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2년까지 784억 투입
추모비·봉안시설 등 조성
‘명품 문화공원화’도 병행
안산시가 정부의 4ㆍ16세월호 참사로 인한 추모시설 건립계획을 결정함에 따라 화랑유원지 내에 시민휴식 및 문화복합공간 등을 포함한 문화공원을 총 사업비 784억 원(추모시설 및 공원 조성)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지난 2일 ‘4ㆍ16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의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추모시설 조성과 화랑유원지 공원 조성을 위해 심의ㆍ의결한 ‘추모시설 건립 계획’을 안산시에 전달했다.
국무조정실 지원추모위의 주요 의결 내용은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에 4ㆍ16 생명안전공원(가칭) 조성을 위해 총 495억 원을 투입, ▲문화ㆍ편의시설 등이 복합된 문화공원 ▲희생자 봉안시설은 일반인 이용 부담 최소화와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지하화 등 비노출 형태로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2021년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28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공원조성 사업은 62만여㎡ 규모에 달하는 화랑유원지의 시설 재정비 등을 통해 명품문화공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정부의 추모시설 부지 제공 요청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며 “추모시설 건립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국민적 염원에 부응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추모시설 건립계획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화섭 시장은 “화랑유원지 내 건립을 둘러싼 일부 반대 여론이 있으나 정부의 약속이 서둘러 이행되도록 뒷 받침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데 뜻을 함께해 달라”며 “화랑유원지를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길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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