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公, 공공주택지구 참여 차질 우려

애초 지분 20% 계획 했으나
市와 자금조달방안 협의난항
“올해안에 증자 돼야” 속앓이

정부가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자체를 공동사업 시행자로 포함, 안산도시공사가 장상 및 신길2지구 사업에 참여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분 참여 비율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안산도시공사는 이번 신규택지 사업에 20% 가량의 지분 참여를 계획하고 있으나 자금조달방안을 놓고 안산시와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 참여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7일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안산 장상지구 및 신길2지구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안산도시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사업 참여율 및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 각 지구 사업에 20% 지분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이 경우 총 3천36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현재 도시공사의 재무상태로는 2개 사업 지구에 3% 이내의 지분참여만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도시공사는 시와 협의를 통해 1천680억 원에 달하는 현금 또는 현물 출자를 통한 자본금 증자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도시공사는 자본금 증자가 올해 내에 이뤄져야 순자산으로 반영돼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통과할 수 있다고 판단, 그동안 관련 부서 등에 자금조달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시는 “사업 참여에 대한 정확한 지분 참여율 확정이 돼야 현금 또는 현물 출자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도사공사 측이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시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해 자본금 증자가 이뤄져야 계획된 지분 참여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에서 출자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요구된다”며 “개발이익금을 통해 도사공사의 자족기능 강화는 물론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환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안산시 부문은 상록구 장상ㆍ장하ㆍ수암ㆍ부곡ㆍ양상동 일원 221만㎡ 규모에 1만3천호 사업에 사업시행자로는 LH공사와 경기도 및 안산도시공사 참여할 수 있으며, 단원구 신길동 일원에 추진되는 신길2지구의 경우 LH공사와 안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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