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지역도 파란물결… 현장 밀착 선거전략 通했다 [李 시대, 대한민국 중심 경기도]

② 경기도 민심 바꾸려 뛰어다닌 공신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역에서 우세를 보이며, 과거 경합지로 분류되던 곳까지 앞설 수 있었던 건 ‘지역 속으로 스며드는’ 경기도내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의 전략이 통해서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대 대선에서 표 차이가 2%포인트 내에 그치던 수원 팔달구, 수원 영통구, 안양 동안구, 의왕, 하남, 안성 등이 이번 대선에서는 평균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경합지 타이틀을 뗐다. 대표적으로 수원 팔달구와 영통구가 있다. 이들 지역은 선거구별로 진보강세라 불리는 수원 중에서도 광역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원에게 더 많은 표를 건넸던 곳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모두 이 대통령에게 더 많은 표를 건넸다. 수원에서만 41만3천172명의 시민이 이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이는 절반 이상의 시민이 이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는 얘기다. 이 같은 움직임이 가능했던 건 이 대통령을 위해 대선 기간 가장 열심히 뛴 일등 공신 중 다수가 수원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공동총괄선대위원장으로 그동안 볼 수 없던 댄스 유세까지 선보이며 경기도당을 이끌었던 김승원 민주당 도당위원장(수원갑)부터 이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한 청년대변인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수원3), 도의회 대선지원단을 꾸려 도의원들의 현장밀착형 선거를 이끈 최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수원7) 모두 수원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또한 도내에서 가장 큰 표 차이로 승리를 견인한 시흥은 4선 의원으로 도의회를 이끌며 젊은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김진경 도의회 의장(시흥3)과 교육기획위원회를 이끌며 학부모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아온 재선의 안광률 위원장(시흥1)이 있는 지역이다. 이들은 앞서 이 대통령의 시흥 웨이브파크 관련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현장으로 달려가 의혹 해소를 위해 전력을 모았다. 이 밖에도 용인 선거구 10곳 중 단 두 곳만 민주당이 차지한 상황 속에서도 용인 전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펼친 남종섭 도의회 전반기 대표의원(용인3)과 전자영 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용인4)의 활동 역시 수지구의 굳건한 보수 강세를 뚫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행보는 앞으로 경기도의 숙원들이 정부로 건의 됐을 때 과거보다 긴밀한 소통과 그에 맞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의 바람이다. 현장에서의 열기가 승부를 굉장히 중요하게 좌우한다. 특히 경기도는 대선에서 가장 큰 승부처이므로 민주당 정치인들의 다양한 전략이 도민의 선택을 가르는 큰 역할을 했다”며 “사상 최초로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고, 경기지역 정치인들이 여기에 큰 역할을 했던 만큼 경기도 관련 숙원이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 동력을 얻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뒤집힌 표심, 바뀐 지형’…달라진 경기도 유권자의 선택 [李 시대, 대한민국 중심 경기도]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08580179

‘뒤집힌 표심, 바뀐 지형’…달라진 경기도 유권자의 선택 [李 시대, 대한민국 중심 경기도]

경기도지사 출신 첫 대통령이 탄생했다. 경기도를 정치 텃밭으로 삼아 성남시장에서 경기도지사, 이어 대통령 자리에 앉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경기도민의 애정은 남달랐다. 이는 21대 대선에서 여실히 입증됐다. 20대 대선과 비교해 도내 곳곳에서 표심이 뒤바뀌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 대통령이 상대 후보에게 앞선 약 280만표 중 절반에 가까운 130만표는 경기도가 벌인 표 차이다. 경기일보는 경기도의 표심이 이재명 정부 탄생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화답으로 이어질 경기도 관련 공약을 통한 대한민국의 심장 경기도 만들기는 어떻게 추진될지 총 5회에 걸쳐 살펴본다. ① 130만표 압도… 경기도 민심이 승부 갈랐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경기 민심’은 전체 대선판을 뒤흔들며 과거 대선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도내 930만여명의 유효 투표자 중 이재명 대통령은 과반인 482만여표(52.20%)를 얻으며 350만여표(37.95%)를 획득한 김문수 후보를 앞질렀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불과 5%포인트 차였던 경기 민심이 이번엔 14%포인트 이상 벌린 셈이다. 도내에서 격차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곳은 시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흥에서 57.14%를 얻은 반면 김문수 후보는 33.23%에 그치며 두 후보 간 득표율 차는 약 24%포인트에 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 중원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이 후보는 중원구에서 57.53%를 득표했고 김 후보는 33.88%에 머물며 역시 약 24%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 외에도 성남 수정구, 안산 상록구, 오산, 화성, 광주 등 다섯 곳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약 20%포인트 차로 승리하며 ‘확실한 우세 지역’을 확보했다. 20대 대선에서 보수 성향이 강했던 일부 지역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당시 윤석열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었던 성남 분당구, 과천, 여주, 이천, 용인 수지구, 포천, 연천, 양평, 가평 등 아홉 곳 가운데 이천, 용인 수지구, 포천은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줬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과천은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57.59%로 이재명 후보(39.23%)를 크게 앞섰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김문수 후보(46.11%)와 이재명 대통령(42.49%) 간 격차가 3.62%포인트, 2천여표로 좁혀졌다. 과천은 보수 텃밭으로 분리되는 곳 중 하나로 기초의원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1년여 만에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모두 보수 정당이 우위를 차지한 곳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성남 분당구 역시 지난 대선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2.66%포인트인 데 비해 이번엔 불과 0.53%포인트로 근소한 차를 보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의 의미와 함께 경기도의 민심이 대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였다”며 “민주당이 중앙집결형 대선에서 벗어나 직접 지역으로 스며들어 유권자를 만난 것 역시 승리 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민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일하는 단체장의 모습을 여러 번 보인 점 등을 고려해 표를 던지면서도 경기도를 잘 아는 대통령이 탄생하면 도의 각종 숙원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긍적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경합지역도 파란물결… 현장 밀착 선거전략 通했다 [李 시대, 대한민국 중심 경기도]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08580203

[단독] 사망 1시간 전까지 썼는데… 휴대전화 1년째 행방묘연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 ⑤ 평택 한 공군 부대에서 근무하던 고(故) 유신형 중위가 직권남용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경기일보 5월14일자 1·6면 등 연속보도), 사건 발생 1년이 넘도록 고인의 휴대전화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의 무리한 업무 지시 등 사건의 유의미한 증거가 유 중위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이에 공군이 휴대전화를 일부러 찾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일고 있다. 8일 경기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유 중위 사망 추정 시간은 지난해 5월26일 오후 11시다. 공군은 유 중위 사망 소식을 다음 날인 5월27일 오전 9시40분께 유족에 알렸다. 당시 유족은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같은 해 6월 직접 기지국을 통해 유 중위의 휴대전화가 관사 반경 1㎞ 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도 휴대전화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유 중위는 사망 전날부터 당일까지 휴대전화를 여러 차례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사망 전날인 지난해 5월25일 오후 9시께 그의 아버지와 수 분간 통화를 했다. 다음 날이자 유 중위 사망일인 5월26일 오후 5시22분께에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버지가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하는 바람에 통화가 이뤄지진 않았다. 이후 오후 9시20분께 유 중위는 부대 인근 치킨집에 포장 주문 전화를 걸었고, 휴대전화는 관사 내에서 같은 날 오후 10시20분께 꺼졌다. 유 중위는 40분 뒤인 오후 11시께 관사에서 사망했다. 최소 사망 한시간 전까지 유 중위가 직접 휴대전화를 사용했지만 관사와 부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건 당시 초기 수사를 맡은 공군은 현장 조사 결과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공군이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한 지난해 7월2일까지도 발견되지 못했다. 이후 올해 2월 공군은 유 중위의 휴대전화를 제외한 유서, PC 등 다른 유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상황이 이렇자 경찰은 유 중위 PC 등을 포렌식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 중위가 생전 ▲휴대전화를 통해 상관으로부터 반복적인 부당 업무 지시를 받았고 ▲주변인에게 이를 호소해왔고 ▲관련 증빙, 업무 자료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아 핵심 증거로 활용될 공산이 크지만 정작 이를 입증할 단말기가 없는 탓이다. 유 중위의 아버지인 유해기씨는 “사망 전날 통화를 했었고, 사망 한 두시간 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했었는데, 아들이 휴대전화를 직접 끄고 버리지 않는 이상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하다. 다른 유품은 그대로 받았다”며 “1년 넘게 휴대전화를 그저 찾지 못한다고 반복하는 공군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공군 관계자는 “유 중위 사망 때부터 경찰 수사 의뢰 이후에도 통신영장까지 발부해 휴대전화를 찾아봤지만 찾지 못했다”며 “의도적으로 은폐하거나 고의적으로 버리지 않았으며 그런 정황도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단독] 비정상적 업무 지시... 죽음 몰고간 ‘괴롭힘’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13580381 [단독] “상관 가혹행위에 동료 심신 피폐”… 쏟아지는 증언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3580299

고소·고발 513건… 경찰, 선거사범 벼락 수사에 ‘곡소리’

6·3 대선 종료와 더불어 선거사범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일선 경찰들이 과중한 수사량 대비 짧은 공소시효라는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사범 수사는 지능범죄수사대가 기존 업무에 더해 병행하는 구조를 띠지만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6개월에 불과해 ‘벼락 수사’를 강요받는 탓인데, 전문가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 연장으로 업무 부담 완화와 수사 질 향상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한다. 8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두 경찰청은 대선 선거일 공고 다음 날인 지난 4월9일부터 지능범죄수사대 안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 총 293명이 관련 수사를 맡고 있다. 수사전담반 편성일로부터 대선 다음 날인 지난 4일까지 접수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소·고발 건수는 513건, 관련자는 549명으로 확인됐다. 전담반은 ▲피고소인 등 소환 조사 ▲대상자 특정 ▲폐쇄회로(CC)TV 확인 ▲혐의점 확인 등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기존 업무와 선거사범 수사를 병행해야 해 경찰 사이에서는 벌써 과부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도내 한 경찰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야 하기에 시간은 촉박하지만, 인력은 제한돼 매일 야근을 강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를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명시하고 있다. 공소시효가 지나면 제기된 혐의는 물론 추가 발견된 혐의점에 대한 조사와 처벌도 불가능하기에 신속한 수사 및 종결이 이뤄져야 한다. 상황이 이렇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3년 1월 선거사범 공소시효를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선거법 개정 의견을 냈고, 같은 해 8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이 이 내용을 담아 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은 채 임기만료 폐기됐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수사는 진술만으로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고 현장 증거 확보가 중요시 되는데, 여기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동원된다”며 “인력과 시간이 모두 부족하면 수사가 졸속으로 이뤄지면서 혐의점을 제대로 들춰내지 못하는 등 수사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선거사범의 경우 진술이 엇갈리거나 진술을 거부하는 사례가 빈번해 최소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속히 관련법이 개정돼 수사 기간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만평] 누가 타게 될지...

[사설] 또 다른 경선자 김동연의 미래, 연임? 재보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입각설이 나온다. 새 정부의 첫 행정안전부 장관 하마평이다. 김 전 지사는 경선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경쟁했다. 균형발전론인 메가시티를 주장했다. 경선 최종 결과는 3위였다. 패배 이후 이재명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약점이 있다. ‘드루킹’ 사건으로 2년간 복역했다. 야권에서는 강도 높은 비난이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헌정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드루킹 사건의 최대 피해자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이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6 총선에서 배지를 달았다. 여권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친문 핵심 인사다. 어차피 최종 판단은 인사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의 몫이다. 관심은 그게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 또 다른 경선 경쟁자인 김동연 경기지사의 위치다. 당내 경선에서 김 전 지사보다 앞선 2위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상호 방문 등의 교감을 과시했었다. 그런 만큼 새 정부에서의 역할 또는 비중에 관심이 컸다. 현실적으로 김 지사는 현직 경기지사다. 입각할 것도 아니고 부여될 직위도 없다. 그럼에도 김 지사를 향한 눈길은 있다. 새 정부와의 교감을 가늠하려는 셈법이 많다. 어차피 그의 향후 정치는 ‘포스트 이재명’이다. 공언한 바 없지만 부인한 적도 없다. 이를 위한 정치적 가설도 있다. 그중 하나가 경기지사 연임 도전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연임에 도전할 거란 예측이다. 임기 1년짜리 산하기관장을 물색하는 것도 그런 이유로 보인다. 이번 대선으로 경기도지사의 중량감은 극대화됐다. 경기지사 출신 두 명이 기호 1, 2번이었다. 대선의 결과도 1천300만 경기도민이 흔들었다. 경기도 득표율 52%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경기지사’의 정치적 매력이 더욱 커졌다. 역설적으로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진 셈이다. 3~4명의 정치인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연임 희망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 ‘후보 적격’을 묻는 교체 요구가 나올 수도 있다.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아니겠나. 엊그제는 재보궐선거 얘기가 들렸다. “지사 연임을 가장 희망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재보궐선거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김 지사와 우호적 관계인 도내 한 정치인이 소개한 가능성이다. 재보궐선거가 예상되는 곳은 도내 2~3개 지역이다. 상황에 따라 이 지역에 뛰어들 가능성을 점치는 것 같다. 이래저래 궁금해지는 김동연 지사의 정치적 미래다. 경선 3위 김경수 전 지사는 입각설이 나왔는데, 경선 2위 김동연 지사는 여전히 조용하다. 새 정권 옆자리에 서 보려는 정치. 그 유치한 다툼에는 이유가 있다. 유권자가 그걸 권력의 순서로 여겨서다. 김 지사는 어떨까.

[사설] 한미동맹은 한국 안보의 핵심 가치 돼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및 경제 현안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통상 현안 중 하나인 관세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조속한 합의 도출을 위해 실무 협상을 독려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 방문을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특별한 동맹인 한미관계는 자주 만나 협의할수록 더욱 강해진다”며 긍정적으로 화답을 했다. 따라서 양국 정상은 다자회의나 양자 방문 등의 계기를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직접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은 보훈의 달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나선 군 장병과 젊은이’를 언급하면서 호국의 넋을 위로함과 동시에 이들의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을 약속했다. 사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들의 참다운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더불어 6·25전쟁 후 폐허가 된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오르게 된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한미동맹으로 인한 튼튼한 안보 덕분이다. 미국은 6·25전쟁 개전 초기부터 참전했을 뿐만 아니라 유엔군의 주력부대였다. 휴전 이후에도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복구하는 데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원조를 해 강력한 국가 재건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근 국제 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등장했으며, 특히 북·중·러 삼각관계는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최근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항공모함을 투입해 군사훈련을 할 정도로 대만해협의 긴장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함에 있어 절대적이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 이후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를 예고하고 있음을 이 대통령은 심각하게 인식해 한미동맹 강화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지지대] 루소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사회 계약은 자유와 평등 등에 기반해야 합니다. 국가의 규칙인 법은 ‘일반 의지’를 통해 결정돼야 합니다.” 300여년 전 유럽의 한 지식인이 주창한 이론이다. 당시로서는 반역이었다. 시민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인 만큼 자유와 평등이란 단어들도 생소했다. 장 자크 루소가 그랬다. 그는 문명이 되레 이성의 퇴보를 불러온다고 꼬집었다. 유럽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고정관념이 대세인 시대였다. 이 같은 지적은 ‘에밀’에서 완성됐다. 이 저서는 에밀이라는 가상의 소년을 통해 이상적인 교육을 제시했다. 당시 민중은 억압과 통치의 대상이었다. “사람들은 어린이에 대해 모르고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고찰은 어린이가 무엇인가를 연구하는 데서 시작해야만 합니다.” 루소는 그러한 생각에서 에밀이라는 고아를 통해 자연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는 이론을 내놨다. 조물주의 손에서 떠날 때는 모든 게 선하지만 인간의 손으로 넘어 오면 모든 게 악해진다고 주창했다. 사회·가족 등 외적 환경이나 나쁜 습관, 편견 등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자유롭고 크게 자라나도록 하자는 게 이 책의 주안점이었다. 주입식 교육에도 반대했다. 체육·품성 등 전인교육을 중시했다. 인간 중에서 가장 순수하게 자연성을 간직하고 있는 어린이에게 그 본래의 자연과 자유를 되돌려줄 것을 주장했다. 교육 주체로 자연, 인간, 사물등을 들어 인간의 능력을 내부로부터 발전시키는 건 교육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저서에 철퇴가 내려졌다. 기독교적 원죄설에 위배된다는 이유였다. 법원으로부터 판매 금지 판결을 받고 작가도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피생활에 들어간다. 1762년 6월9일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은 곧이어 발생한 프랑스 대혁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민주주의 형성에 거대한 이론적 토대도 제공했다. 우리 사회는 루소의 지적으로부터 과연 얼마나 자유로울까. 새 정부에 보내는 충고는 그래서 유효하다.

[오늘의 운세] 6월 9일 월요일 (음력 5월 14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명예하락 자손불화 금전복잡 건강주의해야 48년생 투자손해 타인과시비 직장고민빌생 60년생 만사형통 문서해결 능력인정 뜻을성취 길(吉) 72년생 명예상승 상사의 도움 시험합격 구직성사 84년생 일진왕성 재물성사 혼담 데이트 행운오고 96년생 직업 스트레스 양보하면 인간화합 금전 길(吉) 소띠 37년생 자손화합 가족모임 술 음식 생기고 원만 길(吉) 49년생 형제친구 도움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 길(吉) 61년생 문서계약 성사 능력인정 귀인도움 만사 길(吉) 73년생 혈기 부리면 쟁투 참으면 만사 해결되고 85년생 주점출입 오락조심 우연한 만남과 말실수 97년생 음식대접 즐거운날 고민해결 사업재물 원만 호랑이띠 38년생 일진 불리하니 투자변동 금물 금전불길 50년생 만사 해결되고 능력인정 금전문제 해결 62년생 명예 생기고 구직성사 문서해결 만사형통 74년생 재물성사 연인 생기고 인기있고 만사원만 86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재수원만 음주가무 데이트 98년생 일진불리 기분손상 경쟁불리 투자재물 손해 토끼띠 39년생 친척동료 모임 자손경사 여행출행 변동 51년생 한발 양보하면 만사 해결되고 능력인정 63년생 시비쟁투 사고조심 가정불화 재물지출 흉(凶) 75년생 음주 대인망신 실수연속 미움사니 조심 87년생 직업출장 음식 생기고 주점출입 돈지출 99년생 모임성사 직업변화 마음들떠 여행 출행할운 용띠 40년생 문서계약 성사 만사해결 행운이 오고 길(吉) 52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금전해결 행운오고 64년생 가정화목 인기상승 인간관계 원만사 길(吉) 76년생 허명발동 분주하고 실속없고 금전복잡 88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근신하고 한발 양보해야 00년생 부모나 상사의 조언 시험원만 학업도 원만할 때 뱀띠 41년생 문서계약 성사 가족화목 금전해결 만사大길(吉) 53년생 오전은 불리하고 오후는 능력인정 만사무난 65년생 가족모임 연인 데이트 외식하고 재물지출 77년생 직장문제 해결 음주가무 탈선 우연한 만남 복잡해 89년생 모임성사 친구의 도움 음식대접 고민도 해결 01년생 화합합심 모임성사 중심인물 부모화합 만사 길(吉) 말띠 42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계약가능 문서이득 길(吉) 54년생 재수원만 집안경사 가족외식 연인 데이트 66년생 명예손상 직장불리 헛소문으로 고민생겨 78년생 친구와 불화 기분손상 오락탈선 재수불리 90년생 시험문서 이득 인기상승 능력인정 만사 길(吉) 02년생 일진왕성 인기상승 이성화합 직업시험 해결 양띠 43년생 건강주의 가택 부모 서류문서 고민발생 55년생 투자증권 불리 문제로 재물지출 과다 67년생 모임초대 술 음식 생기고 자손기쁨 직업안정 79년생 친구친척 모임 회포풀고 단합 만사무난 91년생 일진평범 친척소식 모임 생기고 무해무득 원숭이띠 44년생 실속은 없으나 가정화목 동료상사와 화합 56년생 재물문제 명예손상 음주 대인문제 실수 68년생 손재시비 구설조심 직장 스트레스 연인불화 80년생 일진원만 귀인도움 능력발휘 칭찬받고 길(吉) 92년생 일진대길 능력발휘 시험합격 승승장구 길(吉) 닭띠 45년생 투자증권 불리 사업불길 금전문제 고민 57년생 직장원만 자손기쁨 술 음식 생기고 무난 69년생 직업변화 이사 및 출행여행 친구의 도움 81년생 부모님 걱정 차량문서 고민 직장 불안정해 93년생 컨디션 불리 경쟁 발생하나 술 음식 생기고 개띠 46년생 일진불리 금전문제 복잡 가족문제 고민 58년생 보증서면 큰실수 투자 사업불리 가정불화 70년생 만사해결 능력인정 시험합격 승진가능 82년생 인기왕성 시험원만 귀인도움 칭찬받고 길(吉) 94년생 재물성사 가족화합 인기상승 고민해결 돼지띠 47년생 직장문제 사업문제 고민 후일을 도모해야 59년생 친구동료 만나 단합 술 음식 생기고 무난해 71년생 능력발휘 시험합격 부모님 도움 만사무난 83년생 마음의 변화 갈팡질팡 대인관계 불리해져 95년생 음주 오락장 출입 재물지출 과음과식 조심해야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