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서울 용산구 치매안심마을 조성 철회 촉구

서울 용산구가 백석읍 기산리 일대에 일방적으로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인 (가칭)치매안심마을 조성을 추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본보 4월 3일자 12면)과 관련 양주시의회가 재차 조성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일 시와 서울 용산구 등에 따르면 용산구는 지난해 연말 예산 175억 원을 들여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 351 옛 용산가족휴양소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해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인 ‘치매안심마을’을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올해 설계를 마치고 2020년 착공해 2021년 말께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양주시의회는 2일 개회한 제31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정덕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치매안심마을 건립 전면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용산구의 독단적인 치매안심마을 건립사업의 즉각 중단과 사업 강행시 강력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덕영 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이 사업은 양주시와 시의회와의 사전절차 미이행, 지역주민 의견수렴 절차 무시, 지역발전사업 무산 위기, 용산구민 이용 시설의 타 지역 설치에 따른 타당성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치매안심마을 추진과 양주시와 시의회, 주민 모두 반대의사를 적극 표명했음에도 지자체 비서실을 통한 정무적 해결 발상을 내비치는 등 용산구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시설 또한 양주시 관내에 설치되는 만큼 양주시의 행ㆍ재정적 부담과 관리책임이 뒤따르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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