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서리산 요양원 밀집지역 ‘수질단속 전무’
남양주 서리산 요양원 밀집지역 ‘수질단속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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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 미설치로 주민들 불편
“인근 수동계곡 유입 오물 둥둥”
市 “하반기 예산심의후 공사설계”

남양주 서리산 자연휴양림 일대 요양원 군집 지역에 하수관거가 설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질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수관거는 서리산 일대 요양시설 정화조에서 나온 오수를 계곡에 방류되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임에도 불구, 아직 미설치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남양주 서리산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서리산 내방리는 인근 요양원이 9개 이상 밀집해 있으며, 한 요양전문 병원의 경우 연면적 6천800㎡(2천 평)에 환자 등 상주 인원이 200 명이상 살고 있다.

주민들은 정화조를 거쳐도 요양시설들로부터 나온 물이 오염수일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하수관거가 설치돼 있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일대 수동계곡은 상류 발원지로 물길이 청평까지 30㎞ 이상 이어져 오수가 그대로 방류될 경우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요양시설에 대해 수질검사를 담당하는 남양주시 화도읍복지센터는 지난해 단 1 건도 현장 실사에 따른 수질검사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내방리에 살고 있는 주민 A씨는 “개구리, 다슬기, 버들치가 안 사는 것을 보면 물이 안 맑다는 증거”라며 “정화조를 거쳤지만, 상류 요양시설 오수가 수동계곡으로 그대로 방류돼 오물이 그대로 둥둥 떠다니는 정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름철 2만 명 관광객이 오는 지역 계곡이 알고 보면 똥물”이라며 “드럼을 두들겨 시장실로 찾아가 1인시위를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도읍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직원 1, 2 명이 화도읍, 수동면 일대 1천 개소이상 요양시설 방류 수질검사를 진행하기에는 어렵다”며 “수질 검사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남양주 전체면적은 450㎢로 아직 10%이상 하수관거 시설이 미비한 농촌지역이 있다”며 “선거가 끝난 올 하반기 8~9월에 시의회 예산 심의와 인근 주민 토지사용동의를 통해 서리산 일대 하수관거 공사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할 읍면동행정복지센터는 캠핑장, 요양병원 등 오수를 방류하는 업체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하고 오염도가 법정기준치 3배를 넘을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최대 200만 원이상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남양주=유창재ㆍ류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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