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당선인 인터뷰] 조태균 이천시체육회 회장

“체육은 복지이므로 모든 종목이 함께 상생하고 청소년과 어르신 모두가 함께하는 체육도시 이천을 만들겠습니다.” 민선 2기 이천시체육회장에 당선된 조태균(62·이천에너지테크㈜ 대표이사) 회장은 체육회 운영 방향을 이 같이 밝혔다. 조 당선인은 이천시축구협회장, 경기도축구협회 이사와 감사, 경기도가스판매조합 이사장, 한강지키기운동 이천지역본부장과 이천시향토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민선 1기 선거의 패배를 거울삼아 재도전해 당선됐다. “체육은 복지”라고 밝힌 조 당선인은 모든 종목단체가 상생 협력하는 모습과 청소년, 어르신 모두가 함께하는 체육, 시들어 가는 풀뿌리 체육인 유소년과 청소년 체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학교체육 등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 당선인은 “스포츠로 이천시를 널리 알린 체육인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도록 추진하고, 전용체육관이 없는 종목단체에게 사용 가능한 체육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전용체육관 건립을 추진, 이천 지역 모든 종목단체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조 당선인은 “대한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의 각종 보조금 및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예산을 확보하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이천시체육회 가맹단체와 소모임을 구성해 모든 체육인과 시민이 함께 하는 건강한 도시, 행복한 체육을 통해 시민이 건강한 복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 태권도협회장기 생활체육대회‘졸속’ 얼룩

이천시 태권도협회가 지난해 말 제20회 이천시 태권도 협회장기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일부 종목 경기가 지연되고 메달 수여도 1주일 늦어지는 등 졸속 운영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6일 이천시 태권도협회 및 대회 참가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해당 대회는 이천시 태권도협회가 주관·주최하고 이천시 체육회·경기도 태권도협회가 후원, 지난해 12월3일 장호원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해당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선수 등 5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품새, 격파, 태권 체조, 종합시범 등의 종목에서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 종목인 개인 스피드 발차기 경기 진행 중 측정장비 고장으로 3시간여 동안 경기가 지연됐다. 특히 모든 입상자들에게 대회 장소에서 수여해야 할 메달이 1주일이나 지난 후 전달되는 상황까지 벌어져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대회 장소가 이천 시내에서 30㎞ 떨어져 있어 이동이 불편했으며, 경기장도 좁아 한파에 선수들이  대기공간도 없이 추위에 떠는 등 안전관리도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 A씨(45)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인성과 예의범절 교육을 위해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해 과연 무엇을 배우고 느꼈을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천시 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리는 대회로 예상과 달리 선수들의 많은 참여로 경기장이 혼잡해 안전사고에 대한 안내와 협조를 지속해 당부했으나 통제가 다소 어려웠다”며 “측정 장비 오작동은 경기 전날 시험 작동 등 사전에 점검했는데도 작동오류가 발생해 경기가 지연됐고 업체 실수로 메달이 잘못 제작돼 시상식 때만 사용하고 반환해 다시 제작하다 보니 메달 지급이 늦어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안양시 명학역 일대 새 청년공간 조성…내년 준공 목표

안양시가 청년공간 추가 조성에 착수했다. 앞서 ‘청년특별시’를 지향하는 안양지역에 정작 청년들의 활동을 도와주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경기일보 6일자 10면)이 제기됐었다 16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명학역 인근에 청년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명학역 인근을 신규 청년공간 조성지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주변에 대학이 위치한 데다 청년들의 유동 인구가 많아 이 일대에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명학역 청년공간을 민간 건물을 임대하거나 기존 건물을 매입 후 리모델링을 통해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이곳에는 취업·창업 공간, 여가와 휴식, 문화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 등이 들어선다. 명학역 청년공간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내년까지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명학역 청년공간을 위해 올 상반기 안양과 타 지자체의 청년공간 조성 및 운영사례 파악에 나선 뒤 관계 기관 자문 회의 등을 거칠 예정이다. 또 청년과 주민 등 의견 수렴에 나선 뒤 명학역 청년공간에 대한 정의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올해까지 사업비를 편성한다. 시 관계자는 “명학역 일대 청년공간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 시의회 등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라며 “우선 진행된 안양1번가 청년공간 조성을 진행하고 난 뒤 명학역 청년공간 조성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돕는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 이소영 소장

“성폭력·가정폭력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고 계신 분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편안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함께하겠습니다.”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 이소영 소장(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다짐이다. 일반인에게 생소하지만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를 돕기 위해 지난 2021년 부천시에 설립돼 현재 순천향대 부설 부천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꼭 필요한 기관이다. 현재 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경기남부경찰청 그리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4자 협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다. 응급 상황에 처한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응급의학과와 산부인과, 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범죄 수사를 위한 증거도 채취하고 있다. 대개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들은 의료적 문제와 심리적 문제, 법률적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센터는 그 과정에서 문제 해결뿐 아니라 지속적인 상담과 심리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전문상담사와 간호사, 임상심리사 그리고 여성 경찰이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부천시와 인근 지역주민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를 지원함은 물론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주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개소 1주년을 기념해 ‘언택트 시대, 성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7월에는 폭력사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부천시와 함께 ‘아동·여성 학대 및 폭력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소장은 “센터를 개소한 지 2년이 지났으며 부천뿐 아니라 김포, 시흥 등 경기 지역과 인천,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발생하거나 거주하는 피해자들이 더 편리하게 방문하고 있다”며 “센터 설립 이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이 여성 폭력 피해자들의 응급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한목소리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신 덕분에 센터가 설립됐고 그분들의 뜻을 받들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끔찍한 경험을 한 피해자들이 아픈 기억을 이겨내고 장기적인 상담과 치료를 통해 다시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만 15세인 성폭력 피해자를 기억한다고 했다. 그 청소년은 피해 이후 다양한 스트레스 관련 증상을 보여 센터를 소개받고 오게 됐다. 이에 센터는 내부 회의를 통해 어떤 지원이 필요할지 논의한 끝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지속지원센터에서의 심리치료를 진행했다. 해당 청소년은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센터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소장은 “끔찍한 사건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경험을 통해 조금은 더 강해진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해바라기센터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된다”고 회상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중앙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인력과 의료비 등 예산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의료비의 경우 때로는 지원이 부족하거나 제때 지급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행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근무자들의 고용이나 처우가 안정적이지 않다. 특히 간호사들의 경우 센터 밖 고용과는 급여 체계가 달라 고용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관계 부서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 소장은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려면 장기적으로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관계 부서의 지원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같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고 계신 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편안한 일상 생활을 누릴 수 있을 때까지 늘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 이한준 LH 사장에게 신도시 현안 해결 요청

하남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교산신도시 등 4개 신도시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지적한 뒤 조속한 해결방안을 요청하고 나섰다. 16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최근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지구, 위례신도시(하남권역), 교산신도시 등 신도시 4곳 추진과정에서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수석대교 위치 문제와 수도권 전철 9·3호선,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 교산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등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신도시 정책이 당초 정부가 발표한 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LH의 일방적 추진으로 분양형 지식산업센터만 양산해 자족기능도시가 되지 못했다. 수도권 전철 5호선 하남선은 당초 계획보다 5년 정도 지연됐다”고 지적한 뒤 LH가 시에 납부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반환소송(1천345억원)’을 제기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이 사장은 “LH도 하남시 현안사항 해결과 주민 요구에 대한 적극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남시가 요청한 현안사항은 고객의 관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하남시 측은 교통건설국장과 도시전략과장, LH는 국토도시개발본부장과 경기남부지역본부장, 하남사업본부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