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금광면 금광호수에서 농어촌공사 직원 2명과 함께 소형 모터 배로 폐사된 물고기를 거둬들이던 저수지 관리인이 실종 2시간여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17일 오전 11시13분께 안성시 금광면 금광 호수에서 공사 직원 2명과 저수지 관리인 A씨(50)가 페사된 물고기를 소형 배로 거둬들이던 중 깊이 4m에 달하는 물속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실종된 A씨는 2시간여 만에 119 잠수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공사 직원 2명은 연안으로 안전히 도착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날 A씨는 오전 9시부터 공사 직원 2명과 저수지 수면에 떠오른 다량의 물고기를 거둬 선착장으로 가던 중 배가 좌ㆍ우로 흔들리면서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직원 2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며 관리인 A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B씨(공사직원)는 “배가 심하게 흔들려 중심을 잡은 후 뒤돌아본 순간 A씨가 4~5m 거리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연안에 도착한 배에서 내려 구명조끼를 가지고 들어갔으나 수심이 너무 깊어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