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지역 화폐인 ‘다온’의 지류화폐 사용실적 분석 결과 실생활과 밀접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1일부터 7월26일까지 4개월여 간 다온 지류식의 가맹점데이터, 구매데이터, 환전데이터 등 2만5천944건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분석 결과를 보면 다온 발행 기념으로 특별할인 판매가 이뤄진 6월 마지막 평일인 28일 하루에만 2억1천536만 원의 다온이 판매돼 분석 기간 중 가장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4개월여 동안 시민들이 구입한 다온은 28억2천695만원으로 집계됐고 가맹점이 환전한 금액은 20억4천359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인테리어·가구점(42.7%)이었으며 이어 식품·생활용품·편의점(26.9%), 음식점·패스트푸드점(7.9%) 순 이었다.
가구점이 가장 높았던 원인에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데다 6월 한 달 동안 이사철을 맞아 일시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고 이어 중소형 마트에서 소비가 꾸준히 이뤄지며 음식점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50대였고 이어 40대, 30대, 60대, 20대 등의 순서로 나타났는데 50대는 분석 기간 동안 7억9천188만원의 다온을 구입해 20대 구매액 3억2천325만원의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더 많이 구입했다.
가맹점의 환전이 가장 높았던 은행지점은 상록수가구거리와 인접한 반월농협 상록지점이 전체 환전액의 19.97%(4억801만원)를 차지하는 등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일원을 중심으로 환전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올해 모두 300억 원이 발행된 다온은 내년에는 5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할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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