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영국왕립표준협회(BSI Group, 이하 BSI)로부터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 37106)’을 획득했다.
케임브리지, 피터버러, 두바이 등 세계 유명 도시들을 제치고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21일 BSI 등에 따르면 BSI를 통해 세계에서 스마트시티로 인증받은 곳은 세종시, 화성시, 대구시, 고양시 등 국내 4개 도시뿐이다.
앞서 지난 2018년 BSI는 케임브리지, 피터버러, 모스크바, 두바이, 세종시 등을 스마트시티 세계 5대 시범도시로 선정했으나, 인증을 받은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 유명 도시들이 인증 획득을 추진했으나, 화성ㆍ대구ㆍ고양시 등 국내 3곳 도시만 추가로 인증 받았다.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 ISO가 스마트시티 구축 및 확산을 위해 지난 2018년 제정, 스마트시티 사업성ㆍ성숙도 등을 심사해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도시에 부여되며, 인증심사는 BSI가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는 국내 최초 동탄 U-City를 도입, 10년여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시비전, 스마트시티 로드맵, 시민 중심 서비스 등 22개 전체 세부항목에서 평균 3(성숙)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시는 ▲스마트시티 전환 의지 ▲자율주행 기반기술 ▲지능형교통시스템 ▲CCTV 선별관제 시스템 ▲광대역 자가통신망 구축 등 첨단기술 인프라 부문과 빅데이터 대민서비스 플랫폼 ‘화성 데이터로’, 시민주도형 도시계획, 리빙랩(Living Lab)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으로 교통, 에너지,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며 “스마트시티 구현으로 화성시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은 3년간 유효하며, 매년 중간 평가를 통해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계획 이행과 유지 현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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