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가구산업 메카 마홀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합작품…"이케아 이길 수 있다"
[특집] 가구산업 메카 마홀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합작품…"이케아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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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홀앤 개장

 

“마홀앤-마홀에서 나의 모든(My whole) 가구를 만날 수 있다.”

경기북부 가구기업인의 숙원이었던 대규모 가구유통판매시설이 ‘마홀앤(MAHOL&)’이란 브랜드로 지난해 4월12일 포천시 용정일반산업단지 내에서 문을 열었다.

‘마홀앤(MAHOL&)’이라는 명칭은 포천시의 고구려시대 명칭인 ‘마홀’과 ‘나의 모든(My whole) 가구를 만날 수 있다’라는 뜻을 담아 탄생됐다. 무엇보다 마지막 글자 ‘&’은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원의 다양한 브랜드 네임들과 결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2층 다양한 가구 전시장
▲ 2층 다양한 가구 전시장

전국 최초 사례이자 산업통상자원부 국비 1호 지원사업인 마홀앤은 경기북부지역 가구제조업체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판로 개척을 위해 국ㆍ도ㆍ시비 등 모두 97억 8천만 원을 들여 건립됐다.

용정산단 내 6천611㎡ 부지에 연면적 6천644㎡, 2층 규모로 1층은 가구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관리하는 물류센터 및 창고, 가구 제품 촬영 스튜디오가 들어섰으며, 2층은 ‘공동 가구전시판매장’과 가구조합 사무실, 지역주민들이 벼룩시장 및 특별 전시회 등을 열 수 있는 공간과 편의시설로 꾸며졌다.

▲ 매장 전경
▲ 매장 전경

특히 마홀앤은 B2B 거래 뿐만 아니라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B2C’ 거래방식를 함께 도입해 ‘알뜰 쇼핑족’들의 인기를 끌고 끌면서 지금까지 20여만 명이 방문, 약 200억 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공동자재구매로 20여억 원의 원가절감과 물류비용 절감 10여억 원 등 조합원들을 위한 성과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6개 업체로 구성된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은 30억 원의 조합기금을 마련, 이곳에서 질 좋은 가구판매에 총력을 쏟고 있다.

▲ 마홀앤 브랜드
▲ 마홀앤 브랜드

2층에 들어선 ‘공동 가구전시판매장’에는 3천여㎡의 넓은 전시실에 각종가구가 진열됐으며, 이 곳에는 모든 가구가 총 집결돼 신혼부부 등이 한 곳에서 모든 가구를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수준 높은 질과 고품격의 가구를 시중보다는 30%∼5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최대 장점도 갖추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인터뷰> 임계종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 임계종 이사장
▲ 임계종 이사장

포천에 소재한 가구업체는 대부분 영세한 소규모 업체이다. 하지만 생산, 영업,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전국 중저가 생활가구의 70%~80%를 생산·배송하고 있는 저력이 있다. 이 곳에서 탄생한 브랜드 마홀앤은 포천지역 가구업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투자한 최초의 국비지원 1호 사업으로 건립됐다.마홀앤에서는 가구업체의 공동전시 판매 및 공동물류 배송지원을 통한 시스템 개선으로 가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여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임계종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부터 마홀앤의 미래를 들어봤다.

-마홀앤이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방안과 계획은.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 작한 마홀앤은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최소 운영비 등을 고려해 공장도 가격에 일부 수수료를 붙여 판매한 것이 소비자들에게는 다른 매장과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게 한 것 같다.

이제는 전국에서 제일 싼 공장도 정찰가격으로 신뢰성 있게 가격을 정하고, 소비자들을 위한 판매공간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와 시가 함께 포토존, 휴식 편의, 커피서비스 공간 등을 조성하고 투어프로그램을 마련해 유치원이나 학생들의 견학코스를 생산 공장과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신뢰성과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 진출에 대한 대응방안은.

이케아는 광명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2호점이 고양에 개업했고, 기흥점이 지난해 7월 착공해 올해 연말 개업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이케아는 1조2천억 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국내 6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처럼 거대 가구 공룡기업 때문에 국내 가구산업 생산기반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케아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천지역 가구업체들은 전국 가구시장의 가격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마홀앤이 공장도 가격 정책으로 운영된다면 이케아보다 저렴하게 팔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아울러 이케아가 가진 디자인 능력에 대해서는 전국에서 유일한 가구전문 경기대진테크노파크의 융·복합 디자인센터를 활용하고, 도와 시에서 이케아를 넘을 수 있는 디자인과 마케팅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준다면 충분한 경쟁력 있다고 판단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은.

마홀앤에서는 현재 도와 시로부터 마케팅 사업비를 지원받아 온ㆍ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운영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마케팅 사업을 분석해 효과가 좋았던 홍보방법에 대해 선택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이다.

온라인에는 인터넷 키워드광고, 블로그광고, 라디오광고 등을 계획하고 있고, 오프라인에는 앞서 말한대로 고객 편의시설을 잘 갖춘 후 경매행사, 견학프로그램, 문화행사를 비롯한 가구 B2B매장과 대형 온라인 밴더를 초청해 세미나와 설명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고품격의 질 좋은 가구를 생산,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겠다. 마홀앤은 직접생산을 하는 제조기반 시설이므로 조합원들이 합심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해 나간다면 가구산업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홀앤 성장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지자체에 바라는 점은.

국내가구업체는 수도권에 80.5%가 집중돼 있고 이 가운데 경기도는 69.2%를 자치해 국내 가구업체의 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 그 중에서도 포천시의 가구산업은 대한민국의 가구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현실인 만큼 마홀앤의 역할은 지역의 가구산업뿐만 아니라 국내의 가구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마홀앤을 홍보할 수 있는 예술적인 조형물이나 이정표는 당장이라도 해야는 최대 역점사업이다. 도와 시에서는 지금까지 지원해왔던 것처럼 마홀앤이 국내 가구산업 발전과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과 재정지원을 부탁드린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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