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농업인 새벽시장, 21억 5천만 원 매출 농산물 판로 개척에 효자 노릇

‘안성 농업인 직거래 새벽시장’이 연매출 21억5천만 원을 올리면서 지역 농산물 판로 개척에 큰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8개월여 간 아양동 일원 노상에서 열린 안성 농업인 직거래 장터가 소비자의 큰 호응 속에 폐장했다.

223일이라는 긴 여정 끝에 폐장한 직거래 장터는 190여 농민 회원이 참여, 직접 생산한 각종 제철 농산물을 당일 수확해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시중가보다 착한 가격은 물론 농산물품질관리원 안성사무소에서 출하한 농산물 160점에 대해 농약 잔류 안전성 검사를 완료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해 소비자와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또 순수 지역 농민만으로 구성해 농가가 직접 생산한 로컬 푸드 농산물을 판매하는 체계적이고 모범적인 장터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그 결과 직거래 장터는 열악한 환경과 소비위축 경기침체에도 21억5천만 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면서 농가소득 창출에 이바지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심재황 새벽시장 운영협의회장은 “어려운 농업현실 속에서 새벽시장이 새로운 지역 먹을 거리 문화로 만들고 선도해 나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열심히 노력한 농민과 시장을 찾아 준 소비자들께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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