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 특수학급학생 대상 '맞춤형 진로체험학습' 실시… 눈길

▲ 대림대학교 이경화 교수와 실내건축 시공동아리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 소재 대림대학교가 고교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진로체험학습’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대림대학교에 따르면 대림대는 최근 열린 대학축제 행사에 안산 신길고 특수학급학생 6명을 초청, 작품 전시회 관람 및 진로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진로체험학습에는 이경화 대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와 실내건축 시공동아리 학생 6명이 참여해 특수학급학생에게 1대 1 맞춤형 실내 인테리어(디자인) 교육을 실시했다.

참여학생들은 이 교수와 대학생들의 설명과 도움을 토대로 실내 인테리어를 구상하고 직접 배치해 보는 등 시종 적극적이고 집중도 높은 모습을 보였다.

진로체험교육은 2년 전 수원다산중 황성철 교사가 황운광 대림대학교 총장에게 특수학급학생에 대한 진로체험교육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당시 수원 다산중 특수학급 학생 7명이 대림대 호텔조리학과, 실내디자인과, 메카트로닉스과 등에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받아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후 황 교사가 안산 신길고로 전근을 가면서 신길고 특수학급학생을 대상으로 한 두번째 진로체험학습이 추진됐다.

황성철 교사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진로에 관련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대림대학교에서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줘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참여학생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는 만큼 타 대학에서도 이러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화 대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학생들에게 체험학습 지도를 해주면서 더 많은 기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대림대학교를 찾아주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체험학습을 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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