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상습침수지역 샛돌천 소하천 정비사업 ‘속도’

김포시가 추진 중인 샛돌천 소하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하천은 지역의 대표적인 상습침수지역이어서 정비가 시급하다. 25일 김포시와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국회의원(김포갑)실 등에 따르면 샛돌천 소하천 정비사업에 투입돼야 할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토지 보상에 주력해 왔던 해당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고촌읍 풍곡리와 향산리 일원은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로 개수사업 등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소하천 정비사업은 매년 반복되는 홍수 피해를 입는 미개수 소하천을 정비해 농경지를 보호하고 재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고촌읍 풍곡리와 향산리 일원을 흐르는 샛돌천 3.15㎞의 현 하천폭 4~17m 전체를 22m로 확장하고 7개의 교량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비는 토지 보상비를 포함해 332억여원이다. 앞서 2020년 1월 토지 보상에 착수했으며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4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고촌읍 향산리·풍곡리 인근 주민과 가옥 45동, 공장 225동, 농경지 55.61㏊ 등지에 대한 침수 피해 예방이 기대된다. 김주영 의원은 “샛돌천 소하천 정비사업은 통수 단면 부족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집중호우나 홍수 피해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주변 농경지와 주택 침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샛돌천 정비사업이 완공되면 상습 침수 피해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체육회장 당선인 인터뷰] 재선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체육인 위한 마지막 봉사 기회로 혼신”

“민선 1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습니다. 산적한 과제가 많은 만큼 민선 2기 광명시 체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생각입니다.” 민선 2기 광명시체육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지난 1기에 이어 ‘무혈 입성’한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66)은 재선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유 회장은 “당선의 기쁨보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광명시 체육을 위한 마지막 봉사 기회로 여기고 체육인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더욱 발전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 평생을 광명시 체육 발전을 위해 일해온 경험을 토대로 일선 현장의 고충과 애로점을 잘 파악해 이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해 모든 과제를 풀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지난 2000년대초 광명시축구협회장과 광명시생활체육회장, 통합체육회 상임고문 등을 거쳐 2020년 초대 민선 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3년동안 코로나19 상황 속 광명시 체육 정상화와 학교체육을 적극 지원하고, 생활체육지도자 1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유 회장은 “체육회 예산 증액과 육상팀, 축구 K4리그 팀 창단, 3기 신도시 건설 발표로 무산된 다목적체육관 건립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2기 4년을 마지막 봉사 기회로 여기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체육회장 당선인 인터뷰] 재선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생활체육 발전·균형있는 체육회 이끌 것”

“기쁨에 앞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수원시 체육인들의 염원이 담긴 결과를 받들어 최선을 다해 체육회를 이끌겠습니다.” 민선2기 수원특례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66)은 새로운 시작의 각오를 밝혔다. 박 회장은 “체육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3년간 못했던 것들을 지금부터 잘 해내겠다”라며 “경기도체육회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유대관계를 강화해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체육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선 성공 요인으로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못 했던 것을 조금 더 잘 하라는 격려로 뽑아준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종목 단체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생활체육 공약을 강조해온 박 회장은 “생활체육이 곧 수원시체육회의 방향성이다. 시민들이 원활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여건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면서 “그렇다고 엘리트 체육을 소홀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학교 체육이 많이 침체돼 있는데, 이 부분을 가장 시급하게 손 봐야 할 과제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균형을 이뤄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많은 체육인과 소통하며 목소리를 수원시 체육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17년간 수원시체육회에서 활동하며 누구보다 체육회가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정직하게 앞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거래 절벽… 공인중개사 폐업 속출

주택 1천139채를 소유한 채 사망해 다수의 임차인에게 피해를 입힌 일명 ‘빌라왕 사태’로 부동산 시장이 떨고 있다. 직접적 영향을 받은 곳 중 하나가 공인중개업계다. 한때 공인중개사로 '제2의 인생'을 열겠다는 붐이 일었지만 이젠 옛말이다. 매년 1월이면 ‘새해 기대감’을 품고 부동산 시장이 커졌지만 점차 무등록·무자격 중개가 빈번해지며 경기도 공인중개업계가 작아지는 추세다. 24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영향으로 폐·휴업하는 공인중개사무소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지역 신규 개업 건수는 지난 3월 479건에서 10월 272건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고, 300건 아래로 떨어진 건(9월 289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작은 규모이기도 하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지역 폐·휴업 건수는 3월 272건에서 10월 305건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올 8월부터 새로 오픈하는 곳보다 문을 닫는 곳이 더 많아진 식이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평균적으로 공인중개업계가 부흥한 시기는 ‘1월’로 나타났다. 이는 공인중개사 시험 일정이 보통 11월~1월 중 끝나면서 신규 인력이 늘어나는 영향도 있고, 새해마다 주택을 거래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는 영향도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리 인상 등 여파로 부동산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수원특례시의 한 중개사무소 대표는 “집을 사겠다는 손님이 없어 최근 중개 매물이 한 손에 꼽을 정도”라며 “금리가 오르다보니 매매 뿐만 아니라 전세 거래도 힘들다. 사무실 운영비조차 벌기 힘들어 우리 사무소를 매물로 내놨지만 인수하겠다는 개업자도 없다”고 토로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 4월까지 3만여건에 달했던 경기도 주택 매매건수 또한 7월 이후 1만여건대로 급감했다. 특히 9~10월 매매건수는 각각 1만2천946건, 1만4천339건으로 최근 9년 동안 가장 작은 수준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무소가 3만2천687개인 점을 감안하면 사무소당 월별 매매 거래 중개 건수가 0.4건에 그친다. 이때 당분간 ‘커다란 반전’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내년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전망도 어둡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업계는 ‘살 길 마련’을 위해 법정단체 자격을 부여할 것을 주장한다. 부동산 거래 질서 교란 행위를 지도·감독·단속할 권리를 얻겠다는 내용이다. 다만 ‘직방’ 같은 프롭테크 업계에선 플랫폼 사용을 규제 당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게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둔 현재의 이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빌라왕 사건만 봐도 공인중개사들이 대응할 수 없고 피해자만 직접 고발이 가능하다. 사전에 전세 사기나 불법 중개 등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업계의) 법정단체 자격”이라며 “프롭테크 업계를 억제·제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오히려 대부분 힘을 모으는 중이다. 금리 인하 신호가 있기 전까지 경기지역 폐업률 증가폭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정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승세 꺾였던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선두 추격 재점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인천 흥국생명이 다시 일어나며 선두 재추격에 불을 당겼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화성 IBK기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옐레나(24점)-김연경(15점)-이주아(7점) 삼각포가 불을 뿜어 3대0(25-17 25-17 25-18) 셧아웃 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3을 추가하며 39점이 돼 두 경기를 덜 치른 개막 15연승의 선두 수원 현대건설(승점 41)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지난 20일 서울 GS칼텍스에 2대3으로 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인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상대 연속 실수로 5-2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뒤 김연경-이주아-옐레나의 삼각편대가 초반부터 힘을 내 점수 차를 벌렸다. IBK는 이후 표승주와 김수지, 김희진이 분투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듯했으나 범실이 잇따르면서 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는 초반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김연경이 강한 서브로 주도권을 가져와 6-3 리드를 잡았고, 옐레나가 연속 퀵오픈 공격을 성공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IBK는 3연속 득점으로 16-12까지 따라잡았으나 또다시 김연경과 옐레나가 맹위를 떨쳐 25-17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서도 초반 11-11로 팽팽히 맞섰지만 흥국생명이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승부가 기울었고, IBK는 육서영과 산타나가 활약해 막판 3연속 득점했지만 옐레나가 강한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면서 25-18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인 김연경은 “오늘 사실 한 것이 많이 없는데 MVP에 뽑혀서 어안이 벙벙하다. 최근 경기들이 많아 체력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서 큰 부담감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올스타전에 1위로 뽑혀서 좋다. 많은 분들이 즐기고 갔으면 좋겠고, 크리스마스이브에 많은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치러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는 29일 현대건설전을 앞두고는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가장 중요한 경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수원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현대건설이 오랜 시간 패가 없는 것으로 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한 번쯤 잡아보고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