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주엽고, 미추홀기사격 남고 공기소총 단체 금빛 총성

고양 주엽고가 제24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주엽고는 23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자 고등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엄윤찬, 전승호, 서준원, 김시우가 팀을 이뤄 1천851.7점을 쏴 평택 한광고(1천851.4점)와 경북체고(1천850.2점)를 누르고 우승하며 새 시즌을 활짝 열었다. 노희백 주엽고 코치는 “남자부 단체전에서 그동안 우승과 거리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고르게 선전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전에서는 본선서 623.5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태경(한광고)이 결선 금메달 결정전서도 본선 3위의 장병준(대구체고·622.5점)을 16대6으로 가볍게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중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본선서 614.1점으로 5위를 마크하며 8강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홍주희(수원 천천중)가 결선서 254.7점을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의회, 디지털 재난·외국인 영아 보육료 지원 등 안건 처리…임시회 마무리

경기도의회가 디지털 재난에 대한 안전 대응 체계 구축과 외국인 가정 0~2세 영아에게 보육료를 지원하는 조례 등 48개 안건을 처리하고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도의회는 23일 제367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앞서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안건들을 처리했다. 우선 전자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디지털 재난 지원 조례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15일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재난 발생 시 도민에게 재난 발생 알림 및 재난 상황 안내를 할 수 있는 재난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디지털 재난과 관련한 전국 첫 조례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의원은 “디지털 세상에서는 자연재해보다 디지털 재난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며 “도민이 디지털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가정 0~2세(4천902명) 영아에게 월 10만원의 보육료를 도비와 시·군비로 지원하는 내용의 ‘경기도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 일부개정’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다음 달부터 0~5세 외국인 자녀의 보육료를 모두 지원한다. 이 밖에 도의회는 도가 제출한 ‘민자도로 통행료 조정 관련 도의회 의견청취안’도 처리했다. 앞서 도가 ‘통행료 동결’ 의견을 낸 가운데 도의회는 ‘신중한 검토 필요’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도는 일산대교를 비롯해 제3경인·서수원~의왕 등 도내 민자도로 3곳의 통행료를 내년 3월까지 동결할 계획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양평소방서 용문산서 합동 산불 대응 훈련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양평소방서가 23일 용문산 친환경농업박물관과 용문산 일원에서 산불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화재 대응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소방서 40명, 의용소방대 40명, 양평군청 17명, 산림청 9명, 농업박물관 6명, 드론협회 4명, 경찰 2명 등 118명이 참여했다. 장비는 소방차 11대, 소방헬기 1대, 동력소방펌프 2대, 산불 전문 진화차량 1대, 지휘차 1대 등 25대가 투입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산불 전문 진화차량과 동력소방펌프를 활용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의 진화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동력소방펌프는 강과 계곡물 등 자연 용수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로 이날 헬기로 계곡까지 옮겨졌다. 또 산불 전문 진화차량은 3천ℓ의 물탱크와 산불진압 고압 펌프, 200m 길이의 산불진화호스릴을 장착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소방본부장은 “용문산에서 실시한 산불대응 훈련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전술을 모두 사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헬기와 동력펌프, 산불 전문 진화차량, 호스배낭 등을 이용한 동시훈련은 전국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우 양평소방서장은 “산불 발생 시 소방헬기를 이용해 동력소방펌프를 화재 현장 부근 계곡으로 옮겨 진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천년고찰 용문사와 용문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산불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오늘 훈련을 통해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지자체 최초 '선감학원' 피해자 123명에 500만원 지급

경기도는 도내 거주하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 123명에게 5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도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선감학원 사건 치유 및 명예 회복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금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감학원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은 ▲생활 안정지원금 월 20만원 ▲위로금 500만원(1회) ▲경기도의료원 연 500만원 한도 의료서비스 지원 ▲도내 상급종합병원 연 200만원 한도 의료 실비 지원 등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16일부터 경기도에 거주하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의 생활 안정지원금을 접수한 결과 총 131명의 신청을 받았다.  도는 지난 17일 경기도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입증 미비, 사망, 관외 거주, 거주 불명 등 8명을 제외한 123명을 최종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도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신청자가 추가 입증자료를 제출하고 도내 거주 등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지원할 방침도 세웠다.  도 관계자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도내 31개 시·군과 광역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미신청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별이 된 용사… 빛 잃은 영웅 [잊혀지는 ‘서해수호의 날’]

“서해수호 55명 용사의 뜨거운 용기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빛입니다. 이들의 헌신을 절대 잊어선 안됩니다.” 인천 앞바다를 지키다 하늘의 별로 사라진 55인의 용사. 이들은 모두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등에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이다. 쏟아지는 포탄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버티다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그들. 우리가 지금 평화롭게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것도 모두 이 용사들 덕분이다. 벌써 10여년이 훌쩍 지나면서 많은 시민의 기억 속에서 이들 용사들이 점차 잊혀지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이들에 대한 역사 교육이나 유족에 대한 지원 등도 없이, 단순히 참배 행사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국가보훈처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인천 중구 월미공원에 있는 해군 제2함대 기념탑에서 55명의 용사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참배행사’를 한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2016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시는 2016년 서해수호의 날 지정 첫해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서해수호의 날 추모식을 처음 시작한 뒤로 해마다 참배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안팎에서는 55명의 용사를 기릴 수 있도록 역사 교육과 함께, 유족에 대한 지원, 그리고 인천 특색을 담은 추모 사업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인천시교육청은 별도의 서해수호의 날에 대한 행사나,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이 같은 역사를 교육하는 과정을 두고 있지 않다. 일부 교사들이 재량으로 학생들에게 서해수호의 날을 가르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인천 학생들은 서해수호의 날에 대해 배우지 못하고 넘어가는 셈이다. 아직 지자체 차원의 유족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낮다. 인천에는 서해수호 55 용사 유가족 6가구가 있다. 하지만 시 차원의 유가족에 대한 추가 지원 등은 전무하다. 여기에 이들 용사를 돕다가 사망한 잊혀진 영웅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천안함 사고 당시 인명구조에 나섰다가 침몰한 98금양호에 탔던 선원 중 2명이 사망했고, 7명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 이들의 위령비는 중구 바다쉼터에 있다. 이 같이 대한민국을 지키다 인천 앞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영웅들을 시민 모두가 함께 기릴 수 있도록 위해 인천만의 기념사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인천상륙작전을 전국 행사로 끌어올리기 이전에, 55명의 용사 뿐 아니라 98금양호와 같은 잊혀진 영웅을 위한 애도가 먼저”라고 했다. 이어 “시와 교육청, 시민단체 등이 힘을 합쳐 이들에 대한 교육·지원 등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보훈처 사업과 별개로 추모행사를 하는 곳은 인천 뿐”이라며 “서해수호 영웅들을 위한 필요한 교육과 사업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건욱 인천 동구 체육회장 “체육시설 늘려 주민 접근성 높이겠다”

“활기찬 동구 체육회를 만들겠습니다.” 이건욱 인천 동구 체육회장(71)은 23일 인터뷰에서 “체육시설을 늘려 주민들이 운동에 접근하기 쉽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역 체육계의 주요 현안으로 ‘다양한 종목의 체육시설 확충’을 꼽고 있다. 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규모가 작은데다 기업부지가 많아서 체육시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다른 지역은 20개 종목 이상의 운동경기장이 있지만 동구에는 12개 종목 뿐”이라며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운동하는 불편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회장은 학교 체육시설과 대기업 부지 등을 활용해 다양한 체육 종목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부지 확보를 위해 구청,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침체한 지역 생활체육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장은 바다를 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해안산책로를 만들고 주변에 게이트볼과 배드민턴장 등을 조성할 계획을 내놨다. 이 회장은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해안산책로 및 체육시설 조성 사업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011년 동구체육회 이사와 부회장을 맡아 동구 체육계를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육회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6·25 정전 DMZ 70주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신호탄

경기도가 6·25 정전, 디엠지(DMZ) 70주년을 맞아 ‘더 큰 평화’ 실현을 위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의 신호탄을 올렸다. 경기도는 ‘2023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민관협력조직위원회를 구성, 생태·평화·역사·미래가치를 실현할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디엠지는 1953년 6.25전쟁 정전협정으로 조성돼 올해로 70년을 맞이했다.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은 기존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를 다양성을 갖춘 종합축제로 개편하고 새롭게 만든 이름이다. 올해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민관 협력을 통한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행사 추진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총감독은 임미정 한세대 교수(피아노학과)를 위촉했다.  조직위원회는 총 20명으로 구성했다. 분야별로는 ▲학술 분야 4명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6명 ▲국제 분야 2명 ▲다양성 분야 3명 ▲도의원 2명 ▲경기도·경기관광공사 3명 등이다. 도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외부 전문가인 최재천 공동위원장, 임미정 총감독, 각 분야 위원들의 참여로 디엠지가 가진 생태·평화·역사·미래가치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 페스티벌은 ▲경기북부 발전 기여 ▲‘글로벌 경기’ 대표 행사로 성장 ▲정전 70년 평화이슈 확산 ▲DMZ 생태보전 방안 도출 등 주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북부 디엠지 일대에서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DMZ 예술(국제음악제, 경기기회음악회, 전시회) ▲DMZ 학술(에코피스포럼, 대중학술행사, 정책 공모전) ▲DMZ 스포츠(걷기, 마라톤)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행사 일정과 계획은 상반기 중으로 조직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디엠지는 분단의 아픔이 아닌 미래 평화를 실현할 귀중한 대한민국의 상징적 자산”이라며 “오픈 페스티벌은 경기북부 디엠지 일대 시·군의 관광·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경기’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캠프마켓 공원 조성 시민 간담회

인천시가 부평구 캠프마켓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8일부터 ‘제2차 찾아가는 캠프마켓 시민소통의날’을 추진한다. 시는 부평지역의 7곳을 순회하면서 시민소통의 날을 열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캠프마켓 공원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캠프마켓에 가까운 지역 순으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또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공원조성계획을 설명하고, 1차 간담회 결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다음달 8·15·22일 토요일마다 2회씩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 평일 화요일인 18일에 1회를 추가로 열어 모두 7회의 숙의경청회를 할 게획이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취합한 주민 의견을 토대로 캠프마켓 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공론화 진행 방식과 의제를 설계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캠프마켓 공원 조성을 위해 소통박스와 시민참여위원회·시민생각찾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종신 시 군부대이전개발과장은 “숙의경청회는 각 지역별로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만큼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캠프마켓 공원조성 마스터플랜에 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