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8시께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 메인 스테이지(KB 국민카드 스타샵스테이지) 무대에 영국 북아일랜드 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이 한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고자 무대에 올랐다.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공연장은 빨강과 파랑의 화려한 무대 조명이 강렬한 음악과 함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관객들은 밴드를 응원하고자 야광봉을 흔들었고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또 공연이 무르익을수록 관객들은 원을 만들어 어깨동무하고, 물총을 쏘는 등 열광의 도가니였다.
밴드는 ‘Something Good Can Work’, ‘What You Know’, ‘Sleep Alone’, ‘Sun’ 등의 노래를 1시간여 동안 열창했다.
공연 시간이 끝났는데도 관객들은 열광에 쌓여 앙코르 공연을 요청했고, 투도어 시네마 클럽은 화답했다.
이들은 학창시절 친구로 만나 2007년 밴드를 결성했다. 가볍고 경쾌한 리듬이 일렉트로닉과 어우러진 음악을 추구한다. 언뜻 영화관 이름 같은 그룹명은 ‘튜더(Tudor) 시네마’라는 동네 영화관의 이름을 잘못 발음한 것에서 착안해 지어졌다. 이들은 밴드 결성 후 당시 유행하던 마이스페이스 페이지에 자작곡을 여러 곡 올렸다가 유명세를 치렀다.
이들은 지난 2016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여했고, 이듬해엔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나는 등 한국통이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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