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해도 안 바뀌더라"…직장 내 괴롭힘 권리구제 14.5% 그쳐

#1. 직장인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로 24개월 휴직 후 복직했다. 동료 직원인 B씨는 이를 이유로 A씨를 조롱하고 폭언했다. A씨는 B씨를 회사에 신고했지만 내부 조사에서 불인정을 받아 노동부에 진정했고, 일부 인정을 받았다. 인정받지 못한 내용은 녹취록 등 추가 자료를 보내 재진정했지만 고용노동부는 반복·중복 민원 처리에 따라 행정종결한다고 답변했다. #2. 직장인 C씨는 대표의 처남인 상사 D씨가 평소 자주 자리를 비우고 몰래 일찍 퇴근한 것을 직장 동료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지적했다. 대화 내용을 알게 된 D씨는 회사 워크숍에서 C씨애개 “퇴사시키겠다”며 밀치고 목을 졸랐다. 며칠 후 회사 대표는 “C씨가 워크숍에서 분란을 일으켰다, 회사에 피해를 줬다”고 몰아붙였고 회사에선 “분란을 일으켰으니 가해자뿐 아닌 피해자도 감봉에 처한다”고 결정했다. C씨는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넣었지만, 고용노동부에서는 “회사 업무로 인한 것이 아닌 개인 간의 갈등이다”이라고 매듭지었다. 정부에 신고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중 권리구제를 받은 사건은 1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를 통해 받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신고 현황 분석 결과 해당 법이 시행된 2019년 7월16일부터 지난달까지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2만8천731건이다. 그러나 이 중 권리구제가 이뤄진 사건은 개선지도 3천254건(11.3%), 검찰 송치 513건(1.7%), 과태료 부과 401건(1.3%) 등 4천168건으로 전체의 14.5%에 불과했다. 특히 검찰 송치 사건 중 고용노동부가 ‘피의자를 재판에 넘겨 처벌해야 한다’는 ‘기소의견’을 주장해 송치된 사건은 211건으로, 전체의 0.7%였다. 대부분 취하되거나 단순 행정종결 처리되고 있어 직장 내 괴롭힘 진정 사건에 대한 사후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접수 사건 2만8천731건 중 51.3%(1만4751건)는 ‘기타’로 분류돼 행정종결됐다. 이 중 27.9%(7천958건)는 ‘법 위반 없음’ 판정을 받았다. 취하된 사건도 3건 중 1건 이상인 33%(9천576건)로 집계됐다. 사후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직장 내 괴롭힘’ 적용 기준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에는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하청노동자 등 사각지대 노동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며 신고자가 사용자들의 ‘보복갑질’에 보호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어 신고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고용노동부가 만든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지침’에서 조사의무 위반과 불리한 처우에 대해 14일 또는 25일의 시정기한을 준 것 또한 사용자에게 불법을 은폐할 수 있게 한다는 지적이다. 김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고용노동부가 ‘고충처리(사내신고)내역’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예방과 구제를 위한 제도 정착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는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등을 통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간접고용 노동자와 같은 괴롭힘 사각지대 노동약자 보호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시 군부대 매입 ‘부실계약’ 현실로..."철거비 추가 부담해야"

부천시가 수백억원을 들여 작동 군부대 부지를 매입했지만 수억원의 무허가 건물 철거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시는 문화재생사업을 위해 작동 군부대 부지를 사들이면서 무허가 건물 수십동을 빠뜨려 부실 계약 논란(경기일보 2021년 10월22일자 1면)이 제기됐었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국방부 소유의 작동 1-1번지 등 8개 필지 옛 육군 제61사단 토지 7만4천159.6㎡와 건물 3천47.25㎡(생활관 등 3동), 나무 등을 지난 2019년 6월 525억원을 들여 사들였다. 하지만 시는 애초 매입한 부대 내 건물에는 매매계약서에 표기된 생활관 등 3동 외에도 무허가 건물인 간부 숙소, 탄약고와 무기고, 정비고, 창고, 목욕탕, 식당, 매점 등 28개 동이 있었지만 가격을 산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매매계약서에서 제외해 부실 계약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시는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무허가 건물 사용을 위해 국방부에 무상 소유권 이전을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시가 추가 매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시는 국방부를 상대로 지난 2019년 6월18일 매입한 작동 군부대 내 무허가 건물에 대해 소유권 이전등기절차를 이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이 소송에 대해 지난 2월14일 “국방부는 부천시 비용으로 무허가 건물에 대해 철거하는 데 동의하고 이에 대해 일체의 민형사·행정상 이의를 제기하지 아니한다”는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이에 부천시와 국방부는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을 수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무허가 건물에 대해 9억원이 넘는 철거비용은 부천시가 떠안게 돼 애초 계약할 때 부실 계약이 엄청난 혈세 낭비를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 A씨(54)는 “지자체가 500억원이 넘는 토지를 사들이면서 부지 내 무허가 건물에 대한 처리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부실 계약을 맺은 건 이해되지 않는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이에 상응하는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을 수용해 9억원의 철거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며 “계약 당시 세밀하게 판단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소송 이유에 대해선 “애초 계약 당시는 무허가 건물도 매매 대상에는 포함되나 가격을 산정하지 않기로 한 28개 동을 매매계약서에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후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무허가 건물 사용이 필요해 국방부에 무상 소유권 이전을 요구했지만 추가 매입을 요구해 소송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용인시청 우상혁, 亞선수권서 6년 만에 정상 도약

용인특례시청의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이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6년 만에 금메달 도약을 이뤄냈다. 우상혁은 15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서 2m28을 뛰어넘어 아닐 쿠사레(인도)와 타완 카에오담(태국·이상 2m26)을 2㎝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서 2m30을 넘어 우승한 이후 6년만의 아시아육상선수권 금메달이다. 이로써 한국은 2017년 우상혁과 여자 100m 허들의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의 우승 이후 6년 만에 끊겼던 금맥을 이으면서 이번 대회 남자 400m 계주와 세단뛰기 김장우(장흥군청)의 동메달 포함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5부터 경기를 시작해 2m19, 2m23, 2m26,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한 뒤 2m33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모두 바를 건드리며 실패했다. 쿠사레와 카에오담은 2m26까지 우상혁을 추격했지만 그 이상은 넘지를 못했다. 우상혁은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정상에 오르게 돼 기쁘다. 오는 8월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파리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주요 대회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상혁은 17일 오후에 입국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기도, '산업재해' 전국 최다 불명예 씻을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가 오는 9월 첫 ‘산업재해 네트워크’를 구축·시행한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도 산업안전 체계 구축’ 사업 중 하나로, 관련 부서별 상황 공유와 일원화된 대응체계를 통해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산재 사고 사망자는 874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도가 256명(2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 85명(10%) 등이었다. 또 도내 업종별 산재 사망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건설분야 116명(45%), 제조분야 64명(25%) 등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기존의 도 산재 예방 대책은 부서별로 분산돼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지난 2020년 부서협의체를 구성한 이후로도 사회재난과를 제외한 관련 부서에는 상황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내 산업현장 사고사망자 4명 중 1명이 제조업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건설업 위주로만 예방 대책이 시행되는 등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9월 ‘(가칭) 제조·서비스 분야 산재 예방 협의체’ 출범을 통해 산업안전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 이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경기도 산업안전체계 구축’을 근거로 올해 4월 도가 마련한 대응 체계의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재난과가 사고 초기 내용을 공유한 뒤, 건설 및 제조 등 분야별 보고·관리를 취합해 일원화된 정책 시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12월 ‘건설안전 관리시스템’ 시행뿐 아니라 오는 10월까지 ‘50인 미만 사업장 산재 안전보건 실태조사 연구용역’ 완료도 계획하고 있다. 먼저 건설안전 관리시스템은 앱 개발을 통해 산재 예방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체계화하는 내용이다. 앱을 통해 현장 정보, 노동자 위험정보 안내, 도민 부실공사 신고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50인 미만 사업장 산재 예방 연구용역으로 사각지대 없는 예방 대책을 시행한다. 연구 내용으로는 도내 지역·업종별 산재 현황 및 특성, 노동자 안전보건실태 조사 분석, 도 사업 성과, 도 산재 예방 기본계획 및 정책 대안이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법적인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도 도는 산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응 체계를 일원화해 도내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산 캐릭터 ‘대한민국 점령’... "티니핑만 살아 남았다"

쿠로미, 마이멜로디 등 일본산 캐릭터가 국내 캐릭터 시장을 휩쓸면서 국산 토종 캐릭터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지난 15일 성남시 분당구의 한 문구 팬시용품점. 실내에는 쿠로미, 마이멜로디, 헬로키티가 그려진 가방과 키링 등이 걸려있는 진열대가 큼지막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캐릭터들은 일본의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의 캐릭터로, 최근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산리오 캐릭터 진열대 앞에 옹기종기 모인 초등학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쿠로미 캐릭터를 구매했다. 산리오 캐릭터의 인기는 비단 어린아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키덜트’로 불리는 어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이디야커피가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인 산리오캐릭터 제품 4종은 출시 약 10일 만에 누적 판매 3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쿠션·피규어 등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대부분의 매장에서 완판됐다. 이같이 일본산 캐릭터가 국내 캐릭터 시장에서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반면, 국내 캐릭터 업체들은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때 완구시장 1~2위를 차지하던 영실업과 손오공은 최근 나란히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콩순이, 쥬쥬, 또봇 등을 만든 영실업은 지난 2018년 1천931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530억원을 기록해 70% 가까이 매출이 줄었다. 손오공의 경우 2018년 991억원에서 2019년 734억원으로 감소한 뒤 700억~800억원대에 머물다 지난해 666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국내 캐릭터 시장에선 하츄핑 등 캐치티니핑을 제작한 SAMG엔터테인먼트만 선방하는 분위기다. 캐치티니핑이 어린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SAMG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지난 2018년 196억원에서 지난해 683억원으로 약 3.5배 증가했다. 국내 한 캐릭터 업계 관계자는 “쿠로미, 마이멜로디와 같은 일본산 캐릭터는 확고한 팬덤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캐릭터”라며 “국내 캐릭터 업체들도 자체 지식재산권을 개발해, 견고한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백자 너머의 백자’ 展, 편안한 청백색 ‘조선 백자’ 매력에 흠뻑 [전시리뷰]

오묘한 끌림과 편안함을 주는 청백색의 신비한 빛깔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에는 숭고함이 깃들어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가 형상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그것을 만들어 내는 정성이 집약됐기 때문이 아닐까. 그 정신을 이어받으면서 현대적인 기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온 현대 백자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8월6일까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2층 전관에서 선보이는 ‘백자 너머의 백자’ 전시다. 전시는 이승희, 이기조, 강민수, 한정용, 고희숙, 이정용 등 대표 백자 작가 6인이 조선 백자의 숭고함을 이어오면서도 현대적으로 빚어낸 작품 300여점을 펼쳐 놓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전통적 기법을 살리면서도 판, 주전자, 접시 등 현대에 쓰임새 있게 활용되는 이기조 작가의 백자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작가의 공간 한가운데 펼쳐진 ‘백자 발’은 이 작가 공간의 백미다. 백토 재료의 물질성을 강조한 100개의 조선시대 형식의 그릇은 똑같은 듯하지만 파스텔톤으로 은은한 색이 제각각 빛을 발한다. 백자 발은 같은 재료와 같은 가마에서 구웠지만 불의 위치에 따라 산화와 환원이 반복되며 색깔이 다른 사발이 나왔다. 작가의 손작업으로 매번 달라지는 호흡과 리듬에서 오는 미묘한 변화, 장작가마의 예측할 수 없는 불길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한 백색의 스펙트럼이 감탄을 자아낸다. 이어 우연인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처지지 않고, 느긋해서 넉넉한 느낌을 주는 강민수 작가의 실용적 백자 항아리를 만날 수 있다. 강 작가는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선, ‘달항아리’ 작품을 선보인다. 강 작가는 조선 백자의 신비한 색감과 안정감은 장작 가마를 거쳐 완성된다며 장작가마를 고집한다. 작품 ‘백자 대호’는 장작가마에서 우연히 튄 재가 백자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강 작가가 “다시는 못 만든다”고 선언하기도 한 65cm가 넘는 대형 달항아리는 그 거대한 작품의 위용에 백자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작품 제조 과정에서 기압 차로 선명하게 금이 간 또 다른 달항아리는 마치 무늬를 새긴 듯 눈에 띈다. 이승희 작가의 작품에선 그림을 그린듯 캔버스 위에 옮겨진 도자를 만날 수 있다. 마치 도를 닦듯 흙물을 바르고 바르는 행위를 여든 번 넘게 반복한 끝에 부조처럼 겹이 완성된 백자를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유물이 3차원에서 2차원으로 재탄생한 모습에서 도자의 현대화와 확정성을 엿볼 수 있다. 거친 부속 도구와 이질감의 질감 연구가 화두인 이정용 작가는 백자의 순수한 본질을 질감으로 표현했다. 전시 공간에는 도침(陶枕)과 갑발(匣鉢) 등 과거 백자 제작 과정에서 기물을 받치고 보호하는 거친 질감의 부속 도구와 매끈하고 하얀 백자의 질감이 융합된 ‘백자 접시’, ‘백자 항아리’ 작품이 전시됐다. 이질적인 질감에서 나타나는 작품 속 백자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전시의 끝에 다다르면 장작가마를 활용해 조선 백자의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가져온 전통적 방법에서 기술과 예술의 조화로 펼쳐낸 현대 공예의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박민혜 한국도자재단 큐레이터는 “뿌리 깊은 백자 전통은 현재까지 한국인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며 “조선백자가 지니고 있는 쓸모를 찾고 전통을 너머 다양한 시도와 실험으로 현대 백자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만나 백자와 한 발 더 가까워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 7월 16일 일요일 (음력 5월 29일 /乙亥)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가족모임 문서 해결되나 재물은 지출하고 戊子 48년생 명예 생기고 재물 성사되나 건강은 조심수 庚子 60년생 투자이득 가정화목 자손기쁨 고민해결 길(吉) 壬子 72년생 연인과 트러블 친구친척 문제는 원만하고 甲子 84년생 부모걱정 집안불화 투자손해 기분하락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나 차량 문제해결 명예 상승하고 무난해 己丑 49년생 매사 불길하니 조심하고 인내해야 무난해 辛丑 61년생 반길반흉 연인 데이트 하나 재물은 지출 癸丑 73년생 직장해결 시험원만 음식 대접받고 무난해 乙丑 85년생 친구친척 모임 분주하고 중심인물 실속은 없고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집안경사 명예상승 재물성사 승진가능 길(吉) 庚寅 50년생 운수왕성 금전해결 가족외식 만사안정 길(吉) 壬寅 62년생 모임성사 직장 및 자손 고민해결 만사무난 甲寅 74년생 재물지출 친구와 트러블 부모님과 상담 길(吉) 丙寅 86년생 운기상승 시험대길 귀인도움 문서차량 길(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질병조심 출행불리 자손걱정 점차해결 辛卯 51년생 연인 및 부부 데이트 외식하고 여행할 때 癸卯 63년생 직장안정 술 음식 생기고 자손 기쁨있고 길(吉) 乙卯 75년생 친구친척 모임성사 상사후원 능력발휘 길(吉) 丁卯 87년생 문서 시험 원만 부모상사 조언 인간화합 길(吉) 용띠 庚辰 40년생 매듭이 점차 풀리고 대인관계 회복되고 길(吉) 壬辰 52년생 부부갈등 생기나 직장금전 문제는 원만 甲辰 64년생 투자손해 집에 일찍 귀가하는 것이 최상책 丙辰 76년생 시험 이사 문제 해결되나 연인 문제는 불리 戊辰 88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재수원만 직업문제 길(吉) 뱀띠 辛巳 41년생 건강조심 출행여행 불길 음주사고 조심 癸巳 53년생 자손 및 직장고민 마음의 변화 말조심 乙巳 65년생 마음의 변화 갈팡질팡 여행하고 마음정리 丁巳 77년생 친구 동료와 언쟁 출행하고 오락으로 탈선할 운 己巳 89년생 일진불리 술 운전 말실수 조심 여행출행 불리 말띠 壬午 42년생 자손 직업 고민하나 귀인 및 친구 도움받고 甲午 54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찍는 격 투자재물 손해수 丙午 66년생 문서원만 귀인조력 시험무난 데이트 성사 戊午 78년생 금전문제 원만 가족모임 갖고 만사무난 길(吉) 庚午 90년생 일진대길 음식대접 직업해결 귀인도움 길(吉) 양띠 癸未 43년생 직장고민 해결 음식대접 가족화목 大길(吉)운 乙未 55년생 친구 상사의 도움 고민거리 해결 매사원만 丁未 67년생 문서 서류 여행 변동 이사 연인 데이트 성공 己未 79년생 컨디션 안좋고 따돌림 당하니 처신을 잘해야 辛未 91년생 일진원만 주점출입 및 우연한 만남 인기왕성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과욕은 금물 감언이설 주의 음주실수 조심 丙申 56년생 문서 차량 변화 친족 소식듣고 과음과식 조심 戊申 68년생 인기상승 가정화합 시험합격 여행하고 길(吉) 庚申 80년생 재수원만 음식 생기고 구직성사 만사여의 길(吉) 壬申 92년생 직업고민 기분 우울하나 친구도움 위로받고 닭띠 乙酉 45년생 친구나 친척과 단합 외식하고 매사무난 丁酉 57년생 인기상승 가정화합 시험합격 여행하고 길(吉) 己酉 69년생 일진불리 투자손해 음주가무 탈선조심 흉(凶) 辛酉 81년생 탈선주의 재물지출 정신불안 술조심 癸酉 93년생 직업해결 술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만사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여행출행 이사 차량 문제 모두 무난하고 戊戌 58년생 명예재물 이득 뜻하는 일 성취 외식하고 길(吉) 庚戌 70년생 재물이득 혼담성사 연인 데이트 만사해결 壬戌 82년생 이성친구와 언쟁 컨디션 불리하나 오후는길(吉) 甲戌 94년생 가족불화 경쟁불리 재물지출 부모님 걱정 돼지띠 丁亥 47년생 뜻하는 소식 계약이사 차량 출행도 원만 길(吉) 己亥 59년생 만사불길 사고 시비조심 투자 출행 불리 흉(凶) 辛亥 71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애인 생기고 우연한 만남 발생 癸亥 83년생 음식 생기고 기분좋고 인정받고 매사무난 乙亥 95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재물지출 음주운전 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수원 삼성, 호랑이 잡고 10경기 만에 감격의 승리

수원 삼성이 10경기 만에 감격의 승리 축포를 홈구장에서 쏘아올렸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홈 경기서 전진우의 전반 선제골과 뮬리치, 김주찬의 추가골로 바코가 만회골을 터뜨린 선두 울산 현대에 3대1 완승을 거두고 기나긴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수원은 이번 시즌 23경기 만에 처음으로 3골 경기를 펼치면서 승점 3을 추가, 3승6무14패(승점 15)가 돼 이날 서울과 비긴 11위 강원(16점)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수원은 명준재를 최전방 공격수로 전진우와 김주찬을 좌우에 배치한 3-4-3 전술로 나섰으나 초반 울산의 공세에 밀렸다. 수원은 전반 3분 명준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6분 울산 이규성의 슈팅이 골키퍼 양형모의 손끝을 스치고 골대를 때려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원도 전반 16분 김주찬의 오른쪽 돌파에 이어 연결한 크로스를 명준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비켜갔다. 이후 공방을 이어가던 수원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았다. 오른쪽 측면서 카즈키의 연결을 받은 정승원이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서 크로스로 연결한 것을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안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9분 명준재를 빼고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기용해 공세를 강화했다. 양팀은 이후에도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수원은 소강 상태의 국면을 바꿔놓는 추가골을 성공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뮬리치가 후반 39분 고승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자신의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 45분 김주찬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을 돌파해 사각 지대에서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성공해 3대0으로 달아났다. 울산은 바코가 추가 시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경기의 추는 완전히 수원으로 기운 뒤였다. 사령탑 데뷔 후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한 김병수 수원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고 선수들의 집중력도 괜찮았다. 이제 터널을 빠져나와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오늘 처럼 선수들이 서로 돕고 믿으며 플레이를 펼쳐줬으면 한다. 오늘을 계기로 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