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식산업센터 주민설명회 ‘속 빈 강정’
남양주 지식산업센터 주민설명회 ‘속 빈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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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입주 계획 없고 조감도 요구에도 대답 회피
교통난 대책 없어 주민 반발… 시행사 “2차 설명회 진행”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일원에 들어설 ‘지식산업센터’ 건립 주민설명회가 조감도 미공개, 주민 요구에 대한 무대책 등 ‘허울뿐인 설명회’라는 비난을 받았다.

엠큐디벨롭먼트홀딩스㈜는 19일 오후 남양주 다산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남양주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1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주광덕 국회의원(남양주병)과 다산동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끌며 그룹 및 사업지소개, 지식산업센터 소개, 사업개발 방향,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의 시행사인 엠큐측은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자족1블록(다산 금강 펜테리움 1차 남측) 일원 3만396㎡ 면적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제조업ㆍ지식기반산업ㆍ정보통신산업을 다루는 기업들과 이 기업을 지원하는 시설이 입주하는 다층형 집합건축물이라고 지식산업센터를 소개했다.

엠큐는 일반 창고업 업종의 창고 보관, 임대, 물류대행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 역시 지식산업센터를 ‘물류창고’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컸다.

이에 엠큐측 관계자는 “엠큐는 물류창고를 뼈대로 한 기업이 맞지만, 그 외에도 많은 종류의 마케팅을 기획, 추진해 가는 소비자 유통회사”라며 “주민들의 우려와 달리 물류창고 개발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일대에 센터와 근린생활시설, 기숙사를 핵심 구성으로 설계 중이라면서도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입주 계획이나, 조감도 공개 등 구체적인 설명을 피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1천500여 대의 주차규모에 따른 차량 출입구 2개소(북측, 남측)가 설치될 예정으로, 이 중 북측 출입구의 위치가 인근 아파트와 학교 방향으로 설계된 점이 이날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 주민은 “완공되면 수많은 차량의 통행이 오갈 텐데, 출퇴근 시간대 교통지옥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 아니겠느냐”며 “많은 차량의 왕래로 출입 경고음 소음은 물론, 인근 학교의 학생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다.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은 “(주최 측이) 주민 요구 사항에 대해 준비도 안 한 채 설명회를 강행했다. 주변환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만 따져가면서 결정해 놓고 통보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엠큐측은 “출입구 문제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것으로 변경 가능한지 확인해 볼 것”이라며 “시에서 물류창고가 아니라는 주민 사전 인지 후 교통영향평가 등을 진행하자고 제안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추후 선명한 밑그림이 나오면 2차 설명회 또는 주민 대표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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