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구인난 성남, 파격 인센티브 조례 추진

시의회, 공공시설 무상 사용떮선진지 견학 등 예산 지원 항목 추가

성남시의 ‘통장 구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의회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시의회는 강상태·박광순 의원 등 시의원 18명이 ‘성남시 통·반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조례안은 통장에 대한 예산지원 항목에 공부 무료열람, 공공시설 무상사용, 국내·외 선진지역 견학 및 체육대회 지원, 직무교육 및 워크숍 지원 등을 추가했다.

강 의원은 “신설하는 항목 대부분이 다른 지자체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내용”이라며 “성남이 고질적인 통장 구인난을 겪는 만큼 통장 인센티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남의 행정구역은 3개구, 50개동, 1천347개통으로 구성됐는데 1천347개통 가운데 통장이 공석인 곳이 141개통(10.5%)에 달할 정도로 통장 구인난을 겪고 있다.재개발 지역과 미입주 지역 등을 제외해도 76개통에 통장이 없다.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오피스텔 밀집지역,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많은 임대아파트 단지, 주민교류가 잦지 않은 고급 주택단지 등에 통장 공석이 집중됐다.시 관계자는 “조례안의 취지는 공감하는데 파격적인 인센티브에 따른 예산투입과 적법성 문제가 있는 만큼 조례안을 신중히 검토해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대 임기 7년을 마친 통장의 후임자가 없을 경우 임기만료일부터 1년 단위로 재위촉하는 내용의 ‘성남시 통·반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 의원 발의 조례안과 함께 이달 25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현재 성남지역 통장에게는 기본수당(월 20만원), 상여금(설·추석 각 20만원), 회의 수당(2만원), 고교생 자녀 장학금(분기별 41만6천원), 상해보험 가입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내년부터는 기본수당과 상여금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성남=문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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