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덕계저수지 산림보호구역 지정 해제…수변공원 조성 속도

양주시 덕계동 덕계저수지 주변 산림보호구역 지정이 해제된다. 이에 따라 인근 수변공원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양주시에 따르면 제1종 수원함양보호구역인 덕계저수지 일대 157만654㎡(157㏊)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형질변경, 건축행위 등이 제한돼 그동안 덕계저수지 주변 산림보호구역 내 토지 소유자들은 사유재산권 행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은 덕계천 하류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덕계저수지 만수위로부터 1㎞ 이내의 산림구역을 산림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해 왔다. 이런 가운데, 덕계천 하류지역 농지가 회천택지개발구역에 편입되면서 농업용수 공급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2019년 8월 경기도로부터 용도가 폐지되면서 산림보호구역 지정해제의 기회가 열렸다. 시는 그동안 저수지 주변 산림보호구역 지정 해제를 위해 산림청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지난 12일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해 산림보호구역 지정해제 고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저수지 주변 산림호보구역 지정해제 고시해 보전산지 변경 지정 고시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산림보호구역 지정 해제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덕계저수지 일대 수변공원 조성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덕계저수지 주변 산림보호구역 지정 해제가 산림청의 최종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산림보호구역이 지정해제되면 사유권 제약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덕계저수지 주변 개발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죽인 개 내장을 먹이로"...개 사육장 '충격'[현장, 그곳&]

"개 사체에서 나온 내장을 끓여 개들에게 먹이며 불법 사육하는 것도 모자라, 무차별한 도살까지...말도 안 나오네요" 불법 개 사육장에서 벌어진 도살 현장을 목격한 동물권단체 케어와 와치독 관계자는 처참한 광경에 울분을 토했다. 14일 오전 8시 20분께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매곡천길 41의 35 일대. 도심 외곽 홀로 공터에 '외딴섬'처럼 우두커니 서 있는 허름한 건물 한 채가 눈에 띄었다. 건물 앞에는 흰색 냉동탑차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기자와 현장을 함께한 활동가들은 이곳이 '개 사육장'이라고 했다. ◆ 개 사체서 나온 내장을 도살 기다리는 개에게 먹이로…참혹한 도살 현장 이날 새벽 동트기 전 현장 인근에는 동물권단체 케어와 와치독 관계자를 비롯해 아산시 관계자, 경찰 등 20여명이 모이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7시 개 도살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서다. 주민들이 A씨(56)가 강가에서 매일 개들의 털을 무단으로 투기하는 모습을 봤다는 내용이었다.  때마침 건물 밖으로 나온 사육장 주인 A씨는 경찰 등을 발견하고는 황급히 건물 내부로 걸어 들어갔다. 경찰이 뒤를 쫓자 그는 건물 안 도살 현장을 숨기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려고 시도했다. 실랑이 끝에 문을 열고 들어간 도살 현장은 말 그대로 '참혹' 그 자체였다. 쾌쾌하고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러 현장에 있던 이들 중 일부는 연신 헛구역질을 해댔다. 여기저기 갇혀 있는 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닥에는 혈흔이 잔뜩 묻어 있는 작은 양동이가 있었다. 그 옆에는 털가죽이 벗겨진 한 마리의 개 사체가 큰 양동이 안에 담긴 물속에 잠겨 있었다. 활동가들은 이를 보며 "핏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쪽에는 사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털이 바구니 안에 담겨 있었다. 언제 도축한 것인지 묻자 A씨는 "오늘 아침 (개) 한 마리를 도살했다"고 털어놨다. 현장 내부로 더 들어가자 도살대가 보였고 그 위에는 도마와 칼 2~3자루가 놓여 있었다. 도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전기봉과 털을 뽑는 탈모기도 발견됐다. 이곳을 찾은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며 탄식하고 있는 이때, 사육장 A씨는 태연한 표정으로 "황당하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혼잣말을 했다. 걸음을 옮기자 이번에는 더욱 잔인한 그림이 펼쳐졌다. 비좁은 공간에 설치된 뜬장에는 큰 개들이 한 마리씩 갇혀 있었다. 상당히 큰 개 밥통이 있었다. 활동가들은 밥통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보고 탄식했다. 그리고는 "개들에게 개 내장을 삶아 먹이고 있다"며 분노했다. 한 켠에는 도축된 개의 내장과 음식물 쓰레기가 섞인 액체가 끓는 통 안에 섞여 제조되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총 16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있었다.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은 창고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개 사체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  사육장 뒤에 위치한 다리 밑 공터 이곳저곳에서는 최소 수십여마리로부터 나온 것으로 보이는 ‘털 무덤’이 발견됐다. 활동가들은 “처참하게 개를 죽이면서 쓰레기 봉투 값이 아까워 개털을 공터에 버리고, 내장은 처리하기 어려우니 삶아 개들에게 먹이고 있다"며 "도대체 몇 마리가 도살된 것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많은 개 도살 현장을 가봤지만, 이 현장은 ‘잔인한 개 도살 현장의 표본’"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사육장 주인 A씨는 현장에서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수갑을 찼다. 그는 “수갑 때문에 손이 아프니 이것 좀 잠시 풀어 달라”고 연신 불평하기도 했다. 개 도살을 계속해서 할 것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안 하겠다"면서도 “난 잘못한 게 없다. 농사를 지으며 단순 부업으로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는 "개 도살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된 사례는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불법으로 운영되는 사육·도살 현장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구조 그 후 A씨가 현행범 체포되며 16마리의 개들은 무사히 구조됐다. A씨는 보신탕집에 개고기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를 도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기간과 규모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장이 적발된 다음날인 15일 동물권단체 케어와 와치독은 사육장 주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개들이 안전하게 격리 조치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구조된 개들은 케어와 와치독, 아산시 관계자 등의 보호를 받으며 당분간 개 사육장에서 지내다가, 시점 등에 대한 소유주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시가 운영하는 임시 보호 시설에 보내질 예정이다. 케어와 와치독, 그리고 아산시 관계자들은 이날 저녁 늦게까지 개 사육장 현장에 사료와 물을 나르고 환경을 개선하는 등 구조된 개들을 보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원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찰과 관할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안에서 사육장 주인이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 구조된 개들이 무사히 임시 보호시설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며 "임시보호소의 경우 수용력 한계가 있어 어려운 상황일 수 있지만, (임시보호시설에서의 보호) 결정이 내려져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케어와 와치독은 전국 개 농장 철폐를 목표로 지금처럼 꾸준히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흑자 전환…3년 만에 축산발전기금 772억8천만원 출연

한국마사회가 3년 만에 특별적립금 772억8천만원을 출연해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에 전달했다. 1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축산발전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기금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및 출연금, 축산물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며, 이중 마사회의 납입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사회는 마권발매 등을 통한 이익금의 70%를 매년 축발기금으로 냈으며, 축발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3조원 이상의 기금을 납부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마공원 고객 입장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최근 2년 사이에 8천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마사회는 지난해 1천103억원의 영업 이익을 거두며 적자를 탈출했고, 이번에 3년 만에 축산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경영 정상화의 길로 진입하고, 농축산업 발전에 다시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축산발전기금 외에도 경마를 통한 국가재정 기여는 물론 우리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힘이 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해 공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 양감에 3천억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2025년 1단계 완료

화성시가 양감면 일대 시유지 2만197㎡에 3천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유치했다. 화성시는 14일 오후 2시30분 시청에서 SK에코플랜트, 한국플랜트서비스㈜(HPS), ㈜삼천리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신재생에너지법 개정과 CHPS제도(청정수소발전의무화) 도입 등으로 주춤했던 해당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협약에 따르면 발전소는 총 40MW 규모로 2단계에 걸쳐 양감면 송산리 2만197㎡ 부지(시유지)에 건설된다. 전체 사업비는 3천28억원이다. 1단계 20MW는 오는 2024년 3월 착공해 오는 2025년 8월 중 건립될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20년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각 업체에 시유지를 임대한다. SK에코플랜트와 HPS는 출자사로 ▲사업개발 및 투자 ▲건설 ▲사업관리, 삼천리는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담당한다. 발전소는 ▲약 9만3천여가구 친환경 전력 공급 ▲연간 이산화탄소 23만t 저감 ▲20년간 세수 756억원 증대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청정에너지 확대 ▲농촌 에너지 복지 실현 ▲기업 부지 매입비 절감 및 사업성 확보 등 일거삼득 효과 또한 불러올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은 전국에서 수소연료전지 용량 1위 지자체다.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이왕재 SK에코플랜트 Eco Energy BU대표, 이범혁 한국플랜트서비스 대표이사, 김정태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 경기지역담당이 참석했다.

가평군, 새로운 수상 관광특구 '북한강 천년뱃길' 하반기부터 운항

가평군의 새로운 수상관광루트인 북한강 첫년뱃길 조성사업이 올해 하반기 준공돼 운항에 들어간다. 14일 가평군에 따르면 남이섬, 쁘띠프랑스, 신선봉, 청평호반 등 북한강 수변에 흩어진 천혜 관광지를 뱃길로 연계한 수상교통망인 천년뱃길이 10월 자라꽃섬나루 다목적 선착장 완공에 이어 1단계 운항에 들어간다. 이어 내년에는 수변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목적 선착장 6곳을 모두 조성해 2025년부터 북한강 천년뱃길 모든 구간 운항이 시작된다. 운항 구간은 자라섬~남이섬~복장포구~물미연꽃마을~송산리~고성리~호명리 등 북한강(청평호) 일원 뱃길 40㎞로  전기 추진선 등 선박 3척이 오가게 된다. 또 육상 순환루트 조성과 북한강 수변 주요 관광거점을 뱃길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규 관광자원 발굴 및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공공과 민간 등으로 나눠 각각 가평군과 남이섬, 청평페리, HJ레저개발 등이 선착장 건립과 친환경 선박 건조 등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524억여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경기도 해양수산과 방문협의와 군의회 사업장 방문, 친환경 전기선박 진수식 등을 거쳐 2회 160여명을 태운 북한강 천년뱃길 시범운항을 실시했다. 천년뱃길 조성사업 용역 결과에 따르면 관광지 접근성 개선, 주요 지점 관광객 지역 내 분산 등을 통해 연간 37만명의 북한강 천년뱃길 수요가 확보되며 연 93억원의 매출액 발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간 300만명에 이르는 남이섬 관광객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30년 동안 생산유발 효과 3천59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789억 원, 취업유발효과 4천715명 등도 기대된다. 서태원 군수는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은 가평만이 가능한 합리적인 미래전략으로 수변에 흩어진 천혜 관광지를 수상교통망이라는 노선을 통해 연계해 수상관광 1번지 가평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가평 관광산업 한축으로써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 군수는 천년뱃길 운항에 앞서 수상관광사업 발굴을 위한 선진지 현장답사로 지난 9일부터 비엔나 문화탐방, 부다페스트 국도해운과 방문, 다뉴브강 유람선 탐방, 밀라노 문화탐방, 베네치아 수상관광 탐방, 꼬모호수 수상운영시설 및 관광시설 방문 등을 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與 함경우 신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시선 집중’

국민의힘 지도부에 경기지역 인사가 없어 내년 총선이 우려되는 가운데 실무 요직에 원외 함경우 당협위원장(광주갑)이 임명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4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중 초점은 함 위원장에 맞춰진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전국 당협위원장 중 가장 먼저 윤석열 국민캠프에 합류했던 함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인 비서실 상근보좌역을 맡았었다.  당시 당선인 비서실장은 장제원 의원, 총괄보좌역은 이철규 사무총장, 특별보좌역은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청년보좌역은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함 위원장의 당내 입지를 짐작케 한다.   이번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자리를 놓고도 현역 국회의원 10명 정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중 윤창현 의원만 비상근 정책 부원장에 임명됐다.  함 위원장은 당초 1부원장인 상근 전략기획 부원장에 검토됐으나 지역구 관리가 중요하다고 고사, 비상근 대외협력 부원장에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으로 활동하고, 중앙당 공보실장과 경기도당 사무처장·수석부위원장 역임 등을 감안하면 총선 정국에서 전천후 역할이 기대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함 신임 부원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내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을 확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안성시설관리공단, 시민행복 위한 경영전략 선포 나서

안성시설관리공단이 최고의 서비스로 시민 행복에 이바지하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선포하고 나섰다. 공단은 이정찬 이사장을 비롯해 김상일 노조위원장 등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경대에서 중장기 경영전략 선포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시민감동’, ‘소통신뢰’, ‘창의혁신’, ‘안전제일’ 이라는 4대 핵심 경영전략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12개항의 내용을 담은 핵심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단은 오는 2025년까지 사업수지 50% 달성, 고객만족도 90점 이상 유지, 직원 만족도 80점 이상 달성 경영에 앞장선다. 또 중대재해 ZERO 사업장 달성이라는 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행정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비전 발표는 최고의 서비스로 시민 행복에 기여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통과 신뢰로 열린 경영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마련됐다. 이정찬 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시민에게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중·장기 경영전략과 비전을 선포하게 됐다. 공단이 새롭게 달성한 비전으로 시민 만족도 제고는 물론 사회적 가치 실현 구축에 나서는데 전 직원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 매화리 주민들, 이천시립화장장에 뿔났다…왜?

이천시가 여주시와 경계지점에 추진 중인 이천시립화장장을 놓고 여주 주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이천지역 주민들이 여주지역 주민들 모르게 보상금으로 화장장 예정부지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주 주민들은 김경희 시장을 만나 이 같은 행위는 여주를 기만하는 처사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14일 여주시와 이천시, 주민 등에 따르면 이천시는 지난 2020년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와 여주시 세종대왕면 매화리와 양거리 등 여주와 이천 접경지역에 이천시립화장장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왔지만 여주와 이천 주민들 간 갈등을 빚어왔다. 이런 가운데, 이충우 여주시장과 김경희 시장은 지난 2월부터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이천시립화장장 주민협의체를 구성했지만 협의체 구성 전부터 이천 수정리 마을 대표들이 100억원 보상금을 예상하고 사전에 화장장이 들어설 토지 매입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은 마을회의를 통해 토지매입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토지매입 사전계약을 진행할 당시 참여했던 마을 대표 중 3명이 주민협의체을 구성하기 전부터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주 주민들을 기만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이천시 수정리마을 대동회 결산자료에 따르면 이 마을 대표들이 지난해 3월10일 수정교차로 인근 16필지 60억1천925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계약하면서 가계약금 1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동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보상금 100억원 중 60억원으로 토지를 매입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건물을 지어 주민소득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설명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천시립화장장 여주지역 주민협의체는 지난달 31일 이천시청에서 김경희 시장과 만나 “이천주민협의체 해당 지역 위원 3명 교체와 대책 마련, 화장장 입지변경 등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경희 시장은 “화장장 입지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상금 100억원으로 이천주민협의체 수정리 위원들이 토지매입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은 모르는 일이다. 상생발전을 위한 주민협의체 재구성에 관계자들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주지역 주민협의체 위원들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주민협의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생 논의가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다”며 “화장장 입지를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 국힘 평택시갑 당협위원장 “민주당 의원, 학폭을 정치 공작 도구로 이용”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지역구 내 경쟁 관계인 국민의힘 정치인의 아들이 학교폭력을 했다는 의혹을 알아보는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론화 시점을 총선 공천 이후로 설정하려는 등 정치 공작을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다. 최호 평택시갑 당협위원장은 14일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 없는 학폭 의혹으로 정치 공작을 시도하고 사찰을 실시했다며 홍기원 의원과 해당 보좌관을 규탄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지난 4월6일 홍 의원의 지역구 보좌관이 지역 후배에게 전화해 제보가 들어왔다며 학창시절 봉사와 선도부 활동으로 모범생이었던 제 큰아들이 문신을 하고 학폭을 했다는 실체도 없는 허위사실로 가해자로 만들려고 거짓 소문을 종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폭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녀에 대한 안타까움과 불안함을 가진 가슴 아픈 일이며 범정부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학폭을 공작하여 정쟁의 도구로 삼고 선량한 청년의 삶과 가족을 파괴하려는 반인륜적 음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한 가족을 파탄으로 몰고 가려는 민주당의 학폭 공작정치는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홍 의원과 해당 보좌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해당 홍 의원은 보좌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최호 위원장과 가족에게 사과를 전하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보좌관의 부적절한 언행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해당 보좌관에게 즉시 만나 사과토록 지시했다”며 “보좌관이 사과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회견이 이뤄진 것으로 연락이 닿는 대로 보좌관은 물론 저도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