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평화의 소녀상’기증받아 공공조형물 등록

▲ 하남시, 하남 평화의 소녀상 기증식 가져

 

’하남시는 최근 ‘하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대표 김해중ㆍ양점모ㆍ박온숙)’로부터 소녀상을 기증받아 시 공공조형물로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장동 국제자매도시공원에 건립된 소녀상의 관리는 앞으로 시에서 맡아 관리한다.

앞서 추진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지난 8월14일 국제자매도시공원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추진위는 지난해 3월 발족 이후 68개 단체와 33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5천6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소녀상을 제작했다.

▲ 하남시, 하남 평화의 소녀상 기증식 가져
▲ 하남시, 하남 평화의 소녀상 기증식 가져

추진위 양점모 대표는 “하남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나누며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다짐하기 위해 건립됐다”며 “소녀상이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역사교육 현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잘 보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호 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은 시민들의 모금으로 건립된 우리모두가 기억하고 지켜나가야 할 역사적 상징물로, 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녀상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또한 소녀상이 훼손되지 않도록 시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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