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유치 계획서 변경… 22일 ‘7가지 개발안’ 주민설명회
10년 동안 2차례 걸쳐 대학유치에 실패한 하남시 하산곡동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콜번’에 대해 시가 도시개발사업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남시는 15일 ‘캠프 콜번(24만1천㎡)’ 활용방안을 교육연구단지조성사업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바꾸는 내용의 ‘미군 반환 공여지 발전종합계획상 활용방안 변경 신청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2007년 반환된 캠프 콜번 부지(국방부 소유)에는 지난 2009년 11월 중앙대에 이어 2017년 충북 제천시 소재 세명대 이전이 추진됐으나 잇따라 무산됐다.
이에 시는 캠프 콜번 부지 대학을 유치하는 대신 도시개발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 새로운 개발구상안을 수립하기 위한 관련 용역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시는 지난해 11월 발주한 연구용역에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공공택지지구 등 주변 지역의 개발여건 추이 등을 반영, 7가지 개발구상안을 선정했다.
7개 개발구상안은 지난해 2월 캠프 콜번 인근 주민들이 청원한 행정타운 조성을 포함해 기업 유치, 유원지 개발, 물류단지 건립, 주거단지 개발, 공원 조성, 교육 시설 유치 등이 담겼다.
시는 오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달 용역이 완료되면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발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활용방안 변경 승인과 그린벨트 해제, 도시개발계획 확정 등의 절차를 거치면 실제 착공은 오는 2022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7가지 개발안이 복수나 다수로 선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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