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등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기현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하의 잘못에 대해서도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것이 장수의 기본자세”라며 “그런데도 이 대표는 거꾸로 자기 책임에 속하는 사항까지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장수로서의 자격 자체가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내 삶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는커녕, 여러 사람의 생명이 빛을 잃어가고 있음에도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마저 저버린 채 자기 탓이 아니라 하는 파렴치한 정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이 대표는 장례 당일까지도 반일·반정부를 외쳤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 인간이고, 사람이다.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을 다할 것’이란 내부 기류를 직시하고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역시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또 다른 비극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걱정하고 염려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화시키는 첫걸음은 이 대표의 사퇴와 정계 은퇴”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를 위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정략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병민 최고위원은 “제1야당 대표가 자신의 범죄 혐의를 모면하기 위해서 엉뚱하게 정부를 끌어들여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철 지난 친일프레임으로 덮어씌우는 것을 보면 공익을 위한 정당이 아닌 자신들의 정치 이익을 위한 이익집단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시대착오적 ‘아니면 말고’ 식 친일 논쟁으로 위기를 피하려는 사람이나 정당은 국가지도자나 공당이 될 수 없다”고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죽창가’로 자신의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덮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또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내홍이 잦아들 거라고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지속적으로 찾아가 협박한 30대 남성이 입건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차례에 걸쳐 단원구의 20대 여성 B씨 주거지를 찾아간 혐의다. A씨는 B씨 주거지 현관문과 창문을 수차례 두드리며 “나와, 죽여버리겠다”는 욕설을 하는 등 협박을 이어갔다. 그는 또 “안 나오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B씨에게 겁을 주기도 했다. 13일 오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분리조치한 뒤 각각의 진술을 청취했다. 경찰은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그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한달여간 사귄 사이로 현재 이별한 상태로 나타났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서 마운드의 안정을 앞세워 첫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KT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7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4피안타, 4사구 1개로 1실점하고,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SSG에서 방출된 조이현을 선발로 내세워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조이현은 1,2회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깔끔한 투구를 펼쳤으나, 3회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조이현은 이후 김휘집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재현을 2루수 뜬공으로 막아냈지만, 임병욱에 우전안타, 임지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4회까지 키움 선발 장재영과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하던 KT는 5회 2사 후 이상호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7회 1사 후 김준태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강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뒤 신본기가 몸에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8회초 안타와 실책으로 만든 1사 1, 2루서 황재균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강현우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은 후 류현인의 타격 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황재균이 홈을 밟아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김영현과 박영현이 8, 9회를 실점 없이 틀어막아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KT의 마무리로 등판한 2년 차 박영현은 키움의 주성원과 신준우를 연속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 이승원을 6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부쩍 성장한 모습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 SSG 랜더스는 대구 원정서 최주환의 선제 솔로포에도 불구하고, 4회말 1점을 내준 뒤 8회 연속 3안타로 2점을 빼앗겨 1대3으로 역전패했다. SSG는 9회초 2사 후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정민이 삼진으로 돌아서 2점 차로 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면서 한일 협력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총리는 이에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한일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련 가운데,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부가 일본 피고기업의 미래청년기금 참여를 사실상 합의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지향점을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를 전제로 하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을 비롯한 '과거사 문제'도 여전히 논의 테이블에 올려두고 해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일관된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과거의 문은 그대로 두고 그 문제 해결을 노력하지만, 미래의 문도 열어두고 향후 한일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는 방향도 함께 논의하겠다는 것"이라며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 간 협력이 강화하면 언젠가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지금 한국 국민도, 일본 국민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과거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그 얘기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시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으로부터 강제동원 피해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생존자 3명이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방식'의 피해배상 해법을 공식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외교부 포함해서 정부가 지속적이고 적극성을 갖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이라며 "한일 정상회담 이전에도, 끝난 뒤에도 그런 소통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해 11월14일부터 올해 2월21일까지 100일간 위조명품 집중단속을 벌여 총 91건의 무역범죄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한 무역범죄의 물품가액은 약 2천510억원에 달한다. 품목별 적발 건수는 차량·기계류 7건(1천293억원), 가방·의류 등 잡화 44건(973억원), 농산물 7건(136억원), 담배 11건(35억원), 의약품 4건(4억원), 문구·완구류 5건(2억원) 등이다. 주요 사례별로는 지난해 10월께 가방 등 각종 유명상표를 도용한 위조 상품 6만5천점을 생활용품으로 위장해 신고해 들여오려던 밀수업자가 적발됐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위조 국산담배 10만갑과 위조 의류·가방·신발 2만점을 정상 물품으로 신고한 뒤 나무상자에 숨겨 반입하려던 밀수업자가 단속에 걸렸다. 인천세관은 또 지난해 9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슈퍼카 260대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8%의 관세를 회피하려고 허위 상업송장을 제출해 관세 64억원을 포탈한 국내 한 차량 유통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물류이동 제한으로 손해를 본 밀수업자들이 고수익을 기대하면서 짝퉁 및 불법식의약품 등을 밀수하는 행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항상 겸손한 자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선거 기간 중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던 바를 실현하는 조합 심부름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점수 구리농협 조합장(59)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난 4년에 이어 앞으로 4년 동안, 예수금 1조원대 구리농협 금고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당선인은 조합 내부는 물론, 지역 내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4년 동안 구리농협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에 힘입어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당당히 재선 조합장이 됐다. 그는 양자 대결 구도로 치뤄진 이번 선거에서 총 조합원 수 1천551명 중 1천17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739(63%)를 얻어 상대 후보를 따돌렸다. 최 당선인은 “먼저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번 표를 몰아준 조합원들에게 우선 감사하면서 조합원들께서 앞으로 4년 동안 건강하고 탄탄한 구리농협 위상을 정립하라는 지상 명령으로 여기며 머슴의 역할을 다해 나갈 각오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최 당선인은 앞으로 1천500여 조합원들에게는 보다 낳은 경제 및 복지 혜택을, 또 사회 참여 등의 방법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 금융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어진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구리농협은 앞으로 지상 과제가 있다. 우선, 지난 2년 전에 확보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3천400여평 부지에 본점 이전 사업을 완료하는 것이다. 본점 이전은 그동안 구리농협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향후 4년 내 결실을 보겠다는 의지다. 앞서 그는 지난 2년 전 과감한 리더쉽을 바탕으로 본점 이전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하는데 성공, 이전 기반을 다져 놓은 바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과 또 요양원 부지 확보도 숙제다. 최 당선인은 “요양원 부지의 경우, 그동안 조합원은 물론 조합원 가족들이 인근 양·가평 지역 등지의 요양원을 이용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착안된 사업이며 이번 임기 중 주요 사업으로 정하고 부지 확보에 나서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최 당선인은 조합원들의 복지 및 실익 증진을 위해 농약 및 소형농기계 지원·확대는 물론, 원로조합원 위생비와 명절용품 지원을 늘리고 독감예방 접종, 장례조의금 지원, 명절키프트 카드 사업 등을 한층 확대해 나가려 하고 있다. 그는 구리 인창초와 동화중·고등학교, 세종대를 졸업한 후 군 전역과 동시, 지난 1990년부터 구리농협에 입사, 30년 이상 동안 외길을 걷고 있는 농협맨이다. 지난 시간 동안, 구리농협 직원으로, 조합장 직무를 역임하면서 이런저런 말을 들어왔지만 모두가 조합 발전을 위한 소중한 충고와 제언으로 여기며 귀담아 듣고자 하는 열린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변화무쌍한 시대, 조합의 여건은 날마다 달라져 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그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조합 내부의 체질 개선과 진일보한 자세가 요구된다”는 최점수 구리농협 조합장 당선인, 이같은 그의 조합 경영 의지를 미뤄볼 때 조합원들과 약속한 숙원사업 완성이 그렇게 멀지 않아 보인다.
“화장실이 없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고 비가 새도 수리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요즘 어디 있습니까?” 피란민 마을로 알려진 평택 세교7통 주민들이 집에 화장실이 없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께 찾은 세교7통. 골목처럼 좁은 소방도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서니 국도 1호선변 상가에 가려진 마을이 드러났다. 마을 집 대부분은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야트막한 집으로 시멘트를 바른 외벽엔 하얀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다. 마을에 위치한 집은 50여가구로 모두 같은 크기였다. 8채씩 나란히 지어져 있었다. 집과 집 사이 골목길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지 액화석유가스(LPG)통이 세워져 있었다. 군데군데 집 외벽이 부서져 시멘트 속 흙벽이 드러난 곳도 있었다. 주민 안내를 받아 들어간 집엔 화장실이 없었다. 타일 하나 없이 시멘트만 바른 창고를 욕실이라고 했다. 배수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멘트 바닥에 먼지가 두껍게 내려앉은 창고엔 보일러와 간수를 빼기 위해 쌓아둔 천일염 두 포대뿐 세면대는 물론 변기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변기는 마을 공중화장실에서 찾을 수 있었다. 공중화장실 안엔 변기가 위치한 칸마다 문에 자물쇠가 달려 있었다. 1~3가구가 변기 하나를 열쇠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며 이용하기 때문이다. 세교7통에는 이 같은 공중화장실이 3곳이 있고 총 18개의 변기를 50여가구가 사용하고 있었다. 이 마을에서 수도를 갖춘 화장실이 있고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곳은 마을회관이 유일했다. 세교7통이 섬처럼 남아버린 건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3년 6·25전쟁 휴전 후 미군은 피란민이 몰리자 이곳을 70여㎡씩 나눠 피란민에게 배분했다. 구역을 지정 받은 피란민이 텐트를 치고 살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이후 피란민은 판잣집과 흙집을 지어 살다가 1970년대 주택 개량 사업으로 벽에 시멘트를 바르고 슬레이트 지붕을 얹으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됐다. 문제는 이들 집이 모두 무허가로 지어졌다는 점이다. 무허가 건축물을 양성화하고자 제정한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으로 1985년부터 건축물대장엔 등록됐지만 도로와 접해 있지 않아 신축은 물론 증·개축이 불가능했다. 미군이 구역을 배정할 당시 도로 없이 일괄적으로 70여㎡씩 땅을 나눈 탓이다. 2015년 마을 외곽에 소방도로가 들어섰으나 마을 안쪽 40여가구는 아직도 도로와 접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 마을은 주거지역이 아닌 자연녹지 지역인 탓에 도시재생사업에 신청할 수도 없을 뿐더러 용적률이 100%를 넘지 못해 개발하려는 사람도 없었다. 한인수 세교7통장은 “화장실조차 없으니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관리되지 않는 빈집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개발계획을 수립해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 계획 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투자유치에 성공한 수원특례시가 이번에는 국내 최대의 인공지능(AI) 보완 관제 솔루션 기업을 품는다. 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AI 첨단 기업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투자 협약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관내 본사와 연구소를 세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본사·연구소 건립에 따른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지능형 AI 기술을 보유한 원스톱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 2012년 7월 설립 이후 ▲2020년 328억원 ▲2021년 482억원 ▲2022년 61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AI 카메라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SK텔레콤, 국내 보안 업계 2위 SK 쉴더스(구 ADT캡스) 등 국내 대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업체와 협업해 국내 스마트 주차 솔루션 시장 선점에 나선 데다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대중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대표는 “현재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시의 도움을 받아 더 크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봄을 맞아 우리나라 최고의 보안관제 기술을 가진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수원이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며 “4년 동안 3배 가까이 매출이 상승한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7월1일 시약 분야 선두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기술개발·마케팅 지원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 ▲국·공유지 유휴부지 활용 ▲대학·기업 토지의 수원형 규제샌드박스 적용 등의 지원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지하는 시민모임(대표 최분주)과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파주시지회(회장 김미숙) 등 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 40여명은 13일 오전 파주시의회 앞에서 1시간여 동안 성매매집결지폐쇄 유예청원을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민·사회단체 시위는 지난달 파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여성모임 자작나무회 임원 7명이 이성철 시의회 의장에게 물리적 행정집행이 아닌 성매매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행정이 돼야 한다며 일방적 폐쇄방침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제출한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최분주 대표는 “성매매가 불법인데도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유예해 달라는 청원을 제출받고 접수할지를 놓고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해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불법을 허용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시의회는 조속히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동참해야 하고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숙 회장도 “여성 인권을 일정 기간 계속 유린해도 좋다는 말인가. 시의원들은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성매매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산을 조속히 처리해 하루빨리 폐쇄에 동참해야 한다. 여성단체들도 지켜보고 있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한편 파주시는 6월까지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불법건축물 행정대집행 예고에 이어 경찰과 함께 단속초소를 설치하며 고강도폐쇄를 천명하고 있다. 아울러 성매매종사자들의 재활 등을 돕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차원에서 당권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과 만나 통합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회동은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닷새 만에 이뤄진 것으로, 세 명 경쟁자(안철수·천하람·황교안) 중 안 의원과 처음 만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안 의원과 20분가량 회동했다. 회동에는 새로 인선된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과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김 대표는 “전국 순회하시는데 중간에 일정을 비우고 일부러 와주셔서, (제가) 직접 찾아봬야 하는데 오신다고 하셔서…”라며 안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전당대회를 마치자마자 (안 의원이) 바로 글을 올리시면서 큰 틀에서 하나가 돼서 내년 총선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말해주셔서 아주 큰 격려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안 의원은 "다시 한 번 당선을 축하드린다”면서 “지금부터는 당이 화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드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안 대표님께서 오랫동안 노하우를 많이 축적하신 선거 최고 경험자니까 선배님이 가르쳐주시면 잘 배워서 실천하겠다”고 예를 갖췄다. 김 대표는 특히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논란도 있었지만, 큰 틀에서 한 식구·한 가족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많은 자산을 가진 안 대표님을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안 의원은 “당내 경선이니까요”라고 말했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의 ‘울산 땅’ 의혹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행정관들의 선거개입 의혹’ 등을 놓고 충돌했었다. 안 의원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첫째는 치열한 경선 과정 후 당선됐으니 김 대표 체제가 안정화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드렸다”면서 “두 번째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가 중요한데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당의 역할이 중요하고, 제대로 된 민심을 용산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그게 기본적으로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는 말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의원은 ‘수도권 승리’와 관련, “민심을 제대로 반영 못한 정부는 항상 실패했다, 이번 전대는 100% 당심으로 하다 보니 민심과는 좀 동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면서 “제대로 민심을 파악하고 그걸 제대로 전달하고 거기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들이 나와야 민심에 맞는 정부 운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안 의원이) 김 대표 체제가 튼튼해지고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렸다”며 “민심을 잘 녹여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중도 외연 확장, 수도권에서 승리를 위해 안 의원이 가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좀 더 정리한 다음에 만나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이야기됐다. 앞으로 안 의원과 총선 압승을 위해 많은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김 대표가 안 의원에게 과학기술특위 위원장을 제안했으나 안 의원이 그동안 서울시장 선거, 대선, 국회의원 선거, 전당대회 등 연속해서 이어지는 선거 때문에 많이 지쳐 있어 재충전한 다음에 구체적인 역할을 맡아 하겠다고 고사했다고 김 대표가 전했다. 김 대표는 14일에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며,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회동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