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마크가 찍힌 밀가루와 비료 등 5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실은 파나마 선적 화물선 초코호(2천519t급)가 28일 오후 인천항을 출발, 북한 남포항으로 떠났다. 이 화물선에 선적된 물품은 한국기독교 교회협회 등 3개 기독교단체와 예장통합 등 4개 교단이 마련한 밀가루 1천t과 비료 100t, 컨테이너 2대 분량의 겨울철 의류 2만1천952점, 분무기 1천개, 삽 5천개 등이다. 초코호는 29일 오후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구호물품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전달된다. 출항에 앞서 기독교 신도 1백여명은 이날 오전 인천항 1부두에 모여 ‘대북지원감사예배’를 가졌다./인치동기자
인천지법 제3형사부는 28일 거액의 대출을 해주고 커미션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속된 전 한일은행장 이관우씨(63)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00억원이 넘는 대출을 해주고 받은 사례비에 대해 본인이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전 행장은 지난 95년 5월 ㈜두레에어메탈 대표 김모씨(59)에게 두차례에 걸쳐 기업일반운전자금 101억원을 대출해주고 사례비로 1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불구속 기소됐다./김신호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28일 선배 대접을 제대로 안한다며 학교 후배들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인천 모고등학교 3학년 김모양(18) 등 일명 ‘상지회’파 여고생 8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 등은 지난 5월13일 오후 3시께 서구 검암동 모분식점으로 같은 학교 1학년 송모양(16) 등 6명을 데리고 가 “왜 인사를 90도 각도로 하지 않느냐”며 뺨을 10차례 때리고 나무몽둥이로 엉덩이를 10차례 때리는 등 지금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온 혐의다. /한경일기자
<속보>한국통신 송도전화국 사무용품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강력부 이평근 검사는 28일 사무용가구 납품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 영등포 전화국 영업지원팀장 송윤남씨(47·인천시 연수구 동추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팀장은 송도전화국 회계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6년9월 사무용 가구 납품업체인 ㈜부성에 8천만원 상당의 사무용품 납품 계약을 체결해 준 뒤 사례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손일광기자
2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D아파트 11동 앞 길가에 이 아파트 310호에 사는 권모씨(69)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유모씨(6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에 따르면 “순찰을 돌다가 권씨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씨가 몇년전부터 신경쇠약 및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김창수기자
인천 남부경찰서는 28일 폭행혐의로 자신을 쫓는 경찰 순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교통사고 야기 도주)로 이모씨(24)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0시35분께 남동구 구월동 예진쇼핑 앞길에서 서모군(19)을 때린 뒤 자신의 승합차를 타고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순찰차의 정지명령에 응했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다시 달아난 혐의다. 이씨는 사건현장에서 15㎞ 가량을 도주하다 남동구 주안2동 용일사거리 앞길에서 순찰차에 의해 정지당한 뒤에도 완강히 저항, 결국 남부경찰서 구월1파출소 박모경장(30)이 이씨 차량 조수석에 공포탄 1발을 발사한끝에 붙잡았다./김신호기자
28일 오전 5시4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2동 K안마시술소에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4명의 괴한이 침입, 금고안에 있던 현금 465만원과 다이아반지 등 86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업소 종업원 김모씨(35)에 따르면 “이날 4명이 손님으로 들어와 사우나탕을 보여달라고 요구, 방으로 안내하자 이들 중 한명이 갑자기 흉기로 위협한 뒤 테이프로 손발을 묶었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인들이 종업원 김씨를 결박한 후 프런트에 있던 열쇠를 이용, 각방 손님들의 금품을 모두 훔치고 손님 박모씨(37)의 서울36나73××호 티코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는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전문 조직의 범행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중이다. /김창수기자
인천 관내에 대형 고층건물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나 화재 발생시 진화할 수 있는 고가사다리차 등 화재진압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대형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90년 이후 20층 이상 고층아파트와 10층 이상 빌딩 등이 급증, 91년 18개동이었던 20층 이상 고층아파트가 지난해 말까지 105개 단지에 465개 동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92년 12개에 불과하던 고층빌딩도 39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고층건물 증가 추세에도 불구, 인천시 소방본부 산하 소방서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층 화재진압용 장비는 15층까지 사용이 가능한 46m짜리 고가사다리차 5대와 8층 정도인 27m 인명구조용 굴절사다리차 6대가 전부여서 화재발생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따라 고층 아파트·건물 화재 발생시 진압 요원들이 옥상까지 직접 올라가거나 아파트나 상가에 설치된 자체 소화설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초등진화에 애를 먹는 것은 물론, 소방대원들이 인명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들 건물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압 장비가 부족해 자체 설비를 이용한 화재진압으로 대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비 보강 뿐만아니라 대형장비가 운영될 수 있는 도로여건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폐기물을 무단 적치하거나 폐수를 무단 방류한 환경사범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윤형모)는 10월 한달동안 환경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알칼리성 46톤을 비밀 배출구를 통해 무단 방류한 혐의(수질환경보전법 폐기물 관리법위반)로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원일산업사 대표 이기복씨(47)등 9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또 축산폐수를 무단 방류한 대나루 영농조합 대표 이형제씨(47)등 7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씨는 지난 96년부터 폐기물처리장을 운영하면서 폐수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은채 중금속이 포함된 폐수 46톤을 비밀 배출구를 통해 무단 방류한 혐의다. 또 함께 구속된 권순협씨(34)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서 폐기물재생처리업을 하면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인천과 천안 등지에 폐주물사, 광재 등 폐기물 1만7천톤을 불법 매립한 혐의다. 이밖에 중구 신현동 삼호도장공사 대표 윤재효씨(36)등 7명은 관할구청에 신고없이 소음진동 배출 시설을 설치 조업하거나 불법소각로 등을 갖추고 매월 30톤씩의 폐합성수지를 야간에 소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다음달 말까지 경인지방환경관리청과 합동으로 환경사범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오염물질의 종류와 양을 기준으로 다량 배출자나 죄질 불량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키로 했다. /손일광기자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순항하는 4만6천t급 초호화 유람선 ‘스카이 프린세스’호가 28일 오전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중구청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7시께 6부두에 ‘스카이 프린세스’호가 접안한뒤 하선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환영행사를 가졌다. 미국인 등 외국인 승객 1천150명이 승선한 ‘스카이 프린세스’호는 프린세스 크루즈사 소속으로 승객들은 한국 대리점인 홀리데이 유람선 인터내셔날㈜측이 마련한 관광 일정에 따라 25대의 관광버스에 분승, 서울 덕수궁과 판문점·용인 한국민속촌·국립국악원 등 수도권지역 관광에 나섰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이 유람선에는 객실 550개와 수영장 3개·카지노룸·극장식 식당·조깅 트랙 등 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들의 관광이 끝난뒤 이날 오후 7시 다음 기항지인 중국으로 떠나 다음달 2일 다른 승객 1천명을 태우고 중국에서 인천항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홍콩·싱가포르·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순항하는 이 유람선에는 승무원만 550명이 타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과 유럽 출신 60∼70대 노부부들이 승선하고 있다./인치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