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문회 최고] 이태식 용인 양지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우리 동문회 최고] 이태식 용인 양지초등학교 총동문회장
  • 송승윤 기자 kaav@kyeonggi.com
  • 입력   2017. 11. 27   오후 2 : 5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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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식회장
▲ 이태식회장

“용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로서 선ㆍ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우리 동문회의 자랑입니다.”

지난 3월 용인 양지초등학교 제18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한 이태식 회장(59)은 동문회의 자랑거리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1908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에서 ‘추양의숙’이라는 이름으로 개교한 양지초는 올해로 개교 109주년을 맞았다.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우리나라 근ㆍ현대사와 맥을 같이한 양지초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동문회원들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1983년 개교 75년 만에 총동문회가 구성된 양지초에는 현재 9천여 명의 동문회원이 있다.
▲ 양지초 전경
▲ 양지초 전경

용인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각계각층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은 2008년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만 한 자리에 2천여 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등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랑한다. 매년 10월 개최되는 총 동문 체육대회에도 매번 500명 이상의 동문이 참가, 동문 간 화합의 장을 펼치며 흔들림 없는 단합력을 보이고 있다. 학교의 전통에 비해 동문회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동문회 구성 이후 많은 동문이 모교발전을 위한 동문회 활동에 힘을 보태 왔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 양지초 심볼
▲ 양지초 심볼
또 동문회는 개교 80주년과 100주년을 맞아 기수별 동문이 가진 사진이나 서류 등 각종 자료를 수집, 각각 1천 부씩 기념책자를 발간했다. 양지초만의 ‘역사책’을 만들어 동문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100주년 행사 때는 모교 운동장에 100주년 기념탑까지 세웠다. 이와 함께 동문회는 장학사업도 펼치며 양지초 출신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때까지 적립된 9천여만 원의 장학기금 가운데 매년 300만 원가량의 장학금이 집안 사정이 어렵거나 학교의 명예를 빛낸 후배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동문회를 통해 전교생이 생존수영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 일이다. 지난해 3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2년간 초등 수영실기 교육 활성화 시범학교로 지정된 양지초는 원래 3ㆍ4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학교와 동문회는 해당 수업이 전교생에게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동문회는 부족한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또 양지면 주민자치센터와 MOU를 체결, 학생들이 센터 내에 있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양지초는 대부분 학생이 25m 길이의 수영장을 완주하게 되는 등의 성과를 내면서 생존수영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모교의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 개ㆍ보수 등과 더불어 장학금 지원 금액까지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학교를 빛낼 인재를 길러내고 그 인재들이 동문회 활동에 참여, 학교의 역사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동문회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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