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서, 미래 꿈나무 안전 위해 시설물 개선

안성경찰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시설물을 개선하는 등 미래 꿈나무의 안전을 지키는 데 팔을 걷었다. 15일 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안성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66곳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였다. 교통신호등 설치와 보행자 펜스 보수, 노후 노면표시 등 총 73건을 개선 완료하는 성과를 냈다. 차량 통행이 많아 개선이 시급한 곳을 지정해 횡단보도를 이설하고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15개 초등학교에 횡단보도 볼라드 설치와 안전펜스 설치 및 보수로 어린이가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 26개소도 노후한 노면표시를 도색하고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혼잡한 곳은 중앙분리대와 과속방지턱,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할 방침이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사회단체와 교통캠페인을 벌이고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으로 어린이들에게 서다, 보다, 걷다(보행방어) 의식을 심어 줄 방침이다. 이상훈 서장은 “꿈나무들의 안전은 어른들이 지켜야 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경찰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서는 최근 7주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 등 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을 벌여 총 211건을 단속했다.

비영리민간단체 10곳 중 3곳 등록요건 미충족

비영리민간단체 10곳 중 3곳은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활동을 하지 않는 등 등록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5일 발표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요건 전수조사를 보면,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1만 1천195개의 비영리민간단체 가운데 3천771개 단체가 등록요건 미충족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요건 미충족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주소지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실체적 활동이 없는 단체로 확인돼 행정기관에서 ‘직권말소’ 조치 또는 예정인 단체 1천948개(17.4%), ‘자진말소’를 희망한 단체 861개(7.7%)로 나타났다. 또, 말소를 희망하지 않고 등록요건을 보완 중인 단체도 962개(8.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0년 4월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제정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했다. 최근 10년간 비영리민간단체는 2012년 1만860개에서 지난해 1만 5천577개로 약 5천 개가 늘어나 단체 현황 파악과 관리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비영리민간단체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과 지자체 조례 등에 따라 보조금 지원사업에 공모할 수 있고,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기부 활동에 관한 세제 혜택도 가능하다. 전체 1만 5천577개 등록단체 중 4개 광역시·도(대전, 경기, 강원, 전북)는 등록된 단체(4천382개)를 대상으로 최근 3년 이내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해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한창섭 차관은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요건 확인과 실제 활동 여부를 점검함으로써 비영리민간단체 관리가 효율화되고,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여주시, "일자리 창출·기업 동반성장" 골프특구 추진

이충우 여주시장이 지역 골프장 대표와 손잡고 여주시 골프특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4일 지역골프장 대표자와 투자설명회를 개최. 이자리에서 전국에서 두번째로 골프장이 많은 여주에 골프특구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여주시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골프장이 많은 지역으로 23개소 골프장이 들어서 있고, 여주시 전체면적의 골프장 차지 비율은 4%(24.4㎢)로 지역내 산업군에서 최대규모다.  또 골프산업 관련 1일 평균 8천명 연간 300만명의 골퍼들이 여주시를 방문하는 등 지역경제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다. 시는 지역상생 협력사업의 하나로 ‘골프장 운영그룹’의 투자유치를 추진중이며 이번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및 투자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주시는 투자로 인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발생하는 등 시와 기업이 동반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여주시 기획예산담당관 발표로 투자여건, 산업단지 현황, 문화·관광분야 투자사업, 투자기업 인센티브, 골프장 운영그룹 유치전략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민선8기 시작과 동시에 인구정체, 고령화 등 지역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투자유치 촉진 조례 제정, 투자유치 전담조직 신설 등 투자유치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그리너지, ㈜크린랲과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적극 투자유치 행보가 각종 언론매체에 보도되면서 여주시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의 문의가 증가하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투자유치를 위해 골프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인구 증가와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산농협·고양시·㈜이랜드킴스클럽 '로컬푸드 직거래 판로 확대' 합심

일산농협은 최근 고양특례시, ㈜이랜드킴스클럽과 로컬푸드 직거래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준수 ㈜이랜드킴스클럽 대표이사,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일산농협은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및 출하 농업인을 관리하고 대기업 유통 체인에 로컬푸드직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농가소득 증진과 로컬푸드 판로를 다변화하는 한편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 시민에게 고양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고양시는 로컬푸드 생산·유통 지원과 안전성 관리를, 이랜드킴스클럽은 로컬푸드직거래 매장 입점 장소를 제공한다. 김진의 조합장은 “로컬푸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이뤄져 기쁘다”며 “고양시 및 이랜드킴스클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활한 로컬푸드 공급 및 매장 운영에 힘쓰고 고양시가 전국에서 독보적인 로컬푸드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전국 최다 로컬푸드 직매장과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메카 도시다. 탄소중립과 먹거리 자급률에 기여하는 로컬푸드의 공익적 가치에 공감하고 로컬푸드 판로 확대에 뜻을 같이해준 두 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으로 극장가 찾은 미야케 쇼

일본의 영화감독 미야케 쇼가 연출한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이 지난 14일 개봉해 극장가를 잔잔하게 물들이고 있다. 미야케 쇼 감독과 주연을 맡은 키시이 유키노 배우가 지난주 각종 GV 행사에 참석하는 등 내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청각 장애를 안고 사는 복서 케이코의 일상을 가만히 따라가는 영화. 케이코는 묵묵히 아침 운동 루틴과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일상의 몇몇 위기를 넘기고, 동료와 친구나 가족을 만나 일상을 나눈다. 이 속에서 관객들은 흔한 스포츠 영화의 성장담이나 목적지를 향해 가는 서사의 강박 대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기회를 얻는다.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엔 공간이 있고, 시간이 흐르고, 사람이 숨쉬고 있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복싱이라는 운동을 소재 삼아 극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복서 케이코가 아닌, 사람 케이코의 시공간을 담는 데 집중한다. 회원이 떠나가 폐업 위기에 처한 체육관 근처의 골목길, 밤공기를 뚫고 달리는 철도와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아침 강둑. 감독은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을 찍기 전에 공간 자체를 충분히 응시한 뒤, 사람들을 스크린 안으로 불러들인다. 전작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2018년)에서 감독은 상실과 허무를 떠안은 채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텨내는 청춘들의 초상을 담아냈다. 안정적인 직업도 없고, 불안정한 인간관계 속에서 서로 엇갈리고 위로받거나 계속해서 흔들리는 젊은이들은 그의 영화에서 꾸밈없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생명력을 얻었다. 이번 영화 역시 전작에서 보여줬던 태도, 즉 ‘사람을 그저 사람으로 여겼던’ 감독의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다. 그에 따라 이번 영화도 농인 복서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특별히 부각하려 들지 않고, 농인이 청인들과 어울릴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면밀히 관찰하면서 영화와 스크린 바깥의 삶을 연결할 방법을 찾아낸다. 미야케 쇼 감독에게 있어 영화는 허구의 세계를 쌓아 올리는 과정이 아니라, 무심결에 떠나보냈던 현실 속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창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