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극장골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하위권 경쟁서 한발 앞서갔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서 전반 강투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이승우의 동점골과 윤빛가람의 극장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하며 7승5무15패, 승점 26이 돼 11위 수원 삼성(22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10위를 지켰다. 수원FC는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인 전개를 펼쳤지만 강원의 태클에 번번이 끊겼다. 전반 9분 수원FC는 먼 거리에서 강원에게 프리킥을 내줬고 김대원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서 수원FC는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서 김대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강투지가 뛰어올라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얻은 강원은 이후에도 더욱 거세게 공격했다. 전반 39분 김대원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해준 공을 웰링턴이 발에 맞췄으나 골대를 빗겨나갔다.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공격력이 살아났다. 42분 바우테르손이 강원 수비라인에서 공을 빼앗고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이광연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대1로 뒤진 수원FC는 후반전 들어 오인표와 윤빛가람을 투입시켜 전술 변화를 줬고,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분 강원이 수비지역에서 후방으로 보내는 패스를 바우테르손이 가로채 침투하던 이승우에게 연결했고, 어렵게 공을 잡은 이승우가 오른발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내준 강원은 더욱 강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 11분 후방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전방으로 달리던 웰링턴이 받아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노동건이 슈퍼세이브로 골문을 지켰다. 이어 수원FC는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노렸으나 좀처럼 강원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몰아치는 강원의 공격에도 수원FC는 틈틈이 역습으로 역전을 노렸다. 추가시간 오인표가 강하게 슈팅한 것이 유광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수원FC는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료를 1분 남겨두고 얻은 코너킥을 이영재 오른쪽에서 킥한 것을 윤빛가람이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조건엽(성남시청)이 2023 KB금융 실업대학배드민턴연맹전 남자 일반부 단식서 정상에 올랐다. 조건엽은 19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단식에서 손완호(밀양시청)를 2대0(21-15 21-10)으로 완파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세트 초반 조건엽은 11-5로 크게 앞선 뒤 손완호에게 맹추격을 내줘 13-10까지 쫓겼으나, 이후 착실히 점수를 벌려간 끝에 21-15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2세트서 조건엽은 초반부터 1점 차로 이끌리다가 손완호의 실수를 유도해 11-8로 전세를 뒤집은 뒤, 계속해서 강한 스매시를 성공시켜 21-1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또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서는 백승연(화성시청)이 배경은(영동군청)을 2대1(21-19 15-21 21-18)로 꺾고 패권을 안았으며, 혼합복식서는 안진하(광명시청)·김아영(시흥시청)이 박희영(당진시청)·공여진(화순군청)을 2대1(21-11 16-21 21-1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왜 여기에 두는 거죠? 이러다 정말 불이라도 나면 어떻게 대피하려고….” 19일 오전 10시께 안양시 동안구 10층 높이의 아파트. 이곳 계단과 복도에는 성인 몸통 만한 화분, 유아차 등이 겹겹이 쌓여 있어 창고를 방불케 했다. 마구잡이로 쌓아둔 물건으로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자리만 남아있었다. 층마다 갖가지 살림살이를 꺼내 놓은 탓에 화재 발생 시 대피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시야 확보까지 어려워 보였다. 같은 날 수원특례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역시 마찬가지. 이곳 계단에도 전동 킥보드, 자전거 등이 한 데 엉켜 통행로를 가로막고 있었다. 한 층에는 개인 물품이 가득한 상자까지 나와 있었으며 벽돌과 낡은 의자 등이 복도를 점령하고 있었다. 주민 강인수씨(가명·49)는 “공용공간인데 내 집처럼 물품을 늘어놓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평소에도 걸리적 거리는 장애물인데 불이라도 나면 주민들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더욱 빠르게 대피할 수 없어 위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내 크고 작은 아파트 화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전히 복도와 계단 등 피난로에 적치물이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시 원활한 소방활동과 대피를 위해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아파트 화재 발생 건수는 2018년 779건, 2019년 731건, 2020년 790건, 2021년 699건, 2022년 727건이다. 이로 인해 19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38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시설법상 아파트 화재 발생 시 복도·계단 등이 모두 피난시설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는 행위는 금지된다. 적치물이 피난로를 막아 소방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정에도 일부 시민은 이를 어기고 있다. 더욱이 통로에 자전거를 질서 있게 일렬로 세워두거나 즉시 이동 가능한 단순 일상용품, 복도 끝에 피난 및 소방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물건을 보관하는 경우 등에 한해 과태료 부과를 하지 않는 예외규정까지 있어 무분별한 적치물을 원천 차단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쉽게 옮길 수 있는 적치물이라고 해서 과태료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법을 어기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처벌 강화로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며 “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관계당국이 적치물의 위험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소방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관련 규정을 안내하고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권교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일관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 기후 변화 대응 능력에 따른 격차 문제 해소 등 3가지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패널토론 행사 ‘화석연료를 넘어서: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정부리더십’ 초청 지방정부 대표 연사로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 멘토로 활동 중인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 제이 인즐리(Jay Inslee) 워싱턴 주지사도 참석해 김 지사와 기후위기 극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행사를 주최한 클라이밋 리얼리티 프로젝트(The Climate Reality Project)는 2006년 앨 고어가 설립한 비영리단체(NGO)로 기후변화 리더를 양성하고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행사에 앞서 앨 고어 전 부통령과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를 만나 “정권이 바뀌면 기후변화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부가 들어설 때가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최초로 경기RE100을 선언하고 실천적 조치를 취하는 등 기후변화대응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러 국가 대사들과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지방정부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함께 온 인즐리 주지사는 미국에서 기후변화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주지사다. 주 정부들이 중앙정부보다 기후변화 대응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많은데 인즐리 주지사가 그 대표적 사례”라고 전했다. 제이 인즐리 주지사도 “화석연료 탈피의 시급성과 청정에너지 산업의 일자리 창출 잠재력을 아는 지자체장을 만나면 항상 영감을 받는다”며 “양 지역은 서로에게 배우고 공유할 점이 많다. 경기도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앞으로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제이 인즐리 주지사 사회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한정애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 ‘재생에너지 확산 장애요인과 극복방안’을 묻는 질문에 정권교체에 따른 불확실성, 규제, 기후변화 격차 등 3가지 과제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첫 번째 과제는 정권교체로 기후변화정책이 급격하게 바뀌는 문제다.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만큼은 정권교체가 있더라도 기후변화 정책은 강력하게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약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태양광 패널 설치 시 이격 거리를 두도록 한 현행 규제를 예로 들면서 “이격 거리만 해소해도 가용토지가 경기도 지역만 두 배로 늘어난다. 우선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규제 완화부터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문제로 기후변화 격차를 언급한 김 지사는 정보통신산업 발전으로 발생했던 디지털 격차 문제를 인용하면서 “정보통신 기술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에 생기는 양극화 문제처럼 앞으로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앞으로 몇 년이 지나면 탄소배출에 있어서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수출길이 막히게 될 것”이라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위 말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기후변화로 인해서 생기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회를 맡은 제이 인즐리 주지사가 “기후 격차가 특히 중요한 말씀인 것 같다”라고 적극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기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 지사는 도청 직원들의 일회용 컵 사용 제한 정책,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산업단지 RE100, 경기도 전역의 탄소 배출량, 신재생에너지로 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RE100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행사에 참여한 1천여명의 그린 청년 활동가에게 “우리는 기후 위기의 기회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에서 게임체인저로 만들어야 한다”며 “소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먼저 선제적으로 대처해서 국제사회에서도 관련된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경제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클레이(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 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비롯해 필리스 쿠티노(Phyllis Cuttino) 클라이밋 리얼리티 프로젝트 대표이사,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김경일 파주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함께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대회 남자 고등부 100m에서 부별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금빛 질주를 펼쳤다. 나마디 조엘진은 19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고등부 100m 결승서 10초36에 결승선을 통과, 한국 고교신기록(종전 10초38)을 경신하며 배건율(전남체고·10초69)과 이지훈(경기체고·10초79)에 크게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해 쿠웨이트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 100m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단거리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나마디 조엘진은 400m 계주에 경기선발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조익환(수원 유신고)·이지훈(경기체고)·장환이(시흥 은행고)와 함께 41초02로 서울선발(41초59)을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해 대회 2관왕이 됐다. 또 남초부 100m 결승서는 박윤승(수원 영동초)이 12초25의 기록으로 장순민(파주 금향초·12초42)과 이창규(서울 동의초·12초48)에 앞서 우승했고, 남중부 3천m서는 배경배(인천 석정중)가 9분25초08로 이영범(서울 성보중·9분26초86)을 꺾고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윤승은 박주현(수원 조원초)·최선우(성남 중탑초)·장순민과 팀을 이뤄 달린 400m 계주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경기선발이 48초95로 서울선발(49초19)에 앞서며 우승하는데 기여,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중부 400m 계주서는 인천선발이 43초37로 경기선발(43초55)에 0.18초 차로 앞서 1위를 달렸으며, 남고부 400m 허들 이영민(인천체고)도 53초85로 결승선에 가장 먼저 골인했다. 이 밖에 남고부 5천m서는 고정현(경기체고)이 15분32초07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중부 멀리뛰기 신다연(인천 인화여중)과 여초부 투포환 고유리(남양주 양지초)도 각각 5m02, 10m31로 은메달을 따냈다. 남중부 100m 김도환(용인중)도 11초11로 2위에 입상했다. 여고 멀리뛰기 김안나(경기체고·5m42), 남중부 800m 임재우(인천 부원중·2분02초47), 여중부 투창 유혜정(인천 가좌여중·37m61), 남고부 장대높이뛰기 박재연(경기체고·4m20)도 준우승했다. 고등부 1천600m 혼성계주 경기선발도 3분35초94로 2위에 올랐다.
의정부시청의 강석호와 홍승민이 8.15경축 2023 양양 전국사이클대회 남자 일반부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르는 질주를 펼쳤다. 정한종 감독의 지도를 받는 강석호는 19일 강원도 양양사이클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스크래치 15㎞에서 전지환(코레일 사이클단)과 안희상(전남 강진군청)에 앞서 우승한 뒤, 제외경기서도 박지환(한국국토정보공사)과 이성연(양양군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강석호는 첫 날 단체추발 4㎞서 의정부시청의 우승에 기여한 것을 포함 대회 3관왕이 됐다. 전날 연습 도중 다른 팀 선수에게 들이받아 어깨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은 가운데서도 일궈낸 우승이어서 더욱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또 첫 날 단체추발 4㎞와 개인추발 4㎞서 우승했던 홍석호도 남자 엘리트 옴니엄에서 154점을 기록, 김지호(강진군청·137점)을 꺾고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옴니엄은 스크래치, 템포레이스, 제외경기, 포인트 등 4종목 경기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의정부시청은 대회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5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대회와 7월 KBS 양양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 이은 시즌 3번째 경사다. 정한종 의정부시청 감독은 “주전 2명이 국가대표 훈련으로 빠지고 일부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종합우승을 조기에 확정해 기쁘다. 최종일 경기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봐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고부 제외경기서는 김은기(부천고)가 신동일(나주 금성고)과 이수현(의정부공고)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19일 오후 시흥시 아쿠아펫랜드에서 열린 '2023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어항에 전시 중인 관상어들을 관람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숨졌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피해자 A씨가 사망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A씨는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피의자 최모씨(30)로부터 수차례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범행 당시 양손에 금속 재질의 너클을 낀 채 A씨를 마구 때렸고, 둔기로 폭행했다. 머리에 심한 상해를 입은 A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3일째 심정지 상태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끝내 사망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김봉규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해 도망 염려와 범죄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피해 여성이 사망하면서 최씨 죄명이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혐의에서 강간살인으로 변경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법원 영장 심문이 사망 전 종료돼 혐의명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피해자가 사망한 사정까지 고려해 구속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구속됨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그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공개를 결정하는 신상공개위원회 개최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신상공개 대상 범죄자 중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할 경우,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국민 알권리 보장과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내·외부 인사들로 위원회를 꾸려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한다. 또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씨 혐의를 강간등살인 혐의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범행 당시 최씨가 A씨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사망할 수 있단 점을 알면서도 폭행했는지 등 여부를 조사해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은 오는 21일 A씨 시신을 부검해 구체적인 사인을 규명하고 폭행 피해와 사망 인과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에 대한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는 '성폭행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는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신림역·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에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엔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죄송하다.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유 등에 대한 다른 질문엔 답변하지 않고 호송차에 탔다.
‘최강 군단’ 양평군청이 2023 양평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 시즌 4관왕을 메쳤다. 채성훈 감독이 이끄는 양평군청은 19일 양평 용문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단체전 결승서 여수시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 올 시즌 순천만국가정원컵대회(3월)와 양구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4월), 양평몽양컵대회(7월)에 이어 4번째 패권을 안았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준준결승서 한국철도공사에 기권승을 거둔 양평군청은 4강서 국군체육부대를 만나 이상준, 김종훈, 이승엽이 차례로 이겨 3대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서 양평군청은 4강서 광명시체육회를 제치고 올라온 여수시청을 맞아 상대가 73㎏급 선수 부재로 1승을 안고 시작한 첫 경기서 김종훈이 김성훈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이승엽이 여수시청 정다빈을 허리안아메치기 한판으로 물리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개인전 +100㎏급서 시즌 3관왕을 차지했던 최중량급의 기대주 이승엽은 단체전 우승 포함, 대회 2관왕이 됐다. 지도자상을 수상한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김명진이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원종훈과 김민종이 아시안게임 준비 관계로 빠졌음에도 최선을 다해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상식을 해주신 전진선 군수님과 군의회, 군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단체전 결승서는 전북 고창군청이 충북도청을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한 경기 북부의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LH와 각 시공사 등을 상대로 무량판 공법 철근 누락 아파트 관련 건설기술진흥법, 건축법, 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수사 대상지는 양주 회천, 남양주 별내, 파주 운정, 고양 장항 등 4곳이다. 양주 회천 행복주택의 경우 가장 많은 135개 보강철근이 누락됐고, 25개 기둥이 생략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철근 누락 사태가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엄중하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철근 누락 문제는 지난 4월 인천 검단 신도시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지붕 붕괴 사고로 드러났다. 해당 아파트는 LH시행 GS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보 없이 기둥으로 지붕을 받치는 무량판 공법에 의해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