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재능기부한 봉사파수꾼
전기기술 교육·연탄배달 등 앞장
지역 청소년들에 장학금 전달도
“세상을 밝게 비춰주는 것은 전기가 아니라 사람의 온기입니다.”
20년 넘게 틈틈이 시간을 쪼개 봉사와 재능기부 등을 왕성하게 펼치는 봉사파수꾼이 있다. 주영배 부국전력공사㈜ 대표(63ㆍ한국전기공사협회 인력개발위원회 사무총장)가 그 주인공이다.
전기설비 시공 전문업체를 운영하는 주 대표는 지난 1999년 하남시 신장동에 둥지를 튼 이후 줄곧 자신의 시간을 쪼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주 대표는 “어렸을 때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전자공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공부와 일을 병행하기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면서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학교 다닐 때 주변의 도움을 받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 봉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 1995년 하남시호남향우회 장학회 설립에 뛰어들어 총무이사직(현 부이사장)을 맡으면서 25년 동안 지역 내 100여 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야간 봉사활동도 열심이다. 전기공사가 직업이다 보니 밤늦은 시간 보안등 고장이나 어두운 장소가 눈에 띄게 되어 최근 6년 동안 하남기동순찰대에 가입, 대원들과 청소년 및 어르신들의 안전귀가 활동을 펼쳤다. 당시 어두운 골목길 가로등 신설 등은 자신의 몫이었다.
또 올해 초 연탄배달 봉사는 물론 장애인협회에 급식 협찬, 하남시에 물품기탁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특히 주 대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한국전기공사협회 전기인력개발위원회 회원으로 참여, 어려운 환경에서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기기술을 교육하는 등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다.
이런 공로로 지난 2017년 12월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장, 2005년 1월 경기도지사 표창장, 2003년 1월 하남시장애인협회 감사패 등을 받았다.
주영배 대표는 “‘나의 재능을 어떻게 하면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나눠 드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구도심 집수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달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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