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적정성 검토 통과
연내 기본계획 수립 착수
송우리 구간 지하화 검토
양주 옥정~포천(19.3㎞) 구간을 연결하는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당초 전 구간을 지상에 설치하려던 계획에서 송우리 구간 2㎞는 지하로 건설하는 방안이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1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도봉산 포천선’ 노선 중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완료됨에 따라 연내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간다.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은 2017년 12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설계가 진행 중인 도봉산∼옥정(15.1㎞) 구간의 종점을 1조554억 원을 들여 포천으로 다시 연장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시는 송우리 구간 2㎞를 지하로 건설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 의뢰했다. 이 구간을 지하로 건설하는 비용과 소흘읍의 비싼 땅값이 보상비로 들어가지 않는 것을 따지면 총 공사비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철도망이 없는 포천시의 숙원사업인 이 사업은 올해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은 뒤 지난 3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용역을 수행했다.
경기도와 포천시, 양주시는 내년에 모두 70억2천9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철역사는 포천시에 3곳, 양주시에 1곳이 들어선다.
포천시는 총 사업비의 약 10%에 해당하는 광역철도 건설비 분담금 확보를 위해 ‘포천시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박윤국 시장은 “전철 7호선 연장은 포천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기에 착수돼 포천시가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회 중앙정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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