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추락한 남성 구한 용감한 대학생, 이제는 도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김규형 소방사
김규형 소방사

 

철로에 추락한 남성을 구했던 용감한 대학생이 소방관이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양주소방서 소속 119구급대원 김규형 소방사(32)가 그 주인공.

김 소방사는 대학생이던 지난 2013년 12월, 삼육대학교 간호학과 재학 당시 경춘선 금곡역 승강장에서 40대 남성이 철로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철로로 뛰어내린 김 소방사는 추락한 남성을 안아 철길 옆 승강장 아래 공간으로 대피시키고, 전동차가 멈춰선 후 시민들과 함께 승강장 위로 옮겨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위험에 처한 남성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던 의인 김규형 학생은 현재 소방관이 되어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당시 다니던 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남양주소방서 119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이다.

김규형 소방사는 “당시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며 “앞으로는 대한민국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