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7호선 포천시 영중면-창수면 구간 도로 16일 조기 개통

포천시 영중면에서 창수면 구간 도로가 16일 오후 4시 조기 개통된다.

포천시 영중면에서 연천군 청산면을 잇는 국도 37호선 총 연장 13.9㎞ 구간 중 포천시 영중면∼창수면 10.4㎞ 구간을 애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조기 개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도로는 2009년 2월 착공해 사업비 1천80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선형이 불량하고 취락지구를 통과하는 기존 2차로를 대신해 폭 16m의 ‘2+1차로’ 도로가 만들어진다.

‘2+1차로’ 도로는 3차로 도로의 중간 차로에 양방향으로 번갈아 가며 추월차로(1.2㎞ 구간)를 설치해 통행 효율을 높인 것이다. 국도상 설치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4차로로 건설하기에는 교통량이 부족하고, 2차로로 두기에는 저속 차량 추월이 어려워 중앙선 침범 사고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2+1차로’를 만들어 추월차로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경기 북부지역의 군 장비 등 저속 차량으로 말미암은 지체가 해소되고 통행 안전성과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통행 시간은 13분에서 9분으로 4분가량 줄게 되고, 운행거리도 12.2㎞에서 10.4㎞로 1.86㎞ 줄어들게 된다.

잔여 구간인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5㎞ 구간은 기존 2차로를 4차로 도로로 신설·확장하고 있으며, 내년 6월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 개통으로 경기북부 지역의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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