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2. 수원박물관

104년 전 3월, 온 겨레가 한마음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의 함성은 세계를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한국인들의 의식까지 변화시켰다. 폭력에 굴종하던 식민지 백성에서 독립을 갈망하는 자유민으로 거듭난 것이다. 3·1운동은 남성중심의 제도와 여성을 차별하는 문화에 갇혀있던 우리의 여성들이 역사의 주인으로 나선 운동이기도 하다. 백성들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하고 외세의 간섭에 맞서 싸웠던 1894년 동학농민혁명 이후 엄청난 변화가 사회 곳곳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성들의 존재는 드러나지 않았다. 1919년 ‘기미년 만세운동’은 한국 여성들이 비로소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위대한 사건이다. ■ 나라를 찾기 위해 떨쳐 일어선 여성들 만세운동이 삼천리 방방곡곡으로 확산되고 두 달 넘게 지속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있었다. 만세운동의 현장을 기록한 사진을 통해서도 수많은 여성들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3·1운동 당시 여성들의 활약을 살펴보기 위해 수원특례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수원박물관(관장 황종서)을 찾았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가장 뜨겁게 타올랐던 지역이다. 화성의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안성3·1운동기념관,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은 이를 말해준다. 독립된 기념관은 아니지만 수원박물관은 3·1운동에 관한 관련 유물이 풍부하고 연구도 활발한 박물관이다. 수원박물관은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수원여성의 독립운동’이라는 특별전을 열었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들 중에서 수원 기생 만세운동의 주역 김향화와 구국의 선봉에 나선 학생 이선경은 민족대표 48인의 한 분인 김세환 선생, 신흥무관학교 분교 양성중학교의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한 임면수 선생과 함께 수원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다. ■ 수원 기생들, 경찰서 앞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다 한지에 가는 세로로 33줄로 쓴 1천350자 분량의 ‘대한독립여자선언서’는 특히 주목되는 유물이다. 이름에 나타나듯이 조선 여성들의 독립선언문이기 때문이다. 김인종을 비롯한 8명의 여성 이름이 적혀진 이 선언서는 “때는 두 번 이르지 아니하고 일은 지나면 못 하나니 속히 분발할지어다. 동포, 동포시여 대한독립만세”라는 호소로 끝을 맺는데, 작성일자가 단기 4252년(1919) 2월이다. 3·1운동이 일어나기 직전에 이미 여성들이 독립선언의 대열에 동참한 증거물이다. 수원은 정조의 개혁정신과 효심이 깃든 화성을 품고 있는 수원은 예향(藝鄕)이기도 하다. 수원예기조합이 존재했던 사실을 통해 수원의 경제적 풍요와 문화를 짐작할 수 있다. 수원에는 기생 신분으로 일제 경찰서 앞에서 만세를 불렀던 의기(義妓) 김향화가 있다. “본디 경성 성장으로, 화류간의 꽃이 되어, 삼오 청춘 지냈구나, 가자가자 구경 가자, 수원산천 구경 가자, 수원이라 하는 곳도, 풍류기관 설립하여, 기생조합 이름 쫓네, 일로부터 김행화도, 그 곳 꽃이 되었세라, 검무 승무 정재춤과, 가사 시조 경성잡가, 서관소리 양금치기, 막힐 것이 바이없고, 갸름한 듯 그 얼굴에, 죽은깨가 운치 있고, 탁성이듯 그 목청은, 애원성이 구슬프며, 맵시동동 중등 키요, 성질 순화 귀엽더라.” 기생 김향화의 얼굴이 단아하게 느껴진다. 왜장을 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한 논개를 ‘의기’로 부르듯이 김향화의 이름 앞에도 자연스럽게 ‘의기’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알려져 있듯이 일제의 식민지배가 시작된 1910년부터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까지 10년은 일제는 일본도를 차고 말을 탄 헌병을 앞세운 무단정치로 일관했다. 만세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광분하던 때에 일경들의 가득한 수원경찰서 앞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여성이 기생 김향화이다. 한복을 입고 앉아 있는 김향화의 얼굴이 단아하다. 화성 행궁에서 가까운 남수리에 살았던 김향화는 1919년 3월 29일 수원 기생들의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김향화가 수감되었던 서대문형무소 여성 옥사 8호 감방에는 개성 일대에서 3·1운동을 이끌었던 권애라, 이윤희, 신관빈, 파주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했던 임명애, 그리고 천안의 유관순이 함께 수감되어 있었다. 김향화는 함께 투옥된 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부르며 옥살이의 고달픔을 달래주었다. 1920년 3월1일 8호 감방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은 1주년을 맞아 옥중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안타깝게도 김향화가 출옥한 이후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그의 후손도 확인되지 않아 수원박물관에서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을 하여 2009년에 비로소 대통령표창을 받고 독립운동가로 인정됐다. ■ “석방이 되도 독립을 위해 싸우겠소!”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데 열정을 쏟은 이동근 학예연구사는 수원의 유관순, 이선경을 알리는 일에도 열심이다. “수원에도 19살의 나이에 대한독립을 꿈꾸다 순국한 열사가 있습니다. 이선경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이름입니다. 이선경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 경찰에 붙잡혀 갖은 고초를 치르다 순국했습니다.” 이선경의 활약도 유관순 못지않았다. 만세운동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임무를 수행하였고 이후 비밀조직운동을 벌이며 상해로 망명하여 독립군을 지원해 주는 간호사가 되려고 준비하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아 마침내 19세의 나이에 목숨을 잃은 여성투사 이선경이다. 이선경은 박선태 등 선배들과 더불어 비밀문서를 치마 속이나 가슴에 숨겨 대전, 청주, 안성 등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전달한다. 만세운동의 행동대로 활약했던 이선경은 1920년 6월 임순남, 최문순과 함께 비밀조직인 구국민단에 참여한다. 구국민단은 ‘첫째, 한일합방에 반대하여 조선을 일본제국 통치하에서 이탈케 하여 독립국가를 조직할 것 둘째, 독립운동을 하다가 수감되어 있는 사람의 유족을 구조할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1920년 7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수원 읍내에 있는 삼일학교(현 매향여고)에서 만나 독립신문의 배포 등을 논의한다. 이선경을 비롯한 세 명의 여학생은 이때 상해 임시정부 적십자회에 들어가 간호원이 되어 후일 독립전쟁을 벌일 때 역할을 다하기로 결의한다. 삼엄한 일본경찰의 눈을 피해 활동하던 1920년 8월 이선경은 박선태, 이득수, 임순남 등과 함께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지만 “석방이 되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겠소.”라고 당차게 주장한다. 1921년 4월, 박선태와 이득수는 징역 2년을 언도 받고, 이선경을 비롯한 여학생은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언도 받았다. 구류 8개월 만에 석방되었으나 이선경은 일제경찰의 혹독한 고문으로 석방된 지 9일 만에 열아홉의 꽃다운 나이에 순국하였다. 이선경은 수원박물관의 노력으로 2012년 3월 건국훈장 애국장이 서훈되었다. ■ 독립운동가들이 못다 이룬 꿈을 꾸자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3·1운동에 참여한 인원이 204만6천938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7천508명, 부상자 1만5천849명, 수감자가 4만6천306명이나 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국내외에서의 독립운동으로 서훈을 받은 분들은 겨우 1만8천명이다. 이중에서 여성은 400명이 되지 않는다. 김향화, 정부와 관계기관이 좀 더 적극 나서서 독립운동에 헌신했음에도 평가를 받지 못하는 숨겨진 유공자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104년 전 3월, 횃불이 오르고 만세소리가 울려 퍼졌던 팔달산과 방화수류정, 화성행궁을 둘러보며 다시 김향화와 이선경을 비롯한 수원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떠올린다. 수원에서 처음 만세를 부른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김향화가 동료들과 만세를 부른 화성행궁 앞에도 3·1운동을 알리는 작은 기념물이라도 세우면 좋을 것 같다. 독립운동가들의 피로 광복을 맞이했으나 여전히 분단된 현실에 놓여있다. 독립운동가들이 못다 이룬 미완의 꿈은 통일된 조국이다. 꽃샘추위가 매섭지만 봄이 달려오고 있다. 김영호(한국병학연구소)

동업자 뺨 때리며 자동차·현금 뺏은 30대… 징역1년6월 법정구속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김태환 판사는 지인의 뺨을 때리며 겁을 줘 자동차를 빼앗은 혐의(공갈)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구치소에서 다른 수감자를 때려 부상을 입힌 혐의(상해)에 대해선 징역 2월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A씨는 공갈 혐의에 대한 형량을 마치면 곧장 상해 혐의에 대한 형량을 치러야 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행위 전과가 여럿 있는데다,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특히 상해의 경우 수감기간 중에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권리행사의 수단으로 공갈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법정 구속 전 법정에서 “생후 1개월 아들이 있다”며 “나도 억울한 사기 피해자”라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1년 1월12일 판매 사업을 하다 손해를 보자 동업을 하던 지인의 뺨을 때리면서 ‘차를 담보로 맡겨라’고 협박, 2천300만원 상당의 승용차와 현금 57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지난 2019년 5월3일 다른 폭력 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 다른 수감자를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았다.

사학연금 “지속가능성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

사학연금이 16일 학령인구 감소와 연금기금 고갈에 대한 국민적 우려에 대해 “지속가능성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사학연금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78로 또다시 하락하면서 사학연금의 장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사학연금은 학령인구가 줄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립학교의 ‘줄폐교’로 인해 연금기금고갈이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령인구가 줄면 사립학교 교직원이 감소해 부담금(보험료) 수입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사립학교 폐교 시 ‘공무원연금법’ 준용에 의해 연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현 제도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기금운용에 대한 설명도 내놨다.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역대 최저인 -8.22%를 기록했고, 사학연금 역시 같은 해 -7.75%의 수익률로 약 1조8천705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동안 연속 두 자릿수(11.15%, 11.49%, 11.95%)에 이르는 높은 운용수익률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 2월 기준 1조 772억원 손익을 달성 작년 손실을 만회했고, 3월 기준 기준 수익률 5.21% 실적을 달성하며 자산규모 22조7천12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사학연금의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학연금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 및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공적연금체계의 개선과 더불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사학연금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와 함께 국정과제인 사회적 합의 기반의 공적연금개혁 추진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 최초로 시행한 가입자 실태조사 결과 연금개혁이 5년 이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약 52% 나왔으며 이와 같은 내용들을 사학연금 가입자의 목소리로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학연금은 이를 위한 준비로 사학연금법령, 재정분석 및 대외 홍보 담당 부서간 유기적 협력이 가능하도록 사학연금공단의 조직을 개편했으며, 현재 연금개혁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사학연금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노력은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 및 논의를 바탕으로 공적연금체계의 개선과 더불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 사회 각계 각층의 건전한 관심과 채찍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스카이72, 4월1일 ‘클럽72’로 오픈… KX그룹, 20일부터 예약

인천국제공항 인근 옛 스카이72 골프장이 다음달 1일부터 ‘클럽72’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영업을 재개한다. KX그룹은 오는 20일부터 예약 홈페이지 ‘원더클럽(onetheclub)’을 통해 클럽72 골프장 예약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KX그룹은 종전 골프장 클럽하우스 등 노후한 시설 보수와 코스 개선 등의 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지자, 이 같은 골프장 개장 계획을 공개했다. KX 관계자는 “종전 스카이72 소속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했다”며 “그동안 144홀의 골프장을 운영해온 골프장 운영노하우를 접목, 영업재개 시기를 앞당겼다”고 했다. 클럽72는 골프 예약 플랫폼 원더클럽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원더클럽은 골프 마스터 브랜드로 ‘no.1, one’과 ‘wonder’를 연상케하는 중의적 발음으로 ‘no.1 golf’, ‘wonderful golf’의 2가지 의미를 담고있다. KX그룹은 국내외 골프장을 하나로 연결하고 골프를 즐기는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는 no.1 프리미엄 대중제 골프 클럽 운영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원더클럽은 오는 20일부터 접속이 가능하다. 클럽 72와 함께 KX그룹 계열에서 운영 중인 여주 신라 CC, 파주CC, 떼제베CC와 관계사가 운영하고 있는 파가니카 CC, 알펜시아 CC, 알펜시아 700GC 등 총 7개 골프장(225홀)의 예약이 가능하다. KX그룹은 원더클럽에 가입 골프장을 추가 확대해 전국적으로 많은 골프장 예약이 가능한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클럽72 관계자는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설공사가 끝나면 종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골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전보다 이용요금을 낮춰, 골퍼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수현 양주시장 “기업 현장방문 정례화, 기업인의 어려움 해결” 강조

강수현 양주시장이 상공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대내외적인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지역 상공인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16일 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15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지역 상공인들을 격려했다. 강 시장은 “기업 현장방문을 정례화 해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 전담인력을 배치해 기업인들이 어려움 없이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공인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기업인들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영활동 저해요소를 해결하는 것이 시의 역할”이라며 “현장방문을 통해 기업인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수현 시장은 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경기북부상공회의소와 지역 상공회와의 관계를 더욱 튼튼히 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이날 기념식은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의정부·동두천·연천 등 4개 시·군 단체장,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최근수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기업인 등 150여 명의 지역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1974년 창립한 경기북부상공회의소는 양주·의정부·동두천·연천 등 4개 시군 상공회를 관할하며 약 1천400여 개 기업을 회원사를 두고 있는 경기북부 최대 경제인단체다.

CJ대한통운 여주 수목원부지서 삼국시대 등 다량의 문화재 발견

CJ그룹이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 골프장 인근에 추진 중인 수목원 조성부지에서 최근 삼국시대 석실묘와 청동숟가락, 백자접시 등 다량의 문화재가 발견됐다. 한백문화재연구원이 지난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CJ그룹은 한백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여주시 상거동 산 12'1번지 일원에 수목원을 조성하기 위해 부지 내 유적 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삼국시대로 추정되는 석실묘와 토광·회묘(조선), 조선 백자접시와 분청사기·백자발, 청동숟가락, 청동굽 등이 발견됐다. 문화재 시·발굴조사를 의뢰받은 한백문화재연구원 측은 여주시 상거동 CJ수목원 조성부지는 1989년 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된 상거동 고분군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사업 시행에 앞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6만230㎡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 석곽묘와 주거지, 토광묘 미상의 석재유구, 수혈(추정) 등 총 8기의 유구가 확인돼 지난해 3월부터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구 가운데 소성 유구와 수혈, 미상석재 유구 등은 상부가 대부분 유실된 상태로 내부에는 목탄이 가득한 상태로 아궁이와 소성부 일부가 잔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혈은 풍화암반을 평면형태와 원형·방형·장타원형 등 다양한 구조로 집석된 상태로 확인됐다. 한백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청에 낸 조사보고서를 통해 “석실묘와 토광묘, 회묘 등이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문뵤유적지로 석실묘는백제 한성기 후반에서 고구려 남하기에 이르는 시기에 조성된 무덤으로 판단되며 회묘는 조선시대 여주지방 유력자 무덤으로 판단된다” 며 “토광묘는 출토된 유물과 유구의 배치 등으로 볼때 조선시대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여주 수목원 부지에서 발견된 문화재는 보고서를 토대로 심사를 진행해 국가귀속 문화재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물에 대해선 국립박물관 등에 귀속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주문화원 관계자는 “여주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는 여주박물관 등지에 보관해야 지역 문화유산 연구에 유익하다”며 “시와 협의히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보육교사교육원 보육교사 양성 올인…"아이는 우리 미래"

“어린이들을 훌륭하게 키울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북부 보육교사교육원이 어린이 교육 향상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의정부시청 앞 의정로에 위치한 해당 교육원은 지난 1994년 도내 최초 보육교사 양성 전문교육기관으로 개원했다. 이후 최근까지 배출된 보육교사는 모두 6천198여명으로 일선 영유아 보육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교육원 교육 핵심은 보육교사 양성과정이지만 보육교사 및 어린이집 원장 일반직무교육, 사전직무교육, 보육교사 1, 2급 승급교육, 다문화보육 전문과정 등 보육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들이 이뤄진다. 강의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30여명과 강의실, 방송실, 휴게실 등 차별화된 교육환경 등은 물론 철저한 학사관리로 인성을 갖추고 현장 적응력이 높은 실력 있는 보육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원 부설로 어린이집과 사회복지법인 경기북부 어린이집 등을 운영해 교육생들의 현장실습 및 참관 등도 돕는다. 특히 가평, 구리, 남양주, 포천, 의정부 등지의 사랑교육복지재단 산하 기관과 교육을 연계해 보육교사 양성교육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1년 교육과정을 마치면 3급 보육교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어린이집 등 취업률도 높다. 2022학년도 수료생 20명은 100% 일자리를 찾았다. 2023학년도는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60명을 대상으로 교육에 들어간다. 김성일 원장은 “수준높은 교육을 통해 양질의 보육교사를 배출해 이들이 보육현장에서 영유아들과 함께 역할과 사명을 다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