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마을기업 ‘다시찾는새마을㈜’] 마을문제 해결·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다
[양주시 마을기업 ‘다시찾는새마을㈜’] 마을문제 해결·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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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3동 11개 마을 주민들 뜻 모아
다양한 경력의 베테랑 주주로 참여
하천환경개선·마을공원관리 등 통해
방문객 늘어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
▲ 마을기업 방역봉사3

양주시 회천3동에서 다시찾는새마을㈜가 지역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마을기업을 구현해 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인력, 향토, 문화, 자연자원 등 각종 자원을 활용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소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 운영하는 마을단위 기업이다.

다시찾는새마을㈜는 지난해 11월7일 회천3동에서 활발한 지역봉사를 해온 11개 마을 대표 새마을 지도자(20명)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같이 하는 마을기업, 가치 있는 지역사랑’을 모토로 양주시 고암동에 작은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 마을기업은 마을환경개선과 재생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역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정하고 가로환경정비 및 하천환경정비사업, 유해환경요소 제거 및 묘지관리 대행사업 등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마을을 더 풍요롭고 안전한 곳으로 조성하고 생태계 복원으로 휴식공간을 제공해 살기 좋은 공동체 환경을 만들어 가는 사업을 추진한다.

◇베테랑이 모여 만든 마을기업
다시찾는새마을㈜는 지역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활동했던 베테랑들이 주주로 참여했다.

지역에서 최소 10~30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이들은 11개 마을로 구성된 회천3동 마을대표(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해 고령자, 다문화가정, 한무모가정,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됐다.

또 조경 등 관련 공사(건설업), 등산로 공원 관리 등 산림보호 서비스, 벌목, 벌초 대행, 숲가꾸기 전문(임설업), 공공청사, 아프트 상가, 축사, 캠피장 등의 질병관리와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서비스(소독업) 등을 할 수 있는 여러 방면의 면허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권수택 대표를 비롯 홍순영 전무이사, 송성규 이사, 정수창 감사, 외부 이지영 감사 등이 1기 임원진으로 참여해 ‘발길이 머무는 마을’ 사업을 진행하면서 외부로 유출되는 일자리를 지역일자리로 전환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마을기업만의 특화된 사업
다시찾는새마을㈜는 사업 추진에 앞서 회천3동 11개 마을 주민들과의 논의를 거쳐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양주시는 도농복합시 형태의 도시로 회천3동의 경우 다른 일반적인 도시지역에 비해 잡풀과 해충 등의 피해가 큰 곳이다. 이에 지역적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을 위한 사업 위주로 사업을 펼치면서 가로환경정비사업, 하천환경정비사업, 마을공원관리사업, 숲길관리사업, 민간방역사업, 묘지관리대행사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가로환경정비사업으로 보도블록 세척, 보도주변 잡초제거사업 등을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보행 안전과 깨끗한 환경을 제공, 쾌적한 마을만들기와 함께 지역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천환경개선사업으로는 우기 때 하천치수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하천변 수풀과 잡풀을 제거하고 국내 토종 식물 생태계를 파괴하는 단풍잎돼지풀 제거 등 맑고 깨끗한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하천 환경을 재생시킴으로써 하천생태계 탐방객이 늘어나고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는등 지역상권이 활성화 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마을공원관리사업으로 마을단위 공원을 깨끗하게 관리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공원에서 휴식과 건강을 위해 다가설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보하는 사업을 펼쳐 공원 방문객이 늘어나고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마을 주변 등산로를 이용하는 주민이 늘어나고 있으나 유지관리 부실로 접근성이 어려워 지속적인 숲길관리가 요구됨에 따라 숲길관리사업을 위탁 관리함으로써 숲길 등산객이 늘어나고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한 숲길을 제공해 편안한 등산로가 되도록 하고 있다.

최근 경기북부지역의 캠핑장을 이용하는 캠핑족들을 위한 사업으로 캠핑장 방역과 말라리아 퇴치(모기) 등 민간방역사업을 위탁받아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들 사업에 경력단절 여성들을 채용함으로써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도 도모한다.

과거와 달리 도시화로 종원들간의 만남의 기회가 없어 종중행사(벌초) 진행이 어려워 대부분 외주에 주는 실정을 감안, 묘지관리 업무 대행서비스도 담당하고 있다.

다시찾는새마을은 이같은 사업을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한 후 사업영역과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마을기업의 성과와 향후 목표
양주지역 대형 공사현장이나 기업체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이나 임금은 타국으로 빠져나가고 지역에서 소비되는 것이 적은데다 일반 관리직도 서울지역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다시찾는새마을이 일자리 창출로 벌어들인 수익은 자연스럽게 지역주민의 경제적 지위 향상으로 이어지고 지역의 업소를 이용함으로써 지역상권을 활성화 시키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유해환경으로 발길이 끊겼던 지역이 깨끗한 지역으로 탈바꿈 되면서 새로운 방문객이 유입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마을의 특성을 잘 아는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에 따라 작업효과 상승은 물론 애향심을 고취시킨다.

현재 3천300㎡(1천평) 이상 영농행위를 하는 농가가 2가구 뿐일 정도로 대부분 텃밭 수준의 소규모 영농을 하는 지역적 여건을 감안해 소규모 농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다시찾는새마을㈜은 향후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근 지자체를 비롯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주주와 참여자를 위한 교육에 힘쓰고 자격증 취득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 홍순영 전무1

[인터뷰] 홍순영 다시찾는새마을㈜ 전무이사
“이윤 추구보다 지역주민 일자리 최우선”

“단 한 명의 해고도 없는 스페인의 대표적 사회적기업 몬드라곤 같은 마을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시찾는새마을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가는 모델을 만들어 마을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겠다는 홍순영 전무.

홍 전무는 사회적경제에 뛰어든 이유로 ““지역에서 봉사하신 분들이 실직상태로 경제적 어려움 겪고 있는데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회사를 만들어 그 분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최소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보장해 주자는 취지에서 마을기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시찾는새마을㈜은 독특한 정관을 갖고 있다. 주주라 할지라도 1년에 1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하지 않으면 자격을 박탈한다. 임원도 2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하지 않으면 퇴출된다.

특히 홍 전무는 정관을 만들면서 수익의 사회환원을 명시했다. 사업을 운영할 때 이윤을 추구하기 보단 지역주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했다.

이는 “자녀들에게 떳떳한 마을기업을 만들겠다”는 평소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홍 전무는 “지역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사회적경제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운영과정에서 마을기업을 만든 목적의 순수성이 훼손되고 사라지면 과감히 그만둘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홍 전무는 “이제 마을기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최종적인 목표인 해고가 없는 경영,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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