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시화호에 뜬다

年 125GWh 전력 생산… 빠르면 2021년 3만5천가구에 공급

연간 125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오는 2020년 상반기에 시화호에 착공, 빠르면 2021년부터 3만5천여 가구에서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현재 시화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안산시의회는 이 시설 조성에 따른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24일 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부터 주민 설명회 및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8월부터는 공유수면 사용허가 등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시의 계획대로 착공될 경우 내년 연말 준공에 이어 오는 2021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2천440억원을 들여 시화호 수상에 설치될 예정인 태양광 발전시설은 총 면적이 1.12㎢로 축구장(7천140㎡) 면적 157개에 달하는 규모다. 총 발전용량은 102.5MW고, 연간 발전량으로는 3만5천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125GWh(기가와트시) 규모다.

이 태양광발전시설이 조성될 경우 연간 1천명이 넘는 고용창출은 물론 공유수면 점용·사용료와 지방세 및 발전 수익 등으로 약 20억 원, 앞으로 20년간 950억 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이 시설 조성하기 위해 한국서부발전과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은 지난해 9월4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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