례)이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부천에서 수거‧폐기된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가 총 1만8천509개, 1천295㎏에 달했다. 이는 의료용 마약류가 환자에게 처방된 후 상당히 많은 양이 사용되지 않은 채 가정 내에 방치돼 있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사업은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로부터 폐기 마약류 의약품을 안전하게 수거해 보관하고 이를 수거업체로 전달해 폐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서 의원은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수거‧폐기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고,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해 불법 유통과 오남용 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인식이 2개월 연속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 형편·생활 형편 전망·가계수입 전망·소비지출 전망·현재 경기 판단·향후 경기 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100.7, 7월 103.2, 8월 103.1로 100을 웃돌다가 지난달 99.7로 떨어진 후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데는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모두 내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 생활 형편(88)과 가계수입 전망(98)은 9월보다 1포인트씩 내렸고, 생활형편전망(90)은 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지출전망(113)만이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경기 판단(64)과 향후 경기 전망(70)은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하며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비관적임을 드러냈다. 금리수준전망(128)은 한 달 새 10포인트나 오르며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는 6개월 후 지금보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주택가격전망(108)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기대인플레이션율(3.4%)은 전월 대비 0.1% 오르며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9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9월 중 최대치인 30만7천787TEU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물동량보다 22.1% 늘어난 것으로, 역대 9월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은 28만7천339TEU를 기록한 2020년이었다. IP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동량은 15만3천26TEU, 수출 물동량은 15만608TEU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와 25.5%씩 늘어났다. 9월 기준 환적 물동량은 4천153TEU로 나타났다. 지난달 인천항의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물동량은 중국 8만3천603TEU, 미국 4천875TEU, 대만 4천56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 246.6%, 164%가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물동량은 중국 9만4천987TEU, 베트남 1만2천850TEU, 리비아 1천987TEU로 각각 16.5%, 19.2%, 6천109.4% 늘어났다. IPA는 이번 물동량 급증 원인을 수출 중고차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이에 따른 자동차 품목 적재용 공컨테이너 회수, 그리고 중국·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 호조 영향 등으로 풀이하고 있다. IPA는 또 그동안 부진하던 중국과 베트남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현지 포트세일즈 및 해외 판로 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IPA 해외사무소의 마케팅 기능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고 자동차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관련 선사마케팅에 주력하고, 화주 대상 마케팅 강화를 위해 충남지역 내 산업단지 대상 인천항 설명회 및 개별기업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인천항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선사와 물류기업·화주 등 인천항 이용고객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가 불법주정차 단속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인의 폭언·폭력 행위 등의 위법행위로부터 불법 주·정차 현장 단속요원을 보호하기 위해 휴대용 보호장비(바디캠) 20대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휴대용 보호장비는 현장 단속요원이 민원처리 중 민원인으로부터 폭언이나 성희롱, 폭행 등의 악성 민원을 당할 때 민원인에게 녹음·녹화를 하겠다는 사실을 고지한 뒤 현장을 녹음·녹화하는데 사용한다. 해당 영상과 녹음본은 피해 발생 시 증거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휴대용 보호장비를 지니면 민원인들의 폭언·폭행 등의 위법행위를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단속요원들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강범석 구청장은 “휴대용 보호장비 도입으로 보다 안정적인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5일 인천 동구 HD현대인프라코어(주)를 찾아 지역 인재 채용 등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HD현대인프라코어의 인천 공장을 찾아 엔진공장 등을 둘러봤다. 유 시장은 “인천에 뿌리를 두고 성장한 지역 대표 기업인 만큼 지역 우수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시장은 “인천시도 기업경영에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내 최초로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면서 건설기계와 디젤 및 가스 엔진을 제조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해당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 중 1곳으로 꼽힌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오는 2024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자해 중대형 엔진공장을 최첨단 전자식 엔진 생산기지로 바꾸고, 엔진부문 주력 생산 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상반기 지역대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 등을 하는 등 연구, 생산, 시험분야 플랜트 엔지니어 50여 명을 충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올해 말까지 최종 15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오승현 대표는 “인천시의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 덕분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속적인 성장을 했다”며 “시와 적극 협업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