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꾸려 따뜻한 손길
매달 어르신 200명 떡국 대접
“기꺼이 나눌 수 있는 사람 될 것”
“남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나의 행복을 함께 나누는 일이야말로 나눔과 봉사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성하이텍 박홍구 대표이사는 나눔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유성하이텍은 환경오염 방지시설 제조업체로 백필터 집진기, 스크러버, 흡착탑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시흥시 노인종합복지관 떡국나눔봉사회(떡봉회)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어르신 200여 명에게 점심으로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떡봉회는 박 대표이사가 2011년 결성한 봉사단체로 현재 부인 오원정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떡봉회의 떡국나눔은 9년째 이어 오고 있다.
떡국나눔이 장기간 지속한 데는 봉사자 20여 명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떡국나눔은 연간 800여만 원이 소요되는데 봉사자들이 매달 1만 원씩 연간 400여만 원을 후원하고, 나머지 부족한 300여만 원은 박 대표이사가 채운다. 박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기도 했다.
박 대표이사는 오는 8월 유성하이텍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관련한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는 대학을 진학한 지 10년 만에 만학도의 꿈도 이뤘다. 그가 인생을 살면서 제일 잘한 일 3가지 중의 하나다. 또 하나는 21세기 최고의 미세먼지 방지시설을 생산하는 환경 파수꾼으로서 건실한 기업체를 운영하는 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단체를 구성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박홍구 대표이사는 “나눔을 통해 서로 풍요로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눔은 또 다른 행복의 방식 그 자체다.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와 각기 다른 방법의 나눔이 다양하게 역일수록 나눔이란 숲은 더욱 울창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소유한 무엇인가를 기꺼이 나눠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박홍구 대표이사의 희망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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