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본부장 장민권)는 지난 9일 부천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200여 명의 학생이 모인 가운데 기아체험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아체험 캠페인은 세계시민교육, 노동체험, 식수 구하기, 긴급구호물품 전달하기 등 체험활동과 교육으로 8시간을 굶으면서 진행한다.
부천여고 학생회는 기아체험 캠페인을 통해 지난 2년간 스리랑카 캔디지역의 교육사업과 식수 탱크 설치사업을 위한 후원을 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미얀마 피지다곤 지역의 유아교육 시설개선사업과 보건소 설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용남 교장은 “월드비전 우간다, 스리랑카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정말 많은 배움과 감동,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됐다. 우리가 정말 얼마나 편하게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됐으며 물 한 통을 뜨기 위해 정글속을 몇 시간씩 걸어가야 하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다. 그것이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사업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학생대표로 선서한 김준희 학생(2학년)은 기아체험을 마치고 “온종일 굶어 배는 고팠지만,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물과 전기, 그리고 많은 생활용품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었고 학교와 집에서도 절약하고 나누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장민권 본부장은 “앞으로 2년간 미얀마를 위해 후원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가장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 학교, 보건소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